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내국인 출국자 74만명..여름 휴가철 수준
[산업/기업, 사설/칼럼] 2003년 02월 27일 (목) 06:02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경기 침체와 이라크 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7일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 수는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4만2천59명으로 1월 출국자수로는 사상 최대였다 이는 월별 출국자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여름의 7월 72만4천788명, 8월 77만3천908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반면 1월 외래 방문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8만5천명으로 집계돼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여행 수지는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
한편 여행 목적별로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관광 목적 출국자가 많아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0만2천15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태국 등 겨울철 골프 관광지로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떠난 출국자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6.5%와 30.4%가 늘었다.
유학 연수 목적 출국도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만478명으로 집계돼 유학 열풍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무 목적 출국자는 어려운 기업 상황을 반영하듯 작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3만9천206명으로 집계됐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주5일 근무의 확대 실시와 방학, 원화 강세 등의 요인이 겹쳐 출국자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gc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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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용호대사(龍虎大師)로 불리는 「정북창(鄭北窓)」
선생 (1506~1549)은 조선 중종, 명종 때의 학자로 충청도 온양 사람입니다.
소시에 산사(山寺)에서 선가(禪家)의 육통법을 시험해 보려고 3일 동안 정관(定觀)하더니,
이로부터 배우지 않고 저절로 통하여 천리 밖의 일도 생각만 일으키면 훤히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궁을가(弓乙歌)』는 용호대사 북창 선생이 미래사의 전개과정을 가사형식에 담아 후세에 전한 것을 말합니다.
조국을 떠나지 마라
애고애고 저 백성아,
간단 말이 어인 말고.
고국본토 다 버리고
어느 강산 가려는가.
가고 가는 저 백성아
일가 친척 어이할꼬.
부모 처자 다 버리고
길지(吉地) 찾 는 저 백성아,
자고(自古) 창생 피난하여
기만명이 살았던가
일편수신(一片修身) 아니하고
가고 가면 살아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