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줌, 파이브나인 인수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승승장구해 온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이 클라우드 콜센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줌은 클라우드 업체 파이브나인을 147억 달러, 약 16조 8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거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 중인 160억 달러 규모의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 인수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기술기업 인수합병입니다.
'코로나19 시대의 승자'로 불리는 줌은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끝내고 현장으로 복귀하는 '팬데믹 이후' 시대의 사업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이브나인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콘택트 센터는 이메일과 전화,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격 고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줌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40억 달러, 약 27조 원에 달합니다.
◇ 애크먼, 유니버설뮤직 지분 인수 철회
헤지펀드 업계 거물 빌 애크먼이 설립한 기업인수목적 회사 '퍼싱 스퀘어'가 유니버설 뮤직 지분 인수를 철회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퍼싱 스퀘어가 설립한 '퍼싱 스퀘어 톤틴 홀딩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와 논의한 뒤 인수를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요.
지난달 유니버설 뮤직의 지분 10%를 40억 달러, 약 4조 5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당국이 인수 합병 구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거래가 불발됐습니다.
이에 퍼싱 스퀘어는 비록 이번 인수안이 불발됐지만, 앞으로도 전통적인 스팩 합병을 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빌 애크먼은 이번 결정이 실망스럽지만, '퍼싱 스퀘어 톤틴'의 규모나 구조 등을 고려하면 기준에 부합하는 거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VW, 美 '파사트' 생산·판매 중단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대표 세단 모델인 '파사트'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내년부터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파사트 모델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해당 모델은 1974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약 176만 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대표 세단이지만, 최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폭스바겐은 대신 아틀라스를 비롯한 SUV 차량 생산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내년부터 미국 공장에서 전기 SUV ID.4 모델도 생산라인에 추가할 계획입니다.
한편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데요.
대형 전기 SUV ID.8의 라인업 합류 소식과 함께, 2025년까지 전기차 ID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전기차 업체로의 변신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 티파니-코스트코, 8년 분쟁 종결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와 코스트코의 길고 길었던 법적 분쟁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로이터통신은 8년간 이어져 온 양사의 소송이 항소심에서 코스트코의 상표권 침해 및 위조 판결로 종결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앞서 코스트코는 자사 매장에서 판매하는 다이아몬드 반지에 '티파니'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름값으로 무려 1천9백만 달러, 약 217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코스트코는 "이는 모조품 사건이 아니며, 티파니앤코의 가짜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는데요.
하지만 법원은 티파니앤코의 손을 들어주며 8년간의 소송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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