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우리 국악도 참 많이 변화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국악하면 고리타분한 걸로만 알고 있다가 몇 해 전 부터
젊은 국악인들의 새로운 연주기법과 창작곡으로 국악기
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나아졌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아
직은 좀 더 우리 전통 음악 쪽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어 오늘은 국악기에 대한 말씀을 해보고자 합
니다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오는 악기가 "사물(북,장구,꽹과리,
징)"과 "해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물놀이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에 의하여 이미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반면에 해금이 이제 막 서서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
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금하면 "아쟁"과 마찬가지로 막연히 "恨"서린 가락으
로 애간장을 긁어대는 악기로만 알고 있다가 대중음악은
물론이요, 팝과 재즈 그리고 클래식과도 쉽게 한마당을
이루는 것을 보고서 우리 전통 국악기의 무궁한 발전 가
능성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 앞마당에 흥겨운 퓨전 한바탕을 풀어놓은 사람이 강
은일과 김애라, 정수년이라는 젊은 연주자들이다. 이 두
연주자로 인해 우리는 다양한 해금의 소리를 듣고 있다.
우리 민족의 슬픔도 기쁨도 모두 아울러 주었던, 그동안
우리의 귓가에서 까마아득히 멀어졌던 우리만의 소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전통을 고집하는 편에서 보면 "이단"일 수밖에 없
는 노릇일 테지만 "보수"와 "혁신"이 공존함으로써 균형
적인 발전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 전통은 전통대로 철저
히 고수하고 또 그 시대에 맞는 가락을 함께 수용함으로
써 우리 곁으로 바싹 다가와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젋은 두 연주자의 패기와 혁신적인 연주에 아낌없는 찬
사를 보내는 바이다.
첫댓글 *원시인님! 우리 옆사람 요즘 살빠지는 소리 안들리세요? 머리 뜯는 소리두요....^^ 올 여름에도 산조가락에 더운바람과 함께 점심을 먹게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