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도 누누히 말씀하셨듯이 일단 울산에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SK,삼성화학,유성화학단지,온산단지,울산석화단지등등 수많은 공장에서 서울로 업무목적상의 일로 울산-서울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울산이 업무상 오가는 사람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업무자들만을 너무 바라보고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고속 철도는 울산시민의 편의를 증대 하는것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편의를 증대하는것 밖에 되지않습니다. 타 지방도시들도 업무상으로 서울로 오가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울산은 광역시 입니다. 업무자를 제쳐두고라도 일반 이용자들의 수요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설령 울산에 고속철도 역사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그건 부산처럼 울산역사를 개조해서 울산 시내에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라 엄밀히 말해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 세워지는것입니다.
→ 고속철도 울산역의 위치는 정확히 말해 언양읍이 아니라 삼남면 입니다. 울산에서는 경부고속철도 정차역을 요구하는 것이지 울산까지 들어오도록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정차역도 생기느니 마느니 하는 판에 동해남부선을 통해 고속철도가 들어온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울산의 접근성이 좋은곳을 통과하고 있는데 별도로 고속철도를 다니게 하는것은 분명 낭비입니다.
아무리 울산고속도로를 타면 빨리 간다고 쳐도 울산공항이 울산시내 한복판에 있습니다.
→ 공항이 시내 한복판에 있지는 않죠 예전 시군이 통합되기전에는 변두리 지역이었습니다.
게다가 현대자동차의 공장과도 얼마 떨어지지 않았고 울산시내 전 공단 으로부터의 접근성도 언양읍보다는 현재의 울산공항의 위치가 훨씬더 접근성이 편리합니다.
→ 현재 공항의 위치는 현대계열사를 비롯한 울산에 위치한 대부분의 공단들과 가까운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수단으로 봐서는 교통이 그렇게 편리한 곳만은 아닙니다.
그 누가 울산지역 공단에서 울산시내를 벗어나서 울산고속도로를 탄다음 언양으로 가겠습니까?
→ 공항도 시내를 벗어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언양도 울산의 한 지역으로 한계령과 같은 고개를 넘어 가는것도 아닌데, 고속도로로 가는것만을 너무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로 가지만 언양은 울산의 한 지역이고 울산의 관문입니다. 언양으로 버스가 한시간에 한대 뭐그렇게 다니면 몰라도 현재 언양행 시내버스의 경우 고속도로, 국도를 아울러 10분마다 있습니다.
그리고 삼남면에 울산고속철도역이 생기게 되면 울산시민들뿐만아니라 양산 시민들도 함께 이용하게 됩니다. 양산과의 거리도 멀지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반 시민들은 솔직히 항공요금이나 고속철도 요금은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 부담스럽죠 하지만 업무자만 항공기나 고속철도를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울산시내 버스터미널은 울산시 삼산동에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업무용분들께서는 시간이 촉박하니깐 시내 가까이에 있는 울산공항을 이용할것이고 대부분의 울산시민들은 고속버스를 많이 이용할것으로 봅니다.
→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의 경우 도심지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없어서 놓아 둘 뿐이지 무거동, 율리 등의 외곽지역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속철도를 언양읍에 세워진다고 하면 이 두 교통수단에 비해 너무나도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 접근성만 너무 강조 하시는데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연계교통수단을 잘 활용해 접근성이 좋아지도록 하면 되는 것입니다.
솔직히 현재 울산역사 예정지뿐만 아니라 신경주역의 위치,광명역의 위치등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현재는 울산역사의 위치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렸습니다.
→ 어느 지역이건 간에 확실히 알 고있는 지역만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그 속내도 잘 모르면서 얘기하지 마시고요
고속철도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팔당역님 말씀대로 동대구역에서 동해남부선을 상당부분 개량하여 동해남부선과 같은 선로를 이용하도록 해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 물론 그렇게 되면야 좋죠 하지만 동해남부선 경주↔울산 구간을 고철이 다니게 하려면 복선화공사 보다도 더 대대적으로 공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고속철도 반경의 일정거리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주거지가 있을수 없다는걸 아시죠? 동해남부선 경주↔울산 구간은 아파트 밀집지역을 통과하고 있기때문에 보상비만 해도 엄청나게 들것 입니다. 그리고 고속철도로 닦아서 일반철도가 다닌다는건 사실 들어간 돈이 아깝기도 합니다. 그돈을 들이느니 차라리 언양까지 전철이나 경전철을 설치하는것이 훨씬 나을것 같습니다.
현재의 신경주역의 위치로봐도 그렇고 울산역사 예정지의 위치로 봐서도 이 두 역사들...아무래도 너무 불안합니다...
→ 물론 중심지와 가까이 있는게 좋기는 하지만 모든것을 다 생각하다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수도 있습니다. 일반철도를 고철이 들어 올 수있도록 하는 공사비를 들이는것 보다 연계교통수단을 잘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비용면이나 현실성면에서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