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소요유 편를 읽고>
장자의 소요유 편에서 곤과 붕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작은 물고기 알 하나가 자라 거대한 물고기, 곤이 되고 곤이 높은 곳으로 튀어올라 새, 붕이 된다. 우리는 대붕같은 꾸준히 묵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본다. 작은 알 하나를 알아보는 장자가 있었다. 그가 작은 알을 물고기로 키워내고 새가 되어 하늘을 날게 한다.
이 내용에서 장자는 작은 알을 발견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나 역시 작아서, 사소해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발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나를 비관적으로 보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 내 안에 잘 안보이는 작은 가능성을 내가 알아보고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잘하는 것도 없어보였고 쉽게 포기하며 의지를 갖고 산적이 많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내 안의 가능성과 능력을 발견하고 키워간다면 거대한 우주를 나는 새처럼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는 메세지가 희망적으로 들렸고 지난날의 나를 반성하게 했다. 눈 앞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
어느날 대붕이라는 새는 바닷바람이 크게 일어날 때 남쪽바다로 떠나간다. 대붕이 날아가는 모습을 본 매미와 참새는 대붕을 비웃으며 도대체 몇리를 날아가려하는 것이냐 비꼰다. 지혜가 작은 매미와 참새는 참뜻을 알지 못한다. 크고 거대한 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날아야 했다. 나는 매미와 참새처럼 정해진 틀에서, 좁은 울타리 안에서만 살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결국 나라는 존재는 더욱 크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져다 주었다. 곤처럼 세상이 좁다고 느껴야 더 넓은 세상을 나아갈 수 있는데 너무 스스로를 정해진 틀안에만 가두고 안주하려 했던 것을 돌아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