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프로농구 KBL리그의 대표적인 슈팅가드, 전형적인 슈터였다. 2002∼2003시즌을 마친 뒤 은퇴했고 2004년 당시 SBS(KGC인삼공사) 코치를 맡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으며, 2006년 SBS의 후신인 KT&G의 감독대행을 맡았다. 2007년 오리온스(캐롯)의 수석코치로 선임됐고 2008년 감독대행, 감독으로 승진했다. 2012년 다시 삼성의 수석코치를 맡았고 2년 뒤 또 감독대행이 됐다. 2015년 국가대표 코치를 맡았고 2018년 다시 감독대행을 거쳐 감독이 됐다.
김상식 감독 지도자 경력
2003년 안양SBS 은퇴
2003-2004시즌 미국대학농구 USC에서 지도자 연수
2004~2005시즌 안양SBS 수석코치
2005~2006시즌 안양KT&G 수석코치
2006~2007시즌 안양KT&G 감독대행
2007~2008시즌 대구오리온스 감독대행
2008~2009시즌 대구오리온스 감독
2010년 LA레이커스에서 지도자 연수(4개월)
2011년 남자농구대표팀 코치
2011-2012시즌 미국대학농구 UNLV에서 지도자 연수
2012-2013시즌 서울삼성 수석코치
2013-2014시즌 서울삼성 감독대행
2014년 LA클리퍼스 훈련 참관(정식 지도자 연수 아님)
2015~2018 남자농구대표팀 코치
2019~2021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2022~현재 안양KGC인삼공사 감독
지도자로 국가대표팀을 포함해 4개 팀을 거쳤고, 빠짐없이 감독대행이란 ‘직위’를 수행했다. 직장 상사인 사령탑의 경질, 또는 사퇴를 4차례나 겪으면서 ‘대행 전문’이란 꼬리표가 붙었다. 사령탑 유고로 인한 동요를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 즉 차분하고 논리적이며 따뜻한 인성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던 경력이다.
김 감독은 주득점이 떠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격루트 다양화를 꾀했다. 김 감독은 “변준형 등 주전은 물론이고 배병준, 정준원 등 식스맨들까지 선수 활용폭을 넓혔다”면서 “모든 선수가 득점에 관여하기에 주득점원이 없다는 건 오히려 장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공수의 균형을 추구했다. 김 감독은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갖춰야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특정선수 의존도를 줄이고 선수단 전원이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5일까지 경기당 평균 83.1득점으로 10개 구단 중 2위, 79.1실점으로 3위다.
김 감독이 가장 공을 들인 건 자율. 김 감독은 선수단 간섭을 최소화한다. 일방적인 지시는 없다.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선수끼리 소통하도록 유도한다. 팀 훈련은 확 줄였고, 개인훈련으로 대체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선수들이 잘하기 위해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면서 “통제가 아닌 자율이 효율성이 높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1위로 뛰쳐나갔지만, 고비는 있었다. 김 감독은 “1라운드에서 8번 이기고 1번 졌지만, 대부분 시소게임이었다”면서 “힘든 경기에서 이기면서, 고비를 기회로 만들면서 선수단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고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면서 “고비가 기회가 되듯이 기회도 고비가 될 수 있기에 선수단과 함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요즘 페이스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1위 자리를 유지중인 안양KGC이기에
이대성은 이번 대표팀의 훈련 방식과 선수단 관리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농구도 많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이번 대표팀에 와서 받고 있다" 이대성의 말이다.
이대성은 "김상식 감독님은 미국에서 선진 농구를 배워오신 분이다. 그래서인지 코칭도 무척 디테일하고 선수단 관리도 선진적이시다. 솔직히 한창 G-리그에 있었을 때 받았던 느낌을 요즘 받고 있다"며 "G-리그에 갔을 때 '이렇게까지 하나?'하고 생각했을 정도로 코칭스태프가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선수단을 관리하는 걸 경험했었다. 그때 나도 언젠가 지도자가 된다면 이런 식으로 선수단을 관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대표팀에 와보니 김상식 감독님이 내가 머릿속으로 그렸던 것을 그대로 하시더라. 정말 신기하고 놀랍다"고 했다.
@환상의 식스맨저도 그 방송보며 느꼈던게 흔히 단체종목에서 라커룸리더 라고 많이 표현하는 그 역할을 양희종이 참 잘하는것 같아요. 선수라면 팀 동료라서 든든하고, 코칭스텝 입장에선 고마울것 같은. 안양이 계속 강팀일수 있는 주요배경 중 하나가 양희종의 리더십같습니다. 물론 코트위 존재감도 여전하지만요.
확실히 좋은 감독입니다. 강압적이지도 않고 농구적으로도 열려있죠. 좋은 감독이 좋은 성적으로 반드시 이어지는건 아니지만, 한국 농구 전체를 생각했을 때 김상식 감독 같은 지도자가 늘어나야한다고 봐요. 물론 KGC를 데리고 너무 골스처럼 농구하려는게 아쉽지만..ㅋ큐ㅠ큐ㅠㅠ
첫댓글 나열해주신 경력을 보니 김상식 감독 이력이 정말 화려하네요. 얼마전 '경기의 재구성' 안양편 봤는데, 감독님 온화함이 방송으로도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그 방송 보고 이분 진짜 운동선수에 대한 이미지와 다르게 이렇게 겸손할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환상의 식스맨 저도 그 방송보며 느꼈던게 흔히 단체종목에서 라커룸리더 라고 많이 표현하는 그 역할을 양희종이 참 잘하는것 같아요. 선수라면 팀 동료라서 든든하고, 코칭스텝 입장에선 고마울것 같은. 안양이 계속 강팀일수 있는 주요배경 중 하나가 양희종의 리더십같습니다. 물론 코트위 존재감도 여전하지만요.
NBA 경기를 챙겨보는 몇 안되는 감독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자율농구는 아니되는데..
그래서 성적으로 보여줘야 되지요 ㅎㅎ
확실히 좋은 감독입니다. 강압적이지도 않고 농구적으로도 열려있죠. 좋은 감독이 좋은 성적으로 반드시 이어지는건 아니지만, 한국 농구 전체를 생각했을 때 김상식 감독 같은 지도자가 늘어나야한다고 봐요. 물론 KGC를 데리고 너무 골스처럼 농구하려는게 아쉽지만..ㅋ큐ㅠ큐ㅠㅠ
아버지가 크블팬들한테 욕많이 먹었는데 아들이라도 제발 좋은소리 들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이상민 감독도 이런 농구를 하고자 했던걸까요?
김상식, 이상민 두 분은 서울삼성 코치로 한솥밥 먹었으니 가치관이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뭐 성적이 뒷받침되면 되고 현재까지는 증명하고있으니까요.
작년 준우승팀에서 전성현이 나가고 특별한 외부영입 없이, 오세근 양희종은 1년 더 노쇠화 등 따지면 현재성적도 만족이죠. 그래도 작년 챔피언결정전 간 팀이니 내심 그정도는 노려봅니다
로스터의 유연성만 더 부여할 수 있다면 한단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봅니다
합리적이고 늘 연구하며 따뜻한 감독. 이대성 선수가 롤모델로 여기는 KGC 김상식 감독.. 앞으로도 계속 잘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