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小夜)의 노래/오장환 무거운 쇠사슬 끄으는 소리 내 맘의 뒤를 따르고여기 쓸쓸한 자유는 곁에 있으나풋풋이 흰 눈은 흩날려 이정표 썩은 막대 고이 묻히고드런 발자욱 함부로 찍혀오즉 치미는 미움낯선 집 울타리에 돌을 던지니 개가 짖는다. 어메야, 아즉도 차디찬 묘 속에 살고 있느냐정월 기울어 낙엽송에 쌓인 눈 바람에 흐트러지고산짐승의 우는 소리 더욱 처량히개울물도 파랗게 얼어진눈깨비는 금시에 나려 비애를 적시울 듯도형수(徒刑囚)의 발은 무겁다. ===[한국 대표 명시 2, 빛샘]=== 일제 강점기의 시인의 마음을 읽어 보려고 노력합니다.34세의 짧은 생을 살며, 고향과 어머님을 그리며자신을 도형수라 칭하신 시인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2022년 6월에 충북 보은에 있는 오장환 문학관 방문한 사진은"여수(旅愁)"라는 시에 올려 놓았습니다. 2022/7/19~8/2일까지, 2023/8/13~14까지,오장환 시인의 시를 우리 카페 "좋은시모음방" 연재했습니다. 오늘 오전 08:26분에 전북 부안에 지진 소식이 있었습니다.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강 같이 평화스러운 날 되세요. =적토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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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旅愁)/오장환
여수(旅愁)/오장환 여수(旅愁)에 잠겼을 때, 나에게는 조그만 희망도 숨어버린다.요령처럼 흔들리는 슬픈 마음이여!요지경(瑤池鏡) 속으로 나오는 좁은 세상에 이상스러운 세월들나는 추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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