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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의 박스 창고 한편에서
수지는 출산 후 아이들을 돌볼 곳을 찾다 물류센터의 한 박스 창고에서 육아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피해 들어온 곳이지만,
곧 누군가에게 발견되었고 수지는 놀란 듯 새끼 한 마리를 물고 도망을 가는 모습…….
유일하게 수지가 새끼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출산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듯 보였던 수지 옆에 싸늘하게 움직임 없어 놓인 한 아이…….
출산 한 다섯 아이 중 한 마리가 그렇게 별이 되어 있었고, 가여운 아이들 모두를 나주 천사의 집으로 구조해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따뜻한 관심 속에서 육아를 계속 이어가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오기 전부터 영양 상태가
좋지 않던 두 아이가 숨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가장 가슴 아픈 세 번의 이별을 했습니다. 남은 두 아이만은 잃기 싫다는 심정, 밤낮으로 정성을 쏟으며
아이를 돌보던 수지…….
세 아이를 하늘나라로, 세 아이는 입양으로 헤어짐을 맞게 된 수지
나주 천사의 집에 또다시 아기 고양이가 구조되었습니다. 작은 아이를 젖병을 물려 가며 돌보아야 하지만, 아기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수지가 대뜸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수지는 구조된 아이까지 제 새끼인 냥 따뜻이 품어 주었습니다.
누구보다 따뜻한 엄마였던 수지, 그리고 수지의 아이들이 함께 입양을 갈 수 있기를 바랬으나, 수지만을 남겨 두고
아기 고양이들은 따뜻한 입양의 소식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제 덩그러니 혼자, 다른 성묘들과 함께 지내게 된 수지.
변함없이 손길도 잘 받고, 따뜻한 삶을 이어가는 것 같았지만 점점 마르고
입가에 검은 자국들이 생기던 수지.
찾아간 병원에서 구내염이라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자신의 새끼 세 마리,
그리고 입양을 간 세 마리까지…….
모두 수지에게는 아픈 이별이었나 봅니다.
수지가 구내염을 이겨낼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며 엄마의 이름으로 다른 아이들까지 제 아이처럼 따뜻이 품어 주던 수지에게 치료가 필요합니다.
입원하여 구내염 치료를 준비 중인 수지…….
어떤 아이들 보다 착한 마음으로, 구조된 새끼 고양이를 품에 놓아주자마자 쉴 새 없이 아이를 핥아 주며 따뜻함을 말하던 수지에게 큰 힘이 필요합니다. 수지가 무사히 구내염이라는 아픔을 이겨내고 나서 수지도 늘 사랑받을 수 있는 공간에 입양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엄마였던 수지, 수지에게 새 삶이 간절합니다.
좁은 입원실에 갇혀 두려워하고 있을 수지가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따뜻한 힘으로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어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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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적은 금액이지만 참여했다 ㅠㅠ
빨리 나아서 행복해지자 아가야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