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이 되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쏟아지는 졸음을 주체하기가 힘들다. 또 어지럼증, 두통, 눈이 피로해지는 증상으로 인해 정신 집중이 잘 안되고 일의 능률도 떨어지며 세상만사가 다 귀찮아진다. 바로 이맘 때가 되면 직장인들을 괴롭히는 ‘춘곤증’이다. 특히 올해처럼 추운 겨울을 지내고 나면 춘곤증도 예년보다 더 심해진다. 얼었던 몸이 풀리는 과정에서 신체 리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춘곤증에 대해 의학 전문가들은 봄철을 맞아 인체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겨울보다 훨씬 많이 필요로 하며 이들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등 식생활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근육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단백질과 영양물질의 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춘곤증을 이기려면 음주, 흡연을 피하고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음료제품으로 비교적 손쉽게 춘곤증을 이기는 몇 가지 노하우를 소개한다.
◇ 아침 식사는 꼭 챙겨라 춘곤증 극복을 위해서는 식사와 수면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침식사는 조금이라도 꼬박꼬박 챙겨먹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생선과 두부, 채소 등의 섭취를 늘리고 저녁에는 현미나 보리, 콩, 팥을 넣은 잡곡밥과 냉이, 달래 등 봄철 나물과 채소가 좋다. 하지만 바쁜 출근길로 인해 직장인들 대다수가 아침을 챙겨먹기 힘든데, 이럴 때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구르트나 두유가 제격이다. 서울우유의 ‘비요뜨’는 플레인 요구르트와 블루베리, 스트로베리, 라스베리 잼을 섞어 먹는 홈메이드식 유럽형 요구르트 제품이다. 특히 딸기는 100g 당 비타민C 함량이 오렌지의 2배, 사과의 18배에 달해 춘곤증 특효약인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정․식품의 ‘녹차베지밀 프레쉬’는 비타민 E 성분을 강화해 190㎖ 한 팩으로 1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34%의 비타민 E를 섭취할 수 있으며 전남 신안의 천일염을 사용해 천연 미네랄 성분까지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카페인, 탄닌, 비타민C, B1, B2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정신을 맑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녹차 성분이 들어있다. 남양유업의 ‘맛있는 두유 GT’는 두유 고유의 탄수화물, 단백질은 물론 우유에 버금가는 수준의 칼슘을 첨가해 영양성분을 대폭 보강했으며, 매일유업의 ‘순두유’는 호두와 땅콩, 잣 등의 견과류를 넣어 맛과 영양을 강화했다.
◇ 나른하고 졸릴 때는 상쾌한 음료 한 잔 직장인들이 하루 중 가장 지치고 나른할 때는 점심식사 후 2시~3시 사이다. 이럴 때는 10분 정도의 낮잠이나 가벼운 맨손 체조, 산책이 좋다. 더불어 나른한 기분을 전환시켜 주고 정신을 맑게 해 줄 시원하고 새콤한 맛의 음료수 한 잔도 도움이 된다. 해태음료의 ‘썬키스트 레모네이드’는 무탄산 레몬음료로, 비타민C가 풍부한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에서 생산된 레몬과즙을 함유해 저자극 음료를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으며, 웅진식품의 ‘내사랑 유자C’ 또한 새콤달콤한 맛에 사과의 25배에 해당하는 비타민C와 바나나의 10배에 달하는 칼슘을 함유해 기분 전환과 건강에 좋다. 최근 국내 음료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른 에너지 음료도 빠질 수 없다. 롯데칠성의 ‘핫식스’와 해태음료의 ‘에네르기’는 브라질에서 신의 열매로 불리는 ‘과라나’ 성분과 타우린, 비타민 등을 함유해 몸에 활력을 주고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이밖에 미네랄과 필수 아미노산, 유기산 등 건강성분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제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CJ제일제당, 대상 청정원, 샘표식품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마시는 식초’도 추천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