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도 벌겅 코도 벌겅 ☆
2004年7月24日
호건 살아보젠
동새벽에 듬북 조물아동
조진 뱉이 아장 검질매민
눈도 벌겅 코도 벌겅
심토맥이 어신 서방은
폭낭 아래서 니치름 흘리멍 낮잠자단
놈의 집 우영밭 갈아부런
놈의 집이엔 헌건 웃뜨리 홀어멍집
이 살림 어떵허코
이 살림 살아말아
숨쫄르멍 물에 들엉
구쟁기영 전복이영 구엉 멕이당 보난
아이고! 놈의 밭이 퀴어들언
놈부끄로완 어떵살코
눈멜라정 어떵살코
어떵허느니
니가 촘으라
물잘잘나는 아이덜쾅
중풍으로 박박터는 시어멍광
니 어시민 누게가 삼시밥 거려주코
쇠로 못난 요년아
칭원헌 년아
니 조그물엉 살암시라
살암시민 살아진다
* 제주도 방언이라 해석하기가 힘드실거예요
그래도 우리 제주여인이 삶의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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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롭지 않은 방언이라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되네요 ~~오늘 바닷가 나가 물빠진 뒤에 매옹이라고 하나요 보말. 비말 잡다가 넘어져서 손에 아까운 피가 나고 맨도롬한 방에 지금 휴식을 취합니다 정말 이제 제주 방언으로 올라온 글까지 보고 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 자주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좋은글 여자의 삶의 노래
모르꾸라~~ 모르꾸라 며느리 속박 시어멍이 넘하는겨~~ 이해가 잘안되네요? 짧은 방언에 모르꾸라 ~~~
눈도 빨갛고 코도 빨갛게 열심히 살아온 제주도 여인들의 삶을 말하는 글인가 봐요 넘 멋진시네요
한 평생을 살아가는 여낙네들의 몸짓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삶이지 싶군요 어느 지방이든 어느지역이든 상관없는 삶...가슴 아픈글이네요
지방색이 강한 방언이 섞여 있는 글 많이 배우고 갑니다
어쿠~어려벙! 너멍 너멍 어러벙~그래도 가슴에 스잔하게 스치는 무언가 느껴지네요~
중풍으로 박박터는시어멍광 니어시민 누게가 삼시밥거려주코(중풍으로 쓰러진 시어머님의 식사 니없으면 누가 삼시세끼 밥 끓여 줄까 노심초사 하는 마음 삶의 고통이 서려있는 제주 여낙네들의 글 잘 보고 갑니다 )
칼의노래님이 사시는 곳이 제주도 이신가봐요 글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