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이, 가족 24-10, 미뤄진 만남

[류지형(직원)]

송현이, 가족 24-10, 미뤄진 만남

오늘은 월평빌라 내에서 송현이 어르신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처제분도 천주교 신자이기에 아침에 올라온 기도문을 처제의 퇴근시간에 맞춰 알렸다.

『2024년 6월 4일 화요일 기도문

송현이 어르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류지형 선생님이 보내주신 기도문입니다.

‘송현이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어르신의 허리통증이 조금이라도 잦아들기를 기도합니다. 어르신이 지팡이가 없으면 불편하실 때도 있지만 지팡이를 불편해 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종종 지팡이를 두고 다니십니다. 어쩌면 그만큼 허리힘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전보다 물리치료도 덜 받으시고 활동반경도 더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최근 어르신도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시기도 합니다. 담배도 줄이고 식습관도 개선했습니다.

어르신이 월평빌라에서, 지역사회에서 어른다움을 행하고 어른다운 대접을 많이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금보다 더 잦은 외출로 사계절을 느끼며 계절에 맞게 잘 즐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류지형 선생님의 기도가 하늘에 닿고 이루어지기 바라며 함께 기도합니다. 어르신의 건강이 겉으로 보기에도 어르신의 활동으로 봐도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염려하며 기도하며 치료하고 치료받게 도운 월평 동료들과 의료진에 감사합니다.

지팡이 내려놓고 걸으실 만큼 발걸음을 지켜주시고 그 발걸음 힘있게 도와주시기 기도합니다. 어르신 발걸음 닿은 곳마다 은혜를 입고 복이 되시기 빕니다. 어르신께서 믿고 의지하는 신께서 날마다 동행하시고 인도하시며 지켜주시기 기도합니다.

6월 초에 처제가 거창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먼 걸음 하실 텐데 좋은 곳 함께 다니시고 맛있는 음식 나누며 아름답고 복되게 만나시기 빕니다. 처제와 함께 고향 동네 가서 알고 지냈던 이웃들과 교우들과 인사하고 소식할 상상도 해 봅니다. - 빌라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6월에 가려했는데 아들 연차 신청이 잘 안되네요. 정해지면 일주일 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편하게 연락주세요.’

처제분만 오는 것이 아닌 조카도 같이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조카의 일정이 맞지 않아 일정을 미뤄야한다는 답이 왔다.

“어르신, 처제분 거창에 온다는 것 기억하세요?”

“그래, 온다했지.”

“조카 호형 씨도 같이 오려했는데 일정이 안맞아서 조금 늦춰졌습니다. 오기 전에 미리 연락한다고 합니다.”

“일하느라 바쁘면 어쩔 수 없지.”

2024년 6월 4일 화요일, 류지형

빌라팀 기도해 주셔서 고맙고, 기도문을 가족과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6월 일정 미룬 게 조카도 함께 하려는 뜻이라니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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