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박윤자)은 지난 28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해당 연수는 일선 학교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이름으로 시행되던 ‘학폭위’가 2020년부터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뒤 조직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을 대상으로 4년째 진행되고 있는 연수이다.
이번 연수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학교폭력 관련 언론보도 내용과 판례를 안내하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으로서 가져야 할 전문성과 공정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내용을 안내했다.
2012년부터 전국 시도교육청 및 교육연수원에서 학교폭력과 관련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생활의 이해'(학지사, 2017)의 공동 저자이며, '2023년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 제작에 참여하는 등 학교폭력 관련 전문지식을 갖추고, 현재 대전시교육청에서 학교폭력을 전담하는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의성 변호사를 강사로 초빙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의의와 목적, 방향, 불복절차와 대응방법,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에 관련된 각종 판례, 언론보도문을 통해 심의위원으로서 조치결정에 필요한 소양을 갖추는 데 좋은 내용을 제시해 심의위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연수에 참석한 한 학부모 심의위원은 "나주교육지원청은 나주 관내 학부모 사이에서도 가해학생에 대한 단순한 응보적 정의의 행정적 처분이 아닌 피·가해학생 모두를 위한 회복적 정의에 기반한 조치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더 올바르고 공정한 학교폭력 심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결의를 다졌다.
박윤자 교육장은 “최근 고위급 인사의 자녀와 관련한 학교폭력 사안과 학교폭력 가해 연예인 관련 미투 운동 등으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온국민의 뜨거운 관심이 모이는 현시점에 신뢰받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을 위한 이번 연수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뜻깊은 프로그램이었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연수 외에도 나주관내 유관기관 연계 학교폭력 예방 등굣길 캠페인, 학교폭력예방 UCC공모전, 학교폭력 예방 학부모 교육 등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이번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 연수와 같은 프로그램이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을 위한 지속적 활동의 일환임을 시사하고 이에 나주교육가족 모두의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