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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의 꼼수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요 며칠 날씨가 덥더니 더위를 먹은 것인지, 아니면, 방통위가 삼성-LG의 3D TV 판매 영업팀 내지는 홍보팀 이기를 자처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도대체 방통위는 국민을 위해 존재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업체(삼성-LG)를 위해 존재를 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이번 방통위의 런던올림픽 지상파 3D 재방송 실시 발표가 과연 3D본방송을 염두 해두고 기술점검을 위해 실시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삼성-LG의 3D TV 판매 촉진을 위해 6차 이벤트로 실시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방통위는 이번 런던올림픽 지상파 3D 재방송 실시 발표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 합니다.
방통위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1차), 2011년 대구 세계육상 선수권대회(2차)를 사이드사이드(좌우)방식으로 3D시범방송을 실시하였고, 지난해 2011년 하반기부터 2012년 2월까지 무려 6개월 가까이 지금의 지상파 3D시범방송(듀얼스트림 방식)을 실시(3차)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지난 4월(4차)에 이어, 이번 2012년 런던 올림픽(5차)까지 국민적 관심사가 있을 때 마다 수도권 지역에서만 3D시범방송을 계속해 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방송으로, 그것도 지상파를 통한 이러한 사례는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부족하여, 지상파 3D본방송에 대한 언급 없이 지상파 3D시범방송만 계속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방통위는 어제 종료한 런던 올림픽 3D시범방송은 소수의 시청자(0.3%)만 시청하여, 좀 더 많은 분들이 시청하게 하기위해, 수도권의 관악산과 용문산에서 새벽 12~4시 사이 2D HD본방송 채널과 함께 3D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설사 2D HD본방송 채널과 함께 3D방송을 실시한다고 해도, 새벽 12~4시 사이 3D방송을 한다면, 실제 시청할 가구가 얼마나 있을지도 회의적이지만, 경기 결과를 알고 보는 스포츠 경기는 흥미가 없기 때문에, 단순 3D라는 명분으로 재방송을 한다는 것이 좀 이해가 가지 않지만, 특히 이번 런던 올림픽 3D경기 장면은 대부분 국민적 관심이 없는 종목만 3D로 방송을 하여, 실제 볼만한 경기가 별로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방통위가 지상파 3D방송을 재방송까지 한다는 명분은, 이제 3D본방송을 하기위해 기존 지상파 2D HD방송과 함께 한다는 명분밖에는 남은 게 없는데, 이번 3D 재방송은 기술적 검증 보다는 그동안 3D방송 시청자가 적어서 2D HD본방송 채널과 함께 3D로 재방송을 한다는 게 방통위의 명분이기 때문에, 3D 본방송 실시와는 거리가 먼 3D 재방송 실시라는 것입니다. 또한 3D제작 자체는 2D에 비해 최소 2~5배 이상이 걸리고, 제작비 또한 2~5배 이상 들기 때문에,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의 제작 여건이나 제작비용의 현실이 3D로 제작할 형편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지상파에서 설사 3D로 방송을 한다 해도, 제일 중요한 광고료는 더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3D방송을 할 명분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3D영상 자체는 2D영상처럼 몇 시간씩 시청을 할 만큼 안정성이 답보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단 3D영상 자체를 안경을 쓰고 시청하는 것부터가 불편하기도 하지만, 3D영상은 전문가들조차 50분이상의 시청은 권하질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있는 방송을 불특정 다수가 시청하는 지상파를 통해 3D로 방송을 한다는 것은 방통위가 국민에 대한 걱정 보다는 자신들의 실적이나 남겨 보자는 하나의 욕심에 불과 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방통위가 지상파를 통해 3D방송을 시험방송만 하는 것은 삼성-LG 3D TV 판매 촉진을 돕기 위해 방송을 한다고 밖에는 달리 생각이 안 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방통위는 9월에 실시한다는 지상파 3D 재방송 실시 발표를 당장 철회하고, 이번 런던 올림픽 기간에 시범방송 한 듀얼스트림 방식의 지상파 3D방송 방식 자체를 아예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첫댓글 공감합니다.. 우리지기님께서 방통위에 가셔야 되는데.ㅉ....
카페지기님을 방통위원장으로... 방통위는 UD방송에나 신경을 써주면 좋겠네요.
그저 모르쇠로 일관하는 철밥통들이라 소귀에 경 읽기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