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2019 감정가, 비싼 집은 내리고 싼 집은 올랐다
2019-01-02
▶ BC 감정원 이번 주 우편 발송... 호화주택 7% 하락
메트로 밴쿠버 주택 소유자들이 긴장 속에 받게 되는
2019년 부동산 감정평가서 배달이 이번 주 시작된다.
그러나 자기 집 가격이 얼마로 매겨졌는지 미리 알고 싶은 사람들은 지난 31일부터 게시돼 있는 BC 감정원(BC
Assessment)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된다.
올해 감정평가의 흐름은 집값이 비싼 중심 지역의 단독주택은 내리고 상대적으로 싼 외곽의
공동주택은 오른 것으로 요약된다.
이번 감정평가는 지난해 7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다.
밴쿠버에서 가장 비싼 포인트 그레이 로드에 위치한 칲 윌슨의 7침실, 9욕실 바닷가 호화맨션은 지난해 약 7천9백만달러에서 올해 약 7천3백만달러로 7.3% 떨어졌다.
나머지 벨몬트 애비뉴 소재 등 탑10 호화주택들도 5백~6백만달러씩 낮게 평가돼 지난해부터 시작된 벤쿠버 부동산 경기
냉각과 가격 하락 추세가 감정가로 나타난 모습이었다.
특히 NDP 주정부가 3백만달러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학교세 등 추가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고가주택의 가격 하락 폭이 더욱 커지고 저가주택의
값은 계속 올랐다.
감정원의 한 감정사는 이번 감정으로 밴쿠버 시에서만
1백억달러가 주택 가치에서 없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감정사는 메트로 밴쿠버 고급주택
시장에 대한 영향은 외국 자본 유입의 감소가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가주택의 경우 밴쿠버 랍슨 스트릿 2침실
아파트가 작년 72만7천달러에서 76만6천달러로 5% 올랐다. 이 아파트는 현재 78만5천달러에 MLS에 매물로 올라 있다.
그러나 이스트 29번가 단독주택은 작년보다 3% 하락한 1백34만달러에
평가됐는데, 이보다 9만달러 더 낮은 1백25만달러에 리스팅돼 있다.
밴쿠버 웨스트에 2백76만달러에 나와 있는 집은 작년보다 13% 떨어진 2백36만달러에 평가됐으나 감정가보다 높게 가격을 부르고 있는 경우다.
코퀴틀람 네스터 스트릿의 매물 1백10만달러 집은 지난해 99만7천달러보다 4% 높게 평가됐다.
버퀴틀람의 58만9천달러 콘도 매물은 지난해 48만달러에서 무려 20% 뛴 57만5천달러에
평가돼 메트로 밴쿠버 인기 지역 콘도의 가격 상승세를 반영했다.
<밴쿠버조선일보_정기수 기자>
https://www.vanchosun.com/news/main/frame.php?main=1&boardId=17&bdId=64484&sbdty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