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은 자율 알람 시계의 고장으로
새벽 산행과 그 운동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새벽 산행을 하면서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난 적이 없고
평소 자다가 깨면 거의 새벽 3시 30분 전후입니다.
오늘은 자고 깨어나니 새벽 4시 30분 늦잠을 잤는데
평소보다 1시간 늦었지만 순환산책로를 따라 산행할려고 일어나려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한참만에 조심스럽게 일어나 앉았지만
이번에는 눈이 떠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눈을 감은 채로 발지압을 하면서
지난 밤을 회상하였습니다.
어제 밤 11시 30분 전에
사진과 영상과 글을 포스팅하고 12시 전에 잠을 잔 것 같았는데
생각해 보니 스포츠 채널에서 배드민턴 혼성 결승전 우승하는 것을 시청하였고
이어서 여자 배드민턴 복식 결승전하는 것을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 산행을 위해서 적어도 12시 전에는 잠을 자야 하는데
잠 잘 시간에 스포츠를 시청한 것이 화근이 되어 자율 알람 시계가 고장났습니다.
엊그제도 U20 축구 8강전을 보았는데
밤 11시 30분에 잠이 들어 2시에 깨어 4시까지
축구 U20 8강 나이지리아 전을 시청하다가 산행을 하였습니다.
어제는 6월 6일 현충일이라
초당 2회씩 하는 팔굽혀펴기 신기록에 도전하였는데
유월의 첫 날 오천오백회의 기록을 갱신한 후 며칠 동안 육천회를 계속하다가 칠천회를 하면서
또 다시 신기록을 갱신하였습니다.
육상 선수나 수영 선수가 자신의 기록 1초를 갱신하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선을 다한 기록을 갱신하는 것은 불굴의 집념과 투지, 그 노력의 결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날 100일 동안 백만번의 팔굽혀펴기를 하였는데
그 때도 최고기록은 이천오백회였습니다.
누구든지 처음 팔굽혀펴기를 도전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한번 엎드려 오백회 이상의 기록 세운다면 대단할 것입니다.
군에서는 2분 동안 80회 이상을 하면
특급판정을 받습니다.
초당 2회씩 하는 팔굽혀펴기를 한번 엎드로 7천회를 하였다는 것은
꿈이거나 거짓말처럼 들릴 것입니다.
그러나 산행으로 만나는 어르신들은
한번 엎드려 팔굽혀펴기를 하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모습을 매일 목격합니다.
팔굽혀펴기를 천천히 하면 가드레일이 하중을 받지 않지만
초당 2회씩 빠르게 하면 가드레일이 엄청난 하중을 받아 진동을 하며 소리를 냅니다.
순환도로의 급경사 오르막길을 빠르게 걸어 올라도 종아리와 허벅지의 근육이 느껴지지 않지만
초당 2회씩 하는 팔굽혀펴기 이천회를 넘기면서부터 종아리와 허벅지의 근육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낍니다.
팔굽혀펴기 이천회가 넘어가면 손목에 피가 흐르지 않아
팔굽혀펴기를 하면서 손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피가 흐르게 해야 합니다.
어느 분야든 달인이 있고 레전드가 있어
상위 1%는 비전의 날개짓을 합니다.
오늘 하루 산행과 운동을 쉬면서
충분한 몸의 휴식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산행의 쉬는 날이 몸의 보약이 되어
오히려 산행하는 것보다 더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