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 이야기는 아시죠.ㅎㅎㅎ(임금님 귀는 당나기 귀~~~)
저도 좀 하고 싶은데 ... 차마 내가 내남편 흉보면 내얼굴에
침밷기지 싶으면서도 입이 갈질간질..말은못하고 손가락으로
자판기를 두두리네요. 저희 부부는 마트에만 갔다오면 싸운답니다.
곰님 5만원만 넘으면 벌써 얼굴에 써있어요.
말은못하고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
저는 못본척하고 제가 필요 한거 사죠.
그러면서 오다가 차안에서 서로 신경전이 이어지며
일장 연설이 이어지는 곰님 우리가 지금 줄일거라고는
먹는것밖에 줄일게 없다고 지금 당신처럼 쓰다가는
우리집 부도난다고....
기가막혀서 아니 눈코귀 다막혀서..
아니 시장 5만원어치넘었다고 부도 난다니...
세상에 이런 경우가... 콩나물 두부 사는 것가지고도 뭐라하니...
그런거 안먹어도 산다나.. 맞는 말이죠. 하지만.....
봄에는 집에서 나는 나물 채소 하고 된장 찌개 끓여먹고
겨울이면 무우 배추로 반찬해먹으면 되니 반찬 들게 뭐있냐고 하는데...
어느날 아는 분네 집에서가서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그집은
3만원 넘으면 안된다고.. 또 어떤집은 아예 마트를 안간다네요.ㅎㅎㅎ
그래도 우리 집은 좀 나은편인가... 가끔은 햄버거나 피자가 먹고 싶어
오만 아양에 얘교를 부려보지만 요지부동 ..겨우 한다는 말이 다~~
당신 건강 생각해서야. 그게 얼마나 몸에 안좋은줄 알아..
우와~~~ 내건강 생각해서라나.. 어쩌면 그말이 맞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내귀에는 그렇게 안들리니 왜죠.ㅋㅋㅋ
그래도 그렇게 지독을 떨어서 인지 얼마 되지않는 산골 촌 수입으로
여러가지 마니마니 그동안 이루어 놓았답니다.
또앞으로 창고도 지어야 하고 집도 지어야 하고...
돈들어 갈때는 많은데 시골수입 뻔하고 봄에 또 오미자밭 천평
더 늘린다고 하니 ... 그러려면 돈이 또 엄청 들어가야 하는데...
곰님 머리복잡해 밤에 잠도 못잔답니다.
마누라라고 맨날 피자 타령이나 하고 있고.... 그래도 먹고잡은걸~~~
그래도 일요일날 성당가면 맛난점심 사주는 막내 시누이가 있고
생일때면 비싼 씨~~풋 뷔폐 사주는 시동생도 있고 (자기 마눌님 생일때는 안사준다고
동서가 투덜투덜 되지요.) 올때마다 삼겹살이며 꽈자면 과일 쇠고기를 잔뜩
사다주는 첫째 둘째 시누이가 있어 그래도 가끔은 행복하답니다.
하도 피자 타령하니 시어머님 께서 버스타고 촌에 들어 오시며
피자를 사가지고 들어 오셨답니다.세상에 눈물나서....
세상에 이런 시집 식구들만 있으면 노처녀 한개도 없을텐데..
이게 다~~우리의 미래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렇게 할수밖에
없다는 이불속에서의 곰님 속삭임에 빠져 오늘 하루도 넘어간답니다.
이런게 사람 사는맛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어느날 다큐맨타리를 보는데 거기서 지구가 2012년 12월21일날
멸망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곰님 한테 그전에 우리 다~~팔아서
먹고 잡은거 다사먹고 보고싶은거 실컷보자 했더니 곰님
그러면 지구가 안 망하면 우짤낀데. 할말없음.지구가 망하랄수도없고
망하지 말라구 할수도 없고.
ㅎㅎㅎㅎ
우리는 한배를 탓으니까요. 함께 가야겠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첫댓글 아주 건실한 남편분을 두셨네요.. 시집식구들도 정도 많고 좋으신분들이 주위에 있으니 참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이룰 꿈을 위하여 조금은 아끼고 절약해서 노후에 많이 누리기를 바랍니다. 건강만 잘 챙기신다면 좋겠어요..
안그래도 넘 일을 마니 하다보니 건강이 걱정되요. 요사이는 소화도 잘안된다고 하고 다리도 다쳐 절뚝 거리며 다닌다니까요.
ㅎㅎㅎㅎ 그러게요. 망하라 할수도 망하지 말라할수도 없는 현실이네요. 우리남편도 술먹을때만 빼놓고 짠돌이랍니다. 요즘 우리집 경제가 최악이라 맨날 줄여야 한다고 노래를 하는데 그것두 한두번...귀에 못이박힐려고하네요. 자꾸들으니 짜증이 지대로...
제 허리도 잘려나갔답니다~~하두 졸라매라해서~~
오늘 뻥치고 치마하나 사입고 왔는데....딸내미 눈치보여요~~내 나이에 눈치보면 안된다고~~스스로 다짐해도 왜!! 눈치가 슬슬 보이는지~~모르겠음당~~피자 많이 드세요~~
넘 구여우세요 ㅎㅎ 저희는 한달 조금 넘은 신혼인데 저희 남편은 집에 장식하는 걸 싫어해서 못도 안박아요. 집에 시계도 못 걸고...본인도 답답했는지 시계는 걸자고 하네요..ㅋㅋ 크리스마스라 한 껏 기분내서 장식하고픈데...그냥 혼자 서있는애들만 장식해요. 액자도요...ㅠ ㅠ. 그럼서 울 남푠 그럽니다..."울 마누라는 사는 거 무지 좋아해~~^^" 농담처럼 말하지만 눈치보이네요..ㅋㅋ 본인은 옷 사는게 세상에서 젤 아깝대요..ㅋㅋ굴치만..이래저래 잘 살아보려는 남푠 이뽀서 그냥 웃고 저도 조심해서 살아요..^^
태님도 무척 착하신분 같네요. 행복 하세요.
2012년...저도 그말 듣고 다 팔고 우리 쓸거 다 써보자고 했더니 다들 하는말..."그러다 지구 종말 안오면 어쩔라고... ㅡㅡ;;;" ㅎㅎㅎ
그래서 우리도 쓸거 다 못쓰고 살아요 ㅎㅎㅎㅎ
근데 그러다 진짜 망하면 어쩌죠 억울해서....
소비심리가 자꾸 저하되어서..도미노처럼... 점점 경제가 안좋아져서. ..돈이 돌아야..경제가 살것 같긴해요. ㅎㅎㅎ
그러게요.
오호호호..... 나도 한번씩 듣는 말중의 하나네요...
겨울냉이님 행복함이 여기까지 흐르네요,,,,,넘 좋아보여요,,우리는 남편이 먹는것에는 아끼지않죠~~저는 그것이 불만입니다~~
에고 절대 불만 가지지 마세요. 그러다 고것마저 뺏기면 우짜시려구....
에궁~~~ 피자먹고 싶다,,,,, 울집도 '피자 금지' 라서 밖에서 먹어야 하는데 아짐들끼리 피자집 가기도 그렇구....
하도 졸르니 한번은 피자집을 갔는데 한입먹더니 맛없다고 자기는 한입으로 끝내고 안먹는거 있죠. 나야 속으로 신났지만 그래도 미안한척... 집에 싸와서 혼자 실컷 먹었답니다.
우리집이랑 반대네요.우리남편은 너무 쓰자쓰자이고 전 돈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오고,,,,나두 펑펑 쓰고싶다구요..이긍..
그런집도 많터라구요. 남편이 술값을 넘 써서....
에고, 내가 오죽하면 벌어서 쓰겠어요~~ 남자들이 돈을 못써봐서 쓸줄을 모른답니다. 요즘 경제활동 여자들이 다 하고 남자들은 구경만 하는 세상이지요 그래서 여자들의 돈쓰는 뱃짱은 나날이 늘고 남자들은 안쓰는게 상책이다 그러고 다 시어머님 닮아서 그래요 그래도 헛돈 안쓰니 다행입니다.
글게용
애고고 부러워라~~~ 그런 시댁 식구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단 한사람도 그런사람 없는데... 맞아요 시골에서는 배달이 되지 않으니 피자도 제때 먹을수 없어요.. 먹을수 없어서 더 먹고 싶을때가 있지요? 피자사가지고 오시는 시어머니 짱입니다요~~언제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피자를 좋아하시면 재료사다 만들어 드세요... 시골에서는 배달이 어려우시니까요.! 먹고플때 먹어야지 건강하지요. 건강 챙겨야 일을 할수가 있잖습니까!. 힘내세요.!~
에공 모르시는 말씀 이시골에 오븐이 있어야지용ㅇ 치즈는용 아마 그돈으로 사먹는게 낫다할걸요.
그럼전 많이 쓴거네요 .....두어달에 한번씩 마트를 간답니다 큰마트요 아이들이 또 모두(3)따라붙죠 생활필수품이랑 먹을거랑 아이들이 필요한거 하나씩 넣어서 계산하다보면 금액은 언제나 15만원정도 되더라구요 ......모두들 힘들다고하는요즘 우리두 어음에 깔려 죽을거같이 통장이 깡통이긴 한데 ..내가봐선 낭비하며 산건 하나두 없는데 울집 영강탱이 하는왈.....오늘하루 다먹어치우고 낼은 안살꺼냔식으로 말하죠???? 저 은근히 열받는답니다 ...그래두 아낄건아껴야 겠죠 ...근데 왜 남자들은 말을 고딴식으로들 한답니까????우이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