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생의 하루..알고잡냐?-
(1) 아침 7:50 4호선 노원역.
8시 까지 등굔데 오늘도 늦잠을 자따. 허겁지겁 준비하고 노원역에 도착해따.
지하철을 타려는데 정액권은 어제 다 쓴것을 기억해 내따. 부랴부랴 마눤짜
리 정액권을 사고..어제 피카츄 빵에서 나온 `고라파덕` 스티커를
부쳐따. 혼자 뿌뜻해서 씩 우서따. 공고생은 이럴 때 행복함을 느낀다.
(혹시 라이츄 스티커 있으신 분은 연락 바란다. 요즘에 그거 뽑기 참
으로 힘들다..얼마너치 빵을 머거떤가?? --a)
암튼 지하철을 타따.
사람이 이빠여따. 평소때같이 워쿠맨을 귀에 꼽고 서 있는데 갑자기 내
앞에 이떤 다리 굵은 아가씨가 내 뺨을 쒜리는 거시어따.
아가씨 : 야, 너 머야? (이빠 큰 목소리..)
사람들이 다 쳐다바따.. 쪽팔려따. 이게 무슨 일인가?
공고생 : 머..머가요?
아가씨 : 쉐야..니가 내 엉X이 만져짜나!
(청소년 보호법에 의거 빈칸 처리함다.)
공고생 : 저..안 구랬는데여..
아가씨 : 너..이쉐이..창동에서 내려!
아..쪽팔려따. 아무 죄도 없는 공고생은 창동에 있는 지하철 수사대에서
한 시간 동안 심문을 받아야 해따.
-오늘아침 7시 54분차..안산행 지하철의 앞으로 첫번째 칸에 타신 분..
혹시 있수심까? 위로해 주십셔...단박에 변태취급 당해쑵니다.-
(2) 아침 10시 10분 1호선 월계역
창동 지하철 수사대에서 한 시간 동안의 실랑이 끝에 결국 난 나올 수
이써따. 얼굴 이쁘고 구런 뇬들은 하나두 못 봐씁니다..그쵸?
암툰, 허겁지겁 월계역으로 가서 개찰구 앞에 서따. 정액권을 꺼내따.
쓰윽~! 정액권을 보니 내 기분이 확 풀려따. 고라파덕이 날 보며 우꼬
이써따..화가 눈녹듯이 사라져따..암튼 표를 너코..
기계음: 우우우우우우웅!! 치킹.(로보캅이 아님다..--;;;)
표를 집으려는 순간, 나의 손을 쒜리는 한 손..노숙자 같이 생긴 아저씨..
갑자기 내 정액권을 들고 토시기 시작해따. 무슨 영문인지 몰라따..
공고생 : (마구 뒤쪼츠며) 아저쒸!! 거기 서바욧!!
아저씨 : (더 빨리 뛰며) .....
공고생..100M를 25초에 끊는 사상 최고의 스피드를 내찌만 아저씨를
잡는 데 실패해따. 별 이상한 도둑 다 바따. 오늘 하루는 왠지 조질 껏만
가튼 기분이어따.
-아침 10시10분경...아저씨..이 글 보고 있으면 메일 주세요..
정액권은 가지세요..제발 고라파덕 스티커만은..돌려주세요..
어제 좋아서 잠두 못 자딴 말이에요..--;;;;;-
(3) 인간의 조상은 과연 누굴일까? (수업시간 중...)
1. 1교시 문학시간
문학시간여따. 설화, 신화에 대해서 배우고 이써따. 내가 사모하는
선생님이기에...왜 내가 사모하는지 알고 싶은가? 말해주마.
그녀의 차는 좁은 길에서 티가 난다. 차가 지나갈 틈이 좁을 때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자동으로 사이드 미러가 접힌다..그녀의
차의 사이드 미러를 사모한다..--;;;;;;
암튼, 문학선생은 이런 질문을 해따.
선생 : 너네들, 단군신화 아냐?
놈들 : 예에~~
선생 : 구럼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멀 머꼬 백일간 이써냐?
놈들 : 쑥이랑 마늘이요!!
선생 : 구래, 구럼 곰은 100일간 참는데 성공해따. 구래서?
놈들 : 사람이 되어써요!
선생 : 사람이 되어서 환웅과 결혼해서 누굴 낳았냐?
놈들 : 단군이요!
선생 : 구래! 너희는 단군의 자손이라고들 한다. 결국 너네는
곰의 자식이어떤 거다.
당황해따. 우리가 곰의 자식이어따니..하지만 더 우리를 고민에 빠트리
게 한 시간은 다음시간 여따.
2. 2교시 과학시간.
선생 : 너희는 창조론과 진화론 중에 어떤것이 더 마따고 생각하냐?
놈들 : 진화론요우~~
선생 : 진화론..조타..구럼 사람은 무어시 진화한거냐?
놈들 : 원숭이요우~~
선생 : 그러타. 너네는 원숭이의 자식이어떤 거다..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어따. 아까는 곰의 자식이라더니, 지금은 원숭
이의 자식이라는 거다. 모두들 허탈해 해따..우리는 과연 누구의
자손인가? 하지만 공고생들을 더 미궁에 빠트린 일은 3교시 국사
시간 이어따.
3. 3교시 국사시간.
(수업 중략...)
선생 : 자, 자..조용히 하고..알에서 나온 왕은 누구냐?
놈들 : 혁거새요!!
선생 : 구래구래..너네는 알에서 나온 자식들이다. 결국 너희들은
알의 자식이다.
이에 분개한 공고생. 벌떡 일어나서 외쳐따.
공고생 : 선생님! 아까 문학시간에는 단군신화를 들면서 곰의 자식
이라 하고, 전 시간 과학시간에는 진화론 땜에 원숭이의 자식
이라더니, 지금은 또 알의 자식이라뇨..도데체 누구 말이
옳은 겁니까? 예?
선생님 : 조타..내 말이 진실이란 걸 예를 하나 더 들마.
알지왕은 어디서 나왔냐?
공고생 : 알이요......허억!!
선생님 : (씨~익) 구래..마따..두개의 예가 더 있으니 내 말이 마찌?
사람의 조상은 과연 누구인가? 공고생들은 고민에 빠져따..고민하다가
점심시간이 와꼬, 오늘 급식은 짜장밥에 계란국이어따.
평소 같으면 국이 하나도 안 남는데 그 날따라 반 이상이 남아따.
우리가 알의 자식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4) 하교길 1호선 월계역에서 창동까지 가는 길.
오늘따라 무쟈게 피곤해따. 지하철에 타자마자 자리를 자바따.
지하철은 출발하고, 우연히 옆에 앉아있는 아저씨를 바따.
그는 수포추서울(가명)신문에 있는 가로세로를 하고 이써따. 난 구런
가 보다..하며 앉아있는데, 아저씨가 말을 거러따.
아저씨 : 학생, 2000년 5월5일을 예언한 건물은 머여?
공고생 : 피라미드요...
아저씨 : 아..마따! 마따! 학생 참 똑똑하구만 그랴..(정말임다.)
아저씨 : 구럼 이건 머야?
공고생 : 이거는유...
거의 모든 문제를 푸러따. 같이 모든 문제를 클리어 하고, 아저씨랑
감격의 악수를 나눌 때 지하철 방송을 들을 수 이써따.
지하철 : 이번역은 의정부, 의정부 역임다. 내리실 문은 왼쪽임다.
젠장젠장..아저씨는 도봉, 난 노원에서 내려야 하는데 다섯 정거장이나
지나와떤 거시어따..아저씨와 난 수포추투데이와 바카스 2병을 사서
삼십분 동안 벤치에 앉아서 가로세로 문제를 다 푸러따.
-아까 월계역서 본 검은 정장 아저씨..바카수 잘 마셨숨다.
나중에 가로세로 책 한 권 사다가 해요우~~-
오늘도 잼 없는 공고생의 글 끝까지 다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잠시나마
얼굴에 미소가 돌으셔따면 추천 하나 해 주심 감사하겠숩니다. (__)
추천 하심, 공고생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함다.
추천 하셔쑴까? 캬캬!!
추천 해 주신 분들 감사함다. 정말루요..읽어주신 분들두요!
모두들 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건강하셨음 조케씁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오늘에서야 느낀건데..세상의 여자들은 다 못 믿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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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뜨거워-최신유머
[공고생] 인간의 조상은 과연 누구인가?
신기루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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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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