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년동안 봉사활동 덕에 서울 - 울산간 길면 2달에 한번, 짧으면 2주에 한번씩 다니는 사람입니다.(지금도 다닙니다...-_-')
덕분에 고속버스도 이용해 보고, 기차(새마을호 + 야간 무궁화호)도 이용해 보고, 심지어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비행기도 이용해본 전력이 있습니다.(대부분의 교통기관은 다 이용해 보았죠.)
저는 비록 울산시민은 아니지만, 자주 다니는 사람으로써, 고속철도가 울산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지지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울산시나 건설교통부 계획으로는 고속철도 본선에 역을 짓겠다고 했는데, 저는 여기에 대해서 반대하는 바입니다.
먼저, 고속철도는 무엇보다 항공기 승객들을 먼저 주 타깃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울산 <-> 서울간 오가는 항공노선은 울산광역시가 공단밀집지역이라는 특성상 다른 노선과는 승객구성이 다릅니다. 다시말해서, 다른 노선보다, 출장같은 것으로 항공기를 이용하는 사람들, 이른바 '공적여행자'가 다른 노선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서울 본사와 울산 공장간의 연락을 위해 다니는 승객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저도 서울 <-> 울산간 항공기를 몇번 이용해 보았지만, 특히, 하행선 첫비행기와 상행선 막비행기는 대부분의 승객이 서울<->울산간을 오가는 직장인들이 많이 탄다는 것입니다. 저도 울산행 첫비행기를 이용해 보았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탑승했는데, 비행기 안이, 양복 입고 + 서류가방을 들고 있고 + 서류들을 보면서 심각하게 검토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저같은 평상복차림의 승객은 찾아보기 힘들었구요.
실제로, 승무원님께 물어보니까, 서울<->울산 노선은 다른 노선보다 비즈니스 및 출장같은 목적으로 타는 승객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사람들은 돈 5천~1만원보다 일분일초가 훨씬 가치 있다는 것입니다.
울산공항은 도심과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공단지역은 주로 동쪽 지역(방어진쪽)에 모여있는데, 울산공항에서는 그쪽으로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울산고속철도역을 경부고속철도 본선에 세우면 어디가 될까요? 제가 알기로는 고속철도선이 언양근처로 지나간다고 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고속철도역은 언양근처에 세워야 하는데, 과연 그 고철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이 몇명 될까요?
서울<->울산노선은 비즈니스, 출장 직장인들이 많이 타는 노선입니다. 과연 그 승객들이 울산시를 가로 질러서, 또 거기서 한참가서 고속철도역까지 가서 고속철도 타러 갈까요?
절대 그러지 않을겁니다. 그런 승객들은 돈보다 시간이 우선인 사람들이니까요!(저같아도 돈 1~2만원 더 얹어가더라도 비행기 이용할겁니다.)
결국, 고속철도본선에 역을 지어보았자(언양근처), 접근성이 현 울산공항보다 확실히 떨어지므로, 주 타깃을 날리는 꼴이 된다는 것입니다.(수요 없음)
또한, 일반인들도 이미 버스들의 경쟁에 맛을 들인 상태기 때문에, 고철타러 가지 않을겁니다.(동서울, 청주 - 울산간 일반고속운임에 최신형 우등고속 투입중... 기존 고속버스노선도 위협할 판이고, +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 또다른 중부고속도로가 만들어 집니다.)
따라서, 고속철도를 울산에 세우는 것은 좀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역 위치를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부산-포항간 전철화 시킨다는데, 그것과 연계시켜, 신경주역과 동해남부선을 이어주는 철도를 건설한 뒤, 고속전철을 현 울산역에 들어오게 하는게 나을 겁니다. 현재 울산역의 접근성은 울산공항과 비교하면 뒤지지는 않습니다.(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울산행 고속전철을 신설해서, 서울-광명-(천안)-대전-동대구-신경주-울산 이렇게 하면 될겁니다.
* 참고로 : 대전, 동대구와 부산역은 고속철도도 기존역을 쓰고, 현재 이 기존역들은 주변이 중심지기 때문에, 이쪽은 항공기에 비해서 충분히 경쟁력은 있습니다.
아닙니다... 요새 정말 태풍이나 안개 정말 많이 끼지 않는 이상 비행기는 잘 뜹니다. 결항된적이 그렇게 통계로 볼때 많지 않더군요. 그리고, 울산역 지어질 곳과, 공장지역이 밀집해 있는 지역과 거리가 너무 차이 납니다. 울산시가지를 통과해야 하는 문제라도 생기지요..(김포공항은 지하철이라도 있습니다.)
일반승객이요? 물론 있죠! 하지만 비즈니스 승객들이 다른 노선보다 비율이 높습니다. 평일 첫비행기 막비행기는 일반승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서울 - 울산간 비행기 5번 이용해 봤는데, 4번이 첫비행기나 막비행기였는데, 평상복차림의 일반승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한번타는데 40000원 이상이 깨지는 고철을 아무나 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비즈니스 승객들이 고철승객이나 시간이 급박한 사람들이 주가 될걸로 예상하는데, 접근성이 떨어지면, 오히려 안탑니다.(시간 급한 사람이, 비행기, 고철 가리겠습니까? 가장 빠른걸로 잡아 타죠.)
첫댓글 웬지모르게 이건 좀 아닌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렇게 지나치게 분리하고 세세하게 따지면 뭘 할수있습니까.. 그냥 딱 생각해봤을때 광역시인 울산에 역짓는건 당연한것 아닌지..
당연한게 아니라, 현재 지어질 고속철도 울산역으로는 주 타깃이 되어야 할, 울산공항 이용객들이 이용안합니다. 누가 울산 도심에서 저 멀리 떨어진 곳 까지 고철타러 갑니까? 시간 없는 사람들이... 차라리 1~2만원 더 보태고 비행기 탈걸요!
아닙니다... 요새 정말 태풍이나 안개 정말 많이 끼지 않는 이상 비행기는 잘 뜹니다. 결항된적이 그렇게 통계로 볼때 많지 않더군요. 그리고, 울산역 지어질 곳과, 공장지역이 밀집해 있는 지역과 거리가 너무 차이 납니다. 울산시가지를 통과해야 하는 문제라도 생기지요..(김포공항은 지하철이라도 있습니다.)
솔직히 고속철도 노선에 울산역을 건설한다는건 좀 항공기와의 비교에서 밀린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지역은 폭우라던지 저번처럼 태풍이 북상했을때만 빼놓고는 그렇게 연착이 잘 안됩니다.
게다가 울산역이 세워질 장소는 울산 시내근처가 아니라 언양읍일대입니다.현재 울산공항이 있는 위치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습니다.물론 울산고속도로가 있지만 울산의 대표적인 큰 공장들이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SK공장들이 있습니다.
신복로터리(울산고속도로 종점)에서 울산역까지 가는 것만 하더라도, 신호등 안걸려도 15~20분 걸리더군요. 게다가 공단지역은 대부분 방아진지역(동쪽)에 많이 있던데.... 여기 가는 것도 택시타고 안걸려도 25분은 걸리더군요.
이 공장의 직장인들이 서울로 올라가게 되면 시간이 촉박할텐데 언제 울산시내 통과를 해서 울산고속도를타고 언양읍까지 고속철도로 가겠습니까?아니면 한 동네에 있는 공항을 이용하겠습니까?
그리고 고속철도와 항공교통은 시간적으로 충분히 경쟁이 됩니다 무엇보다 이 주장에서 논리성이 결여된것은 너무 경쟁에만 얽매여서 이용객을 두 분류로 나눠서 꼭 항공기나 철도만 이용한다고 단정짓고 있는것입니다 이런 주장정도로는 울산역 건립반대에 타당성을 가질수 없습니다
대부분 큰 공장들이 방어진쪽에 많이 있습니다.게다가 100만명이 상주해있는 울산시내와 단순히 언양읍과는 천지차이입니다.
방어진 지역, 온산공단.. 이지역이 대부분의 직장인 승객들이 가는 곳인데, 언양이면 너무 멀죠....
일단 현재 위치상으로는 고속버스가 가장 유리합니다.시내한가운데 있으니깐요.그다음은 효문동에 위치한 공항,가장 경쟁이 불리한것이 언양읍에 소재하는 고속철도 같습니다.
일반승객이요? 물론 있죠! 하지만 비즈니스 승객들이 다른 노선보다 비율이 높습니다. 평일 첫비행기 막비행기는 일반승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서울 - 울산간 비행기 5번 이용해 봤는데, 4번이 첫비행기나 막비행기였는데, 평상복차림의 일반승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언양... 에 고철역은 무리일듯...(확실히 언양은 외지라죠)
설령 울산시민들이라 하더라도 멀리 떨어져 있는 울산역보단 시내가까이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이나 울산공항을 이용하는것이 훨씬 편리할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현재 설계상으로 고속철도가 신경주역에서 언양읍을 지나게 되어있습니다. 울산시내에서 언양읍은 좀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어차피, 고속철도 이용할 주 타깃은 비즈니스 승객처럼 시간이 급박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지면 안 타는게 당연합니다.
한번타는데 40000원 이상이 깨지는 고철을 아무나 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비즈니스 승객들이 고철승객이나 시간이 급박한 사람들이 주가 될걸로 예상하는데, 접근성이 떨어지면, 오히려 안탑니다.(시간 급한 사람이, 비행기, 고철 가리겠습니까? 가장 빠른걸로 잡아 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