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저로선 첫 직관이었는데, 뭐 LG 홈경기가 아니라서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친구가 워낙 절친이라 두산 홈경기도 자주 보러가는 편입니다 (어차피 두산은 제게 있어서 LG 다음으로 제2의팀이기도 함)
경기를 보면서도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타구장 소식 (특히 저희 엘지의 한화전 결과) 체크했는데,
뭐 초반에 9-0으로 달아날때부터 이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즐거웠습니다 ㅋ
어제 잠실에선 결국 엎치락뒤치락 4시간 15분이나 끌다가 김현수의 끝내기로 두산 재역전 승리
어제 이 경기를 보고 느낀건, KIA 의 마운드가 시즌 전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도 무능했다는거...!
윤석민도 5이닝 8실점으로 매우 안좋은 모습을 보였고, 전체적으로 불펜 투수들도 그다지 시원하게 막아주는 경우가 없었다는거
솔직히 시즌 초이긴 하지만, 기아가 만일 어제 윤석민을 내고도 진다면 기아의 올해 4강행은 어려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 이후로 어느정도는 그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기아는 잘해야 5위 및 6위로 마감할 것이라고
하지만!!!
남의 불행은 곧 저희의 행복이라고 해야할까요?
저희 LG 트윈스 입장에서는 그만큼 경쟁자가 더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차피 한화와 넥센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넥센이 최근 롯데에게 2연승하면서 4위로 올라왔지만, 고작 시즌 초반이이 개의치
않습니다. 어차피 시즌 중반쯤 되면 하위권으로 처질 애들이니까요)
여기서 기아마저 나가떨어진다면 엘지의 4강행을 위해 걸림돌이 되는 팀은 겨우 1팀입니다.
즉, 나머지 팀들 중 한팀만 더 잡는다면 4강은 따논당상이라는거죠.
솔직히 전 SK와 두산은 4강행이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결국 그 말은 삼성이나 롯데 둘중 하나만 더 잡으면
4강행이 매우매우매우매우 밝다는 겁니다.
롯데도 양승호 감독 바뀐 이후로 팀칼라가 좀 무뎌진듯 하고, 삼성도 그다지.....
물론 시즌 초반이라 아직 뭐라하긴 그렇지만, 요즘 저희 엘지 하는것도 그렇고, 분명 올해는 뭔가 다를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합니다.
제발 그 기대가 시즌 중반가서 무너지는 불상사가 안일어나길 바랄뿐입니다.
P.S. 저로서 첫 엘지 홈경기 직관은 오는 주중 삼성 전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말에 롯데 전도 ㅋ
반드시 승리하길 바랍니다 ^^
첫댓글 두산을 시러하는 엘지팬분들이 많으셔서(물론 개아는 더 시러하시는거 같지만 ㅋ) 브라이언님 처럼 두산을 제2의 팀이라고 하시면 시러하시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여^^;; 암튼 모 저두 어제 그 경기 집에서 봤는데 잠실 가셨던 분들 진짜 잼있으셨겠더라구요~기아는 쌤통이긴 한데 어쩜 윤석민만 나오면 그리 지는지 윤석민선수가 참 박복하단 생각도 들고(기아는 시러도 윤석민은 싫지 않은^^).....무튼지간에 이팀이든 저팀이든 우리엘지에겐 다 적이란 생각밖엔^^;;
저도 기아는 엄청 싫어합니다 해태때부터.... 하지만 두산 만은 아니네요, 가족이 엘지 팬 두산 팬 반반으로 나뉘어져 잇어서 (두산 싫어하시는 엘지팬 분들도 많다는건 압니다만 저하고는 관계없음)
두산기아 둘다너무싫어서 비기길바랐는데ㅠㅠ
두산은 깝죽되는게 닭살 돋는다... 웬지 미운 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