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아가위 20일째

[거봉맘]

아가위 처음 먹은지는 이십일 째인데, 중간에 5일? 6일 정도를 쉬었다가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혈압 좀 높은 편이었고 스트레스 받거나 화가 나면 아주 치솟는 경우도 종종 있었죠..

(2007년까지는 극심한 저혈압이었는데, 스트레스와 하루에 4시간 미만 수면의 과도한 업무를 4-5년간 하니 서서히 올라가더군요. 2011년 정도부터는 건강검진 때만 되면 백의고혈압으로 더 극심하게 올라서 병원만 가면 150-110을 찍곤 했습니다). 

작년에는 출산을 했는데 임신 기간 동안은 125-135 / 85-90 정도 유지하다가 출산 직후부터 혈압이 계속 높았고 최고 190-130을 찍더니 3개월 정도 150-100 정도 되다가 좀 내려갔었고요.. 혈압약은 한번도 먹은 적은 없고요.

지난달에 자궁용종제거술을 받았는데 수술 수 일주일쯤 지났을 때 또다시 혈압이 치솟더니 숨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온 몸이 저릿저릿하고 심장 근처 부위가 찌르듯 아픈 증상이 생겼습니다. 혈압을 재보니 200-120 이더군요. 하루 저러더니 서서히 내려오긴 했지만, 140-160 / 100-110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래서 아산병원을 예약하고 9월 1일에 방문했는데, 의사 앞에서 잰 혈압은 180/115 였다고 하더군요.

의사가 심장 근처 통증은 일단 고혈압 내려보고 안내려가면 정밀검사 생각하자면서 약(카나브정 30mg)을 주었습니다. 의사앞에서 잰 수치로는 2기 고혈압에 해당하지만, 의사앞이라는 점을 감안해 1기 고혈압 정도로 보는 듯 했습니다. 출산 계획이 또 있냐면서 일단 그러면 약을 더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이거 최소용량인데 먹어도 조절은 안될테지만 일단 드셔보시죠. 그나마도 2주쯤은 지나야 조금 효과 있을 겁니다' 라고 했습니다. 병원을 나서면서 내가 이 약 6개월 안에 끊는다. 이렇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단 다른 시도 먼저 해보고 한달쯤 하고 나서도 전혀 변동이 없다면 그 때는 혈압약 먹어야지 생각하며 이것저것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검색중에 팔팔아가위를 알게되었고 9월 6일부터 먹었습니다. 하루에 2-3개 정도 먹었는데, 자궁용종술 이후 의사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하고 있었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혈압을 올린다는 심장내과 의사의 말에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하에 소염제는 끊고 항생제는 한달이나 먹었죠. 항생제 장복하면 아무리 위장약을 같이 준다 해도 점점 소화와 배변에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고요. 여기다 현미채식을 하면서 산성 강한 아가위액까지 먹어서 그런지 설사를 정말 무한정 했습니다(소음인이라서 원래 변이 좀 묽고 음식 소화 못시키고 그대로 배출하는 경우가 원래도 많았지요...). 항생제를 끊었음에도 설사는 계속되었고, 온몸에 알 수 없는 통증들이 여기저기 있었죠. 숨 쉴 때마다 우측 상복부와 어깨 아래 통증, 심장 콕콕 통증 등등요.. 물먹은 스펀지처럼 몸이 가라앉고요. 인터넷 뒤져보니 담석증이다 대장염이다 말들이 많던데, 혹시 명현현상인가 싶어 일단 산성의 아가위액은 일시적으로 끊고 식이요법을 계속했습니다.

하다보니 소화가 좀 잘 된다고 느껴지는 날은 복부 통증, 어깨통증이 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소화기 문제인데 어깨 아래가 아플 수도 있더라고요...) 통증이 거의 가라앉을 즈음 되어 팔팔아가위 끊은지 5-6일 지난 후 다시 하루에 한포만 복용을 하였구요.

지금은 하루 한포 팔팔아가위(위장에 안좋을까봐 점심 식후에 먹습니다) + 현미채식 (단백질은 가끔씩 계란, 두부+생선 만 먹었습니다)+ 주 3회 이상 만보(한시간 가량) 걷기 정도 하고 있습니다. 변은 이전보다는 서서히 좋아지고 있고요.

10월 10일에 아산병원 심장내과 다시 진료인데, 의사가 뭐라고 할지 궁금합니다. 병원가면 혹시 또 높게 나올 수 있기에 하루에 여러번 혈압 재면서 데이터 만들고 있구요. 그런데 점차 안정화 되니까 하루 종일 혈압이 큰 변동이 없더라고요. 예전엔 기상 직후라든지, 밤, 운동직후, 화났을 때 등등 상황에 따라 혈압 변동이 컸거든요.

저 같은 케이스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며, 채식+소소한 운동+팔팔아가위액+그리고 나을 것 같다는 좋은 생각이 효과가 있다는 점을 설명드리고자! 제 3주간 데이터를 올려봅니다. (사장님에게 왜 팔팔아가위액이 널리 퍼지지 않을까요? 라고 하시니 '믿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하셨는데 맞습니다. 믿지 않기에 사람들은 모르는 것이죠. 전 아가위액 주문한 후부터 왠지 모르게 나을 것 같은 기분좋은 느낌이 있어서 좋아질 거라고 매일 되뇌었답니다..)

[커다란송이]

카페 오래만에 왔네요
꼭 좋아지실겁니다
전 의사앞에가도 혈압이 오르지않게된게 약4년 걸렸어요 약과 조릿대같이 복용합니다

[자상한]

상담 전화를 몇차례 했었지요.
이렇게 좋은 결과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는 혈관의 탄력이 회복되어 혈관 나이가 젊어진 것이 아니니 꾸준히 관리하셔서 혈관 탄력이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고혈압을 이겨내신 것입니다.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차병준]

우와.
혈압 그래프 대박이네요.
빠른 효과를 보시는 것 같아요.
축하하고
관리 계속하셔서
약 없이도 생활할 정도로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거봉맘]

혈압약은 처음부터 한번도 먹은적이 없답니다.. 그래서 더 빨리 효과가 온건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