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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門을 떠올리면 참으로 씁쓸한 아침입니다>
참으로 씁쓸합니다 비오는 아침에 이런 글을 쓴다는 자체가 참으로 오랜만에 저를 씁쓸하게 합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고 화합하면 지나가던 사람도 도움을 줄 진데 부질없는 논쟁으로 불협화음을 부채질하는 분들의 생각과 의중이 의심스럽습니다 누구를 위한 누구의 동문회이고 카페인지?~~ 이 아침에 다시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군요
저 역시 동문회카페에 발을 들여놓은게 지난해 9~10월경으로 기억됩니다 우연찮게 인터넷에서 모교소식이 궁금해 지산중학교동문회 검색키워드를 넣었다가 재경동문회 카페가 개설돼 있음을 알게 되었고 회원가입을 하게되었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누군가의 정성과 봉사와 희생으로 이런 소중한 장(場)이 만들어졌는지 그 분들의 노고에 절로 맘이 숙연해지더군요 그래서 활발하게 글도 올리고 매일 들어가 꼬리도 달았습니다
글쓰는 걸 업(業)으로 삼고 살아온 저인지라 아마도 다른분들보다 글 올리기가 수월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건 아니지요 그 역시 정성과 봉사의 맘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었으니까요 지금에 와서 제 자신에게 그런 공치사를 하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우연찮게 접했던 재경동문회카페를 통해 총동문회카페를 알게 되었고 12회 동창회 카페도 새로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을 통해 친구들의 소식을 듣고 궁금했던 선후배님들의 근황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오죽했으면 동문회카페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했겠습니까?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재경카페를 통해서 처음으로 진도 모교에서 열린 총동문회 제8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동문들간의 화합과 우정을 직접 확인했다는 사실입니다 한잔 술을 건네며 서로 얼싸안고 노래부르고 춤도 추고 격려하며 보낸 몇시간은 아마 제 인생에서 몇 안되는 가슴 짠한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녀오자마자 연속 3회에 걸친 후기도 자발적으로 양쪽 방에 다 올렸던 걸로 기억됩니다 모두 그때를 기억하십니까?
그로부터 불과 몇개월이 흐른 지금은 어떻습니까?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상황들이 되풀이되고 있음을 모르시진 않겠지요 벌써 그날의 감흥을 잊으셨단 말입니까? 아니면 그날의 감흥조차도 인위적으로 꾸며지고 연출되어졌던 겁니까? 그건 결코 아니었다고 봅니다 총동문회라는 자리를 통해 은사와 제자 동문 선후배가 만난 자리가 어찌 감히 과장되고 연출될 수 있었겠습니까? 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겠지요
그렇다면 작금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저로선 답답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까만 눈망울을 굴리며 까까머리에 검정색 교복을 입고 중학교 교문을 나선지 어언 25년여만에 동문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어울려 서로의 근황을 궁금해하고 염려해주고 격려해주는 장(場)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흡족했는데 잊을만하면 한번씩 불거지는 불화(不和)의 씨앗들은 과연 누가 왜 심는 것인지? 그분들이 과연 동문회 발전을 운운할 수 있는 분들인지 공식적으로 묻고싶습니다 서로가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연스런 공감대를 통해 드나드는 곳이 사이버공간인 것을 누구는 누구의 편이니까 동조하는 것처럼 질타하고 자신과 뜻이 맞지 않으면 적대시하는 처사는 또 무엇이란 말입니까?
옛말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지금과같은 사이버세상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말은 아닐런지요 자신과 뜻이 맞지 않거나 공감할 수 없으면 언제든지 탈퇴하고 그립거나 필요하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게 바로 인터넷 동문카페가 아닐까요? 서로를 비방하고 비하하고 질타하면서까지 굳이 드나들려는 의도는 또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 역시 '동문카페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서'란 명분을 달고 나온다치더라도 있어서는 안되는 사이버 에티켓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재경동문회 결성 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본시 어느 학교든 지방학교라면 총동문회 산하에 재경동문회든 재광동문회든 지역별 동문회를 결성해 총동문회의 역할과 기능을 수반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서울시내나 수도권 일대 어디를 다녀봐도 그같은 현판을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자 기본상식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재경동문회 결성 추진위원회까지 구성된 지금에 와서 '제안'이란 명분으로 재경동문회 결성에 돌을 던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공개적으로 묻고싶습니다
우린 사실 지금껏 재경동문회 하나 구성하지 못했던 자체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재경동문회 결성을 추진하는 몇몇 사람이 술자리에서 "총동문회 임원진 구성은 너무 진도에 국한돼 있어 인정하지 못한다"는 얘길 들고나와 "재경동문회가 총동문회를 묵살하려 한다"거나 "총동문회를 재경동문회가 대체하려 한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동문들간의 불협화음을 조장하려 든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술자리에서 오간 몇몇 동문들의 뜻이 전체 동문들의 뜻을 대변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마땅히 만들어져야할 재경동문회가 늦은 것만도 아쉽고 부끄러운 현실 앞에 왜 우린 지금 이런 소모적인 논쟁으로 또다시 허송세월을 하려한단 말입니까? 옛말에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고 '회초리도 여러개를 모으면 쉽게 부러뜨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 좋은 말은 제쳐두고 '가지 많은 나무 바람잘 날 없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그릇된 말에 더 치우치는 경향이 짙습니다
동문 선후배 여러분! 마땅히 재경동문회는 결성되어져야 하고 재경카페 역시 총동문카페와 함께 공존하며 누군가가 발벗고 나서 부단히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아니 더 특색있는 카페를 여러개 만들어 다방면에 걸쳐 활약하고 있는 자랑스런 지산중학교 출신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만 하는 게 작금의 과제라고 봅니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적어도 동문들간엔 있어서는 안될 발상입니다 자중해주시고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는 아량과 지혜를 보여주십시오 그것만이 불과 학생수 80여명을 근근히 유지하며 석교중학교로의 통폐합 위기에 처한 모교의 명맥을 끝까지 유지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나서서 힘을 보태주십시오
우린 모두 자랑스런 진도 지산중학교 출신 동문들입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 작금의 현실을 타개해보려는 모두의 지혜가 가장 절실한 때가 지금입니다 부질없는 논쟁과 적대감은 모두 흘러가는 세월의 강에 떠나보내 버리십시다 짧은 소견이지만 그 어떤 일보다 소중하다고 여기는 동문회 일이기에 암울하다 못해 참담한 이 아침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빗소리에 맞춰 열심히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제 모습을 사무실 직원들은 "저 냥반 오랜만에 뭘 저렇게 열심히 쓰실까?"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제 생각이 그릇됐다면 가차없이 채찍질 하시고 돌팔매를 가하십시오 기꺼이 맨몸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제 소견이 옳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부질없는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해주십시오 저는 어디에도 소속돼있지 않은 말 그대로 '사랑하는 지중인'일 뿐입니다 아련히 떠오르지 않으십니까? 지금 이 편지지 위의 그림처럼 벗들끼리 난로위에 도시락 올려놓고 점심시간만 기다렸던 그날의 소중한 우리의 추억들이~~~ 그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신다면 역정보다는 입가에 미소가 당신도 모르게 번지실 겁니다 우리 모두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안부전화 한 통화라도 하는 그런 소중한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결례를 범했다면 죄송합니다 그럼 소인은 이만 물러갑니다 이상은 <추억의 전령사>였습니다 <12회 최민이 배상> |
이글을 가지고도 논쟁을 하시겠단 말씀입니까?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선배님 되시는 걸로 아는데 총동문회 결성이 저희들 뜻대로 되는건 아니었습니다~그리고 모교가 위치한 곳을 중심으로 총동문회가 결성되는 건 상식이 아니었던가요? 그런 선배님은 얼마나 모교를 사랑하시는지 묻고싶군요~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강남이10후배님! 닉네임을 하나로 통일하시지요` 강남이10은 뭐고 용가리는 또 뭡니까? 혹시 작명소 하십니까? 존경스럽습니다 후배님! 하기야 3개쓰는 후배님에 비하면 강남이 후배님은 좀 약하지요?ㅋㅋㅋㅋㅋㅋ^^*
글이나 제대로 읽어보시고 댓글을 남기시지요~올해 총회에 첨으로 다녀왔다고 썼을텐데요~그리고 직접적으로 비방하는 말씀은 조금 삼가시는게 어떨런지요~친목계 정도로 생각하시는 건 제가 느끼기엔 지금 선배님이 더 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제가 왜 이런 글을 시간을 들이고 공들여 썼을지 생각은 해보셨습니까?
전 뭐 시간이 남아돌고 생각이 없어서 이런 바쁜 시간에 이런 류의 글을 썼겠습니까? 깊이 상냥해보시고 댓글을 남기셨으면 합니다~결례를 범했다면 죄송합니다~
12회 짱에게 박수 짝,짝,짝,보냅니다. 하도 답답해서 나도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저의 심정도 이글과 같습니다. 동문님들 제발 논쟁은 이제 그만 두시고, 진정한 총동문회 다운 카페가 되도록 노력바라겠습니다.
나이뻐 후배님, 민이 후배님의 본글 내용에는 동의합니다만, 논쟁 그만 하고 그냥 다들 가만히 있는 것만이 최선일까요? 적대감에 가까운 반목과 대립의 감정은 계속 담아둔 채로 그저 나 편한대로 여기서 놀다 저기서 놀다 그러면 다 해결될까요? 어떤 식으로든 지금은 의사 개진을 통해서 결론을 도출해야지 않겠습니까.
지금껏 이런 논쟁의 중심에 섰거나 그런 단초를 제공했던 선배님들끼리 머리 맞대서라도 도저히 해결될 수 없는 사정이라면, 이제라도 우리같은 까마득한 후배들이 나서서 호소해야지 않겠습니까. 더 늦어서 더 곪기 전에 말입니다.
총방에서 귀염받든 민이후배 탈퇴한거 아니였어 ~~~~
죄송합니다~그때 기억은 저 역시 떠올리기 싫군요~그때 마음도 지금 마음과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그저 우애와 화합의 장이 몇몇 분들로 인해 불화의 장으로 치우쳐가는 것같아 양쪽 모두 멀리했던게 사실입니다~하지만 동문이란 이름으로 모인 우리에게 그것 역시 방관자일 뿐이었으니까요~그래서 몇자 적은 겁니다
지금은 한 사람 한 사람 개개인의 지난 일들을 다시 들춰 거론해가며 짚고 넘어갈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하나 될 수 있는 상황을 위해 후배들끼리라도 이젠 머리 맞대면서 극복방안을 찾아가야지 않겠습니까. 사사로운 섭섭함들은 웃음과 포옹으로 안아주면서 말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누구로부터, 어디서부터 지금의 이런 반목이 시작되었는지를 밝혀내고, 그 뿌리를 뽑아내서 물기 말리는 일이 시급한 거 아닌지요.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라면 지난 날의 어떠한 과오와 사과도 뜨거운 마음으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면서 말입니다. 물론 스스로의 인정과 사과가 전제되어야겠지요.
아! 어지럽다/................
어지러워 말게! 자네가 어지러우면 나도 어지럽네~언제나 잘지내시게나~~~~~
제가 재충청동문회 결성을 한다해도 이런일이 생길까요???????????????????????????
저는 집은 대전이고 생활터전은 전국입니다
나보고 어디사냐고 물으시드만 댓글이 없어져부렀네요~~ㅠㅠ
에고~ 상환 후배, 혹 문제가 된 건가요? 제가 물었죠? 전에 통화할 때도 그렇고 재경방 운영자 모임 사진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여지껏 서울에서 살고 있는 줄 알았던 거요. 근데 갑자기 재충청 얘기하길래, 서울에서 사는 거 아니냐고 대수롭잖게 물었던 건데, 대전 산다길래 되려 내 말이 시비처럼 보일까 싶어집디다.
민이 후배님 글 잘~~읽었네..나도 자네 글에 동의하네 재경동문회 꼭만들어져야 하네 그렇지만 몇사람의 의해서 8년이라는 세월동안 유지해온 총동문회를 인정을 못한다는 회괴한 발언을 접하고는 기가메게부네..그동안에는 아무말 없다가 이제와서 전국규모가 아니니 인정못한다하는 이런 몰상식한 말이 어디있느냐 말이세
전국 규모의 총동문회가 아니면 9차 총회 임원개편시 하면 될진데 총동문회 자체를 폄하하고 인정을 못한다니..이런 무식한 인간들이 어디 있느냐 말이세...지금 우리의 모교는 석중과 통폐합 문제로 시끄럽니만 어느선배가 보는 갖잖은 총동 진도 촌놈으로 구성된 임원들은 통폐합에 적극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학교
살리기에 기를 쓰고 있는데 감투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하는 몇사람 때문에 이렇게 논쟁을 하고 있는것이 참으로 안타깝기 부질없네...이글은 민이 후배님을 비롯한 상환이 후배 에게 쓴글이네..상환이 재 충청동문회도 창립하시게나...
민희지 후배님, 재경방의 운영자라고 해서 그런 건 아닐 겁니다. 아마도 재경방 운영자라는 사실조차 아는 이 별로 없을 거 같아요. 글로써 의사표현하다 보니 아무래도... 우리 후배들만이라도 이제부터는 자신의 의견이나 대안제시에만 좀더 전념하는 게 어떨까요... 다 알고 있는 거 구구절절 가르치려고도 하지 말고요.
민희지님께서 먼저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면 안될까요 ..재경의 운영자라고 특별히 차별 대우 하지는 않은것 같은데...그리고 동문님들께서도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본질이 전도 되어지지 않게 사적인 감정은 자재하여 주시고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의 장이 주어졌다면 말꼬리 잡지 마시고 합의점을 찾아가는게 옳을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격한 말이 오가게되면 결말은 상처뿐인데 어찌 자기 얼굴에 침 뱉는 발언들만 하신지요.좀더 성숙된 자세로 토론의 장을 열었으면 합니다.
서진 후배님 말씀에 저도... 한 표!!!^^
여기가 어딘데요..이곳은 동문이라면 모든 사람이 드나들고 말할수 있는공간이라고 알고 있는데 선배님 말씀은 선배님만의 공간이란 말로 들리네요..제가 이해를 잘못 한건가요? 그리고 제가 운영자라는건 알고 계신걸로 아는데요..
제발 부탁 드립니다.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