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살다가보니 불구경은 자주하내요. 허참
고성의 초대형 산불때는 박진수랑 고성군청에 A/S하러가서
(그때는 고성에 현대 만보기 Pager를 왜그리 뿌렸는지...쩝)
군청 통신길에서 산불 발생신고 접수를 받고 아무생각없이
A/S하고 대리점 들렸다가 밥묵고 나오는데 그 짧은시간에
바람을 타고 얼마나 번졌는지 도로통제하기 직전에 탈출.
그후로 불이 몇주는 더 번져 우리나라 최대산불이 되어 고성출장갈때
속초에서 커다란 불기둥을 보며 몇번식 되돌아온 기역이 나네요.
그리고 강릉의 사천면 산불.
일요일 식구들이랑 애드맨 사장식구,최창규 실장 식구 그리고 등등
사천 바닷가에 다이빙 가서 1시간후 물에서 나오니 온천지가 불바다
가되어 우리가 금방 지나온길이 양옆의 주택,소나무,군부대가 흔적없이
사라지고 강릉으로 가는길이 통제되어서 매케한 연기를 맡으며
오가지도 못했던 일들.....
또 그후 강릉시내 산불.
지금은 그지역이 원주의 단계동 처럼 택지가 되었지만
저의 본가가 그부근에 있어 갔다가 건너편집 뒷산의 10M가 넘는 불기둥 앞에서
그저 할수 있는건 지붕에 물뿌리고 가전제품 끌어내리고 하면서
소방서를 나무랬는데 실상은 주위에 도와준다고 강릉시 전역에서 온사람들의
차량때문에 필요한 소방차가 진입못하여 강릉시 중심에 있는 화부산까지
급속히 번지면서 도망다녔던 일들.
오늘 새벽에 저의 회사가 있는 옥계 한라시멘트에 불이났다고 해서
상가집에서 술먹다가 들어와 보니 불기둥이 족히 30M는 되는 화마가
공장 주변의 온산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밤 이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비가 오기를,날이 빨리 밝기를 바라며
밤새 멍하니 보고 있었죠.
날이 밝아지자 여러대의 헬기와 군,경찰,공무원,주민,직원들이
진화작업을 시작하여 급한불(공장 및 민가에 접근하는 불)길은 대충
잡고 지금은 산으로 번지는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메케한 연기가 온 천지를 뒤덮고 여러대의 헬기소음, 싸이렌소리,
스피커 소리, 경적소리... 아수라 장입니다.
직원들에게 잔불 진화작업에 투입될 준비를 시키고는 사무실 창밖의
약 100M 전방에 타내려 오는 잔불의 불길을 보며 과거의 화재 현장에
있었던 기역들이 떠 오릅니다. 그리고 보니 영동지역 산불 현장에는
본의 아니게 빠집없이 참석 했내요.
아무쪼록 불조심 하시길..정말 무섭습니다.
이곳 옥계지역에 이번 산불의 피해가 특히 인명피해가 적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열심히 화재진압이 열심인데 빠리 진화 되었으면 좋겠고
고생하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얘기
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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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고생하셧네요
왜 이리 자주 불이 나는지????????? 원인 파악을 해야 하지 않을 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