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토요일, 남한산성에서 안동초등 산악회의 올해 첫 등산모임을 가졌습니다. 영하 8도까지 내려간 추운 날씨였습니다만, 41회 선배님과 45, 46회 그리고 막내 66회 정탁 님이 참가했습니다.
우정권 선배님은 오후 1시 결혼식이 있어 중간 휴식 지점까지 오셨다가 막걸리 한잔 하시고 하산하셨지만 나머지 일행은 서문까지 가서 준비한 간식을 함께 들고 하산하여 제가 개발한 거여동 일심해장국 식당에서 늦은 중식후 둔촌동까지 이동하여 노래방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저녁 7:40까지 함께 했습니다.
바쁘시거나 다른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매주 3주차 토요일 행사에 참가하시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혹여 시간 낼 수 있는 분은 선후배님들간 서로 만나 안부를 나누면서 고향소식과 함께 호연지기를 나누는 자리에 적극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우리가 고향을 떠나 타향(오래 살면 이 역시 고향이 되겠지만...) 에 살면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려 선후배님들과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 이런 정기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했는데 이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선후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래 사진은 정상인 서문 앞 양지 바른 곳을 잡아 준비해 간 막걸를 한잔 하는 장면입니다)
※ 산행 중간 지점에서 우정권 선배님께서 사 오신 맛있는 족발을 먹느라 그만 사진 찍는 것을 잊어 버려
결혼식 때문에 미리 하산하신 관계로 우 선배님 사진이 한 장도 없습니다.
(대림산업 부사장을 역임하셨고, 대림산업회 등산대장을 하시면서 전국 산을 설렵하신 선배님이 최근 이슬
람교로 개종하셨다는 말씀을 들은 정탁님이 이 선배님을 마호맷 교주님이라는 별명을 붙여 모임 내내 마호
넷 교주님으로 호칭하는 바람에 웃음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손이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몸은 방한복을 입고 있어 그런데로 참을만 했는데
손이 시러워 모두들 혼 났습니다)
(막걸리에 얼큰한 기분으로 즐겁게 하산하고 있습니다)
(거여역 주변에는 문 열여 놓은 노래방이 없어 둔춘동으로 이동하여 들어 간 노래방 이름하여 "땡겨"!
그런데 주인 사장이 마음이 좋아 한 시간 경비로 추가 서비스 2시간을 넣어 주는 바람에 무려 3시간
동안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