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
1) 설립취지
정신질환자에 대한 가족과 사회의 냉대와 소외계층인 정신질환자에 대한 정부의 사회복지대책 미흡으로 정신질환자들이 길거리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었던 1960년대의 시대적 상황속에서 기독교 신앙인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소외 받고 있는 행려정신질환자의 안정된 생활과 치료 및 재활에 도움을 주며, 그의 가정과 주변 사회조직의 파탄을 막기 위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 목사 은희남씨가 고 홍승애 권사의 후원으로 1969년 6월 5일 행려정신질환자가 요양하는 사회복지시설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2) 시설현황
○ 위 치 : 전남 나주시 다도면 송학리
○ 연 혁
- 1982. 9. 8 시설부지협소에 따른 은성정신요양원 나주분원
- 1983. 2. 5 은성정신요양원 나주분원 농지확보
- 1983. 9. 2 나주병동 요양시설 신축
- 1984. 12. 4 나주병동 요양시설 증축
- 1985. 12, 1989. 12, 1991. 12 나주병동 요양시설 증축
- 1996. 5. 30 빛고을정신요양원 조건부 승인(동구청 제 6호)
- 1997. 1. 1 빛고을정신요양원 정식인가 시설장 : 000
- 1998. 7.11 빛고을정신요양원 정원조정
- 1999. 5. 7 시설장 변경 000 원장 → ◇◇◇ 원장
- 1999. 5. 7 빛고을정신요양원 증축
- 2003. 1. 1 시설장변경 ◇◇◇ 원장 → △△△원장
- 2003. 4. 8 빛고을정신요양원 증축 및 개보수
○ 조직인력 (총 23명)
원장 1, 사무국장 1, 촉탁의 1, 간호사 4, 영양사 1, 생활지도원 10, 사무원 1, 취사원 2, 위생원 1, 경비원 1
○ 복지대상자
남자 111명, 여자 64명 총 175명의 생활인들이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 정신분열증이 가장높고(80%), 그외 정신지체(15%), 알콜의존(5%) 등이 있습니다.
○ 주요시설과 설비
사무실 4, 요양실 25, 운동장 1, 주방 1, 세탁실 2, 목욕탕 1, 물리치료실 1, 제빵실 1, 당구장 1, 오락실 1, 헬스실 1, 시청각교육실 1, 승합차 4대 등이 있으며 환우들이 주로 애용하는 것으로는 운동장, 당구장, 시청각 교육실을 들수 있습니다.
○ 주요사업 내용 (프로그램)
- 정신과 전문의사의 정기검진 및 처방에 따른 약물투여를 실시
- 기독교적 신앙생활을 통한 정서순화와 가치관 재확립
- 정기적인 심리검사 실시(MMPI, KWIS, Rorschach Test, 주제통각검사 TAT)
- 환우, 생활인들에게 일정에 따른 프로그램 치료요법 실시
① 공동사회모임 : 직원과 환자간의 인간적 접촉을 제공함으로써 대화를 촉진시키고 생활인이 생활하는 환경 자체가 환자에게 치료적인 환경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임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여 때로는 생활인들이 치료적 결정에도 참여하게 하여 생활인들의 불평, 불만을 해소하며 요양원의 규칙에 자발적으로 협조하고 서로 돕도록 하고 있습니다.
② 사회기술훈련 : 사회기술 훈련은 환자가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들을 아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대인관계훈련과 금융기관 이용방법 공공기관 이용방법 등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③ 음악교실 : 음악요법은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어지며 정신, 신체적 건강의 증진 유지 및 회복을 위하여 또는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기 위하여 치료적 상황에서 음악을 과학적 기능적으로 적용하는 요법입니다.
④ 개인위생교육 : 오랜 기간 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생활인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고 개인위생마저 지켜지지 않는 생활인들을 위해 공동체 생활에서의 개인위생의 중요성등을 교육훈련하고 있습니다.
⑤ 종이접기 및 조화교실 : 취미생활의 한 부분으로서 직접 손을 통하여 작품을 만들고 두뇌회전을 빠르게 하여 게으르고 나태해지기 쉬운 원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⑥ 사물놀이 교실 : 사물놀이 교실을 통하여 무료한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집중할 수 있는 훈련과 더불어 원내외 행사에 언제나 앞장서서 흥을 돋구어 주고 있습니다.
⑦ 미술교실 : 언어적 자기표현 및 의사소통의 기회로 갈등을 재 경험하게 하고, 그린사람이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을 통찰함으로서 자신이 본래 갖고 있으면서 발휘하지 않았던 성장으로의 잠재능력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임입니다. 미술이라는 비언어적 자기표현 및 의사소통의 기회로 갈등을 재 경험하게 하고, 해소하게 하며 해소된 것을 통합시킬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를 향상시켜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도록 도와줍니다. 어떠한 작품인지 그 결과도 중요하지만 온갖 정성을 집중하여 수련을 함으로써 마음의 수양을 쌓도록 도와줍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려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결실과 소망을 유도합니다.
⑧ 약물증상관리 : 약을 스스로 관리하는 기술, 증상을 스스로 관리하는 기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기술등을 훈련하여 복용하고 있는 약의 작용이나 부작용에 관하여 교육하여 생활인들이 자신의 약물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⑨ 제빵교실 : 퇴원을 앞두고 있는 생활인들이나 사회복귀에 적극적인 생활인들을 위해 사회에 나가서 쉽게 취업할 수 있도록 직업재활훈련의 일환으로 제빵전문가를 초빙하여 훈련하고 있습니다.
⑩ 기 타 :
간식 및 매점 관리와 원내외 작업, 퇴원을 앞둔 직업재활훈련, 취미생활 공간 확보, 생활체육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역주민과의 만남을 위한 각종 초청공연, 무연고자 생활인 야유회, 가족과 생활인 야유회, 사회단체와 생활인과의 합동 체육대회, 시설자체 프로그램 발표회, 직원보수교육 세미나, 원생 장기자랑 대회, 명절, 생활인 파티, 자원봉사자의 주말봉사 활동지원, 정신건강의 날 행사 참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 본 론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시설은 근대화 이전부터 빈민구휼사업의 성격으로 자생하였습니다. 19세기 말부터 주로 종교단체에 의해 근대적 사회복지시설 형태가 형성되었고, 일제시대 민간법인에 의한 시설운영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미군정과 한국전쟁을 계기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사회적 욕구는 급증했지만, 사회질서가 정비되지 않았고, 정부의 재정이 부족한 상태에서 국가가 사회복지사업을 시행하기는 어려운 처지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역할이 민간에 전적으로 위임될 수 밖에 없었고 국가는 법인 및 시설 설립자에게 자기의무(정부의무)를 부담시키는 대가로 그들에게 독립적인 경영, 운영권을 부여함으로써 일종의 사회적 채무관계가 형성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복지시설이 형성 되었고 시설들의 경제자립도가 떨어지기에 정부에서는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하였고 그러한 결과 민간복지시설이 제3섹터화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재정에 도움을 받으면서 관변 단체화 된 것임에 진배없는 것입니다. 복지시설이 정부의 보조금을 받음으로써 사업이나 교육에 관한한 자율성 역시 상당부분 잃케 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요양원의 경우 정신지체나 박약의 경우 그림이나 만들기등의 프로그램이 지능발달과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에 실시하고 있으나 만들기 같은 경우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가 아닌 경우는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생활인의 경우 같은 재료의 반복으로 인해 흥미를 잃기 쉽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러나 재정의 한계는 어느 조직이나 존재하는 것이고 이러한 경미한 사항에도 심사숙고 하여 결정해야 하는게 대부분의 복지시설의 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정의 압박이 있기에 보다 싼 물건 조금 불편하더라도 싼 재화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복지사들은 본래의 업무인 정신장애우 들의 안정된 치료 및 재활 뿐 아니라 부수적으로 재정에 도움이 되는 다른 상이한 수익 사업을 전개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작물의 재배, 과수원, 야영장, 수련원, 유치원 운영등을 통한 수익사업을 하는데 이러한 사업들이 본래의 복지목적에 부합 되는것이라면 별 상관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설립목적과 다른 사업들은 복지사들의 업무과중과 더불어 전문성을 해하는 요소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고 할수 있으나 사회복지 시설의 현실은 업무에 충실한 복지사이면서 동시에 수익성있는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는 만능의 복지사를 원하는게 현실인 것입니다.
재정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수익사업을 통한 것입니다. 목적이 수단을 대체한다는 -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러한 점은 극히 극단적인 일례라 할 수 있을것입니다. 현재 제가 다니는 요양원의 경우 재정의 대부분이 후원금과 정부보조금입니다. 보통의 다른 복지관 같은 경우는 정신이나 신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과 비장애인이 같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복지시설의 경우는 정신장애.알콜의존.부랑자등을 수용하는 수용시설입니다.
그러하기에 비장애인이 이용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없지않아 있고 또한 지리적 측면역시 무시할 순 없습니다. 도시한가운데 있는 복지관의 경우는 수용시설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지리적 접근역시 용이합니다. 그러나 우리복지시설의 경우는 정신장애우들을 수용하는 시설이기에 비장애인들이 사는곳과 많이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설립당시 땅 값이 싼곳을 찾는 측면 역시 있을테지만 이른바 ‘님비 현상’역시 한 몫을 담당했으리라 생각이됩니다. 지리적으로 비장애인들과 떨어진곳에 위치하여 시설의 장애우들은 종사자들이 아닌 다른 비장애인들을 접촉할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점을 해결 할수 있는 한가지 방안으로 시설내의 작물재배하는곳(하우스)에서 장애우들이 직접재배한 작물을 종사자들과 같이 나주장에 나가 비장애인과의 접촉과 더불어 경제활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3. 결 론
위에서 살펴본바와같이 사회복지사에게는 복지사 본연의 임무뿐 아니라 수익사업을 하는 주체로서의 의무까지 부과됩니다. 이러한 현실은 어쩔수 없는 것이고 이에 발 맞추어 관련 업무 및 사업에 대해 박차를 가해야 할것입니다.
농촌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시설의 취약점을 강점으로 살려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직업재활로 심각한 농촌지역의 인력난에 지대한 직접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계속적으로 주민들과의 관계형성을 해나가는 것을 기점으로 정신장애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질때야말로 우리 종사자들이 퇴원하는 장애우를 바라볼때처럼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을 것입니다.
나주라는 도시의 특성상 도심과의 이동이 과히 좋은것만은 아니고 문화시설 역시 부족한 점에 착안한 사업을 개발하여 좋은 이미지 확립을 위해 끊임없이 알리고 변화하는 ‘기업 경영 마인드’를 본 받아야 사업에 특성화에 따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가끔 자문해 봅니다. 내가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회복지 전문가인가?, 그에 대해 노력하고 있는가?, 우리 시설에서 장애우들에게 성취감과 자신감, 다른 일반인들과 같이 생활을 영위해 나갈수 있도록 독립심을 고취시킬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우리 요양원은 보호감호를 하며 대개의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하루일과가 시작되고 끝이 납니다. 이러한 일상속 프로그램들이 생활인들에게 형식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종사자들의 목표지향적 자기 개발과 장애우들에 대한 헌신적 사랑으로 스스로 전문인력이 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