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72권 2편
조국통일이여 성취되소서
1988.01.10 (일),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제가 한국 땅 이곳을 찾아오기 위해서 해방 이후 40년 광야노정을 걸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민족의 대표자와 같은 입장에 선 것을 느끼면서, 가정을 편성하고 종족을 편성하여 이스라엘 60만과 같은 대중을 편성해 가나안 복지를 추구해야 할 역사적인 사명을 짊어진 것을 너무나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40년 세월이 지나고 3년을 가한 88년이 오기를, 1988년이 오기를 얼마나 아버지 앞에 기도했습니까? 그동안 통일교회 무리들이 배밀이를 하는 비참한 사실들을 목격한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통일교회를 따라 나오면서 스승을 위해 자기 생명을 대신해서 어떤 제물의 길도 가겠다고 자부하고 나섰던 무리들이 다 떨어져 가지고 두 손을 모아 제가 옥중으로 끌려가던 길에 저주의 말과 더불어 비웃던 그 음성을 내가 잊을 수 없음을 생각하게 될 때에, 하나님은 얼마나 억울하시고 얼마나 분통하신가를 생각하옵니다. 그러기에 제가 도리어 이를 잊고나서 하늘을 위로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을 적마다, 하늘의 승리의 길이 이런 자리에서 연결되어 나온 것을 똑똑히 알았습니다. 내가 전진을 다짐할 적마다 언제나 내 편에 서서 망하는 자리에, 억울한 자리에 세우지 않고 그 몇 배의 승리적 가치의 자리를 추구하게끔 협조해 나오신 하늘앞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이 아침에 '조국통일이여 성취되소서'라는 내용을 중심삼고 말씀을 했사옵니다. 이제 그 길을 어떻게 가고, 그 길을 성취하는 길이 어떤 방향과 더불어 가는 길인지를 알았사오니 전체가 하나되어 가게 하시기를 바라옵니다. 그 길을 가겠다고 쌍수를 들어 이 시간에 아버지 앞에 선서하고 서약하니 긍휼히 보시사, 나와 더불어 같이하신 아버지께서 이들과 같이하시어 생활권 내에서 사회풍조 가운데에서 시달리더라도 부디 쓰러지지 말게 하시옵소서. 부모님이 가고, 스승이 가고, 하나님이 가던 길이 전통으로 남아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한 운명적으로 이 길을 가야 될 것이고, 나아가 숙명적 길로서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될 자신임을 알고, 흐르는 눈물을 머금고 외롭고 적적한 광야노정을 피하지 않고 오직 숙명적인 생애로서 바치려 하는 그 자리에는 하늘이 언제나 같이하여 줄 것을 저는 알고 있사옵니다.
이런 길을 거치지 않고는 조국광복이 올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오늘 이 아침에도 연약한 무리들, 지친 이 무리들을 다짐지어 하늘앞에 가까이 가라고 채찍을 가하고 충고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에 순응하여 아버지 앞에 또 가겠다고 하는 이들의 편이 돼 주시옵고, 안내자가 되고 지도자가 되어 주시옵소서.
어떤 외로운 자리에서도 하늘을 배반하여 억천만세에 저주를 받아 마땅한 무리들이 되지 않겠다고 하며, 배밀이하면서도 내일의 전진을 추구하면서, 그 소망의 기지에서 내일에는 꽃이 핀다는 것을 알고, 참고 찾아 나가는 무리들이 되게 될 때는 남북통일도 이 과정을 통해서 성사될 것을 나는 알고 전하였사옵니다.
그러한 길로 끝까지 가서 남북을 통일하고 아시아 제국 앞에 빛날 수 있는 조국광복을 이루어 조국을 통일한 민족으로서 하늘에 자랑할 수 있고, 인류에게 추앙받을 수 있는 민족이 되게 하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날까지 지치지 말고 갈 수 있게끔 지치지 않는 당신의 보호의 손길로 늘쌍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의 협조와 모든 양심가들의 협조와 더불어 동역자의 자리에 세우시어 외롭지 않게 해주기를 거듭 부탁드리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