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대신동 살 때 이웃에 있던 컴퓨터 수리점으로 들고 갔었다.
기사가 테스트를 해 보더니 메인 보드가 나갔다면서 사양이 너무 오래 돼서 요즘은 나오지가 않는다고 했다.
십수년을 사용해 왔으므로 수명이 다할 때도 됐다 싶었다. 프린터기도 붙어 있었는데 구동 앱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오래 되어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처음 구입했을 때 주는 구동 디스크를 지금까지 보관한다는 것은 무리였다.
컴퓨터를 새로 구입해서 좋긴 하다만 프린터가 없으니 불편하다.
책상 밑에 종이 박스가 하나 있어 열어 보니 예전에 사용하던 프린터 용지였다. 한장으로 연결된 것을 접어서 패킹한 것인데
양쪽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이었다. 지금은 그런 프린터는 박물관이 아니면 찾을 수도 없는 구식이 돼 버렸다.
최근 모든 분야에서 기술의 발전이 빨라졌지만 IC부문에서 더 현저하다고 할 수 있다.
'무어의 법칙'이란 게 있다.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매년 2배로 늘어난다는 이론이다.
무어는 1929년 1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무어의 가족은 무어가 성장한 캘리포니아 주의 페스카데로에서 생활했다. 이후 무어는 1950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화학 학사 박위를 받고 1954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화학과 물리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트랜지스터 개발에 공헌한 윌리엄 쇼클리아래에서 개발하다가 1957년에 쇼클리의 회사를 동료들과 함께 박차고 나와 페어차일드 반도체에 들어가 각종 반도체를 개발하였다가 페어차일드 상부와의 경영 갈등을 겪어 1960년대에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를 나와 1968년에 인텔을 설립하게 되었다. 그는 2023년 3월 24일 자택이 있던 하와이에서 향년 94세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