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은시연! 생일축하 합니다~ 우오오오~"
"뭐하는짓이야..-_-^"
내가 교실에 등장하자마자.. 힘껏 노래를 불러주는 채아..-_-^ 오늘이
내 생일이란것을.. 너무나도 생생히 알려주는 그녀의 노래..-_-^
"니남편은?! 니남편은?!"
"모가-_-^"
"니 오늘 생일이잖아! 맛나는거 안사줬어!?"
"오냐..-_- 그래.. 오늘부터 너한테 엄마란소리 함 들어보자.. 엄마 해봐.. 엄마~"
"-_-^ 뭐야.. 몰라?!"
"아.. 그래-_-^ 생일같은거 유치해유치해!"
쓸때없는 시간은 흐르고.. 벌써 하교시간-_-; 지굼은 4시30분..-_- 8시에
권한겸이 카페로 나오랬는데..-_-;
"아~ 그때까지 뭐하냐-_-^"
"어이어이~ 생일맞은은시연씨!"
"한채아-_-^ 자꾸 그런식으로 말할래애~?"
"쿠쿡.. 왜 집에 안가고 이러고있냐.."
"아.. 심심해..>_< 집에가봤자 아무도 없어.. 오늘은 또 누구랑 놀지이...
채아야.. 오랜만에 너랑 놀아보자! 요새 너 은혁이랑 만나느라 정신없었지?!"
"아.. 미안미안.. 오늘도 은혁이를 만나느라 정신이 없겠는걸~?"
"-_-^ 뭐야.. 또 은혁이 만나러가?"
"응^-^ 미안미안~ 담에 꼬옥~ 내가 한턱낼께~ 미안~ "
빠른속도로 교실을 빠져나가는 채아..-_-^ 달라졌어-_- 달라졌어..-_-^
"아으.. 진짜 오늘은 뭐하냐-_-^ "
이틀연속으로 시내에서 실컷놀은 나는.. 오랜만에 일찍 집에 들어왔다...
왠지 예전보다 더 낯설어보이는 집... 하긴.. 허구헌날 권한겸도 늦게들어오고..
청소도 별로 안하고-_-; 오랜만에 대청소나 해볼까...
"오케이! 정했어! 오늘은 대청소의날!"
나는 교복을 걷어재끼고.. 재빨리 화장실에 쌓여있는 빨래들은 하나하나 밟아가며
빨았다.. 방도 이곳저곳 꼼꼼히 닦고.. 지저분한.. 화장실청소도 했다..-_-;
시계를 보니.. 6시30분..-0-..... 8시되려면 멀었다...-_-^ 나는 밀려오는 피곤함에..
시계를 7시50분에 맞춰놓고 잠을잤다.... 시간은.. 또 흐르고흐르고~ 깨어보니..
8시30분..-0-............ 분명 알람을 해놨는데..-_-^ 나는 후다닥 추리닝으로
갈아입고.. 약속장소인 카페로 향했다... 카페앞에 서있는 권한겸의 친구들-_-;
"재수씨! 왜이렇게 늦으셨어요.."
"아.. 죄송해요..ㅜ^ㅜ 많이 늦었죠..."
"빨리 들어가보세요.."
"예예.."
나는 재빨리 탁탁 카페안으로 들어섰다.. 손님이 한명도 없는지-0- 깜깜하다...>_<
그리고.. 몇초후... 조그마난 케잌위에 촛불이 하나둘씩 켜진다... 그위로
비쳐지는 권한겸의 얼굴....
"궈..권한겸..-0-....."
"너.. 40분늦었어..-_-^ 내가 니 생일이니까 봐준다~"
"어..어...=_= 내 생일인거 어떻게 알았어-0-?!"
"쿡.. 내가 마누라 프로필하나정도는 외운다.."
카페 정중앙에 있는 테이블로 우리는 자리를 옮겼다.. 아.. 별것도 아닌것에..
왜이리 눈물이 나는걸까...
"야.. 우냐..? 왜 울어..? 야야.. 우는거야?"
"뭐야.. 권한겸...ㅜ^ㅜ 맨날 늦게들어오고.. 나랑 안놀고..ㅜ^ㅜ 하나도 모르는것처럼
행동하더니만.. 왜이리 감동 주냐고..ㅜ^ㅜ"
"쿡.. 이런게 깜짝 이벤트 아니냐.....?"
"ㅜ^ㅜ.... 근데.. 왜이렇게 사람들이 없어..?"
"사람들앞에서 질질깔까봐.. 내가 하루 빌렸다.. 쿡.. 우리마누라 일년치눈물
오늘 다 흘리겠네...^^"
"뭐야.. 뭐야... 권한겸...ㅜ^ㅜ"
카페에 불이 켜지고..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던 카페안이 드디어 보였다..
-0-.... 정말.. 너무 과분할만큼.. 주위는 온통 풍선 투성이.. 그 풍선하나하나에
글씨들 하나씩 스여져 있다.. 자세히 보니.. 재수씨.생신 축하합니다.. -0-..
내가 그렇게 나이를 먹은것도 아니고.. 생신이랄것 까지야...-0-;
나는 권한겸이 직접짠 목도리를 선물로 받았다.. 권한겸이 이런것도 하다니..-0-...
"내가 너따위를 위해 여자한테 뜨개질도 배웠다..-_-^ 아오.. 프라이드까지
버려가며... 진짜 열심히 짠거니까.. 하고 다녀야된다..-_-"
"응...ㅜ^ㅜ"
"야야.. 고만울어라.."
나의 울음도 그치고.. 몇분후 채아와 은혁이 양손에 먹을걸 잔뜩 들고 나타났다..-0-
"야야! 한채아! 너 뭐야.. 알고있었어?!"
"당연하지..-_-^ 낌새를 못알아차린 니가 바보야~ 키킥.."
채아와 은혁이가 합세함으로써..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채아와은혁이의
양손에 들려져있던것들이.. 술이란걸 알수있었다..-_-; 저번보다 더 많은양의 술..-0-^
"앞으론 술말고 먹을거 사와.. 왜 맨날 술이야..>_<"
"야.. 사주는데 뭔 잡소리가 글케많어! 주는대로 먹어!"
오늘은 나의 날이라며.. 한명씩 돌아가면서.. 나에게 술을 먹인다..-0-...
거절하자니.. 성의무시한다고 뭐라 그러고...-_-^ 나는 주는대로 다 받아먹었다..
주는대로 먹다보니.. 시간은 벌써 10시를 가르키고.. 나의 눈을 팽팽 돌기 시작했다..>_<
"오케이오케이! 오늘 성공이야! 완전히 은시연 따운시켰어! ㅋㅋ"←채아
"그래도.. 너무 많이 먹인거 아냐..? 애가 정신을 못차리는데..-_-;"←은혁
"괜찮아괜찮아! 키킥.. 어이~ 시연이낭군님~ 시연이 잘 먹여살려 주세요^0^"←채아
저게 친구로써 할말인가..-_- 채아는 깔깔 거리며 웃더니.. 은혁과 함께..
나가버렸다..>_< 아.. 왜 자꾸 저절로 고개가 돌아가지이..>_<
"야야.. 은시연.. 너 완전 취했다.."
"아냐아냐..>_< 안취했어어! "
"야.. 니 머리 자꾸 옆으로 쏠리잖냐.. 후.. 집에 가자... 오랜만에 우리
마누라 껴안고 자야지~ 쿡.."
"으으>_< 가기 싫은데.. 우리우리.. 바다가자... 저번에 갔던 바다>_< "
"너 술마셨잖아.."
"괜찮아괜찮아>_< 가자가자!"
"-_-... 그래... 니생일이니깐... 가자... 갔다가.. 실컷 놀다오자..^^"
"응응^0^ 와! 바다로 출발! 출바아아알!"
큰소음과 함께.. 우리는 도시를 벗어났다...................
이걸로써 10대부부는 끝났지만.....................
우리의 신혼도 끝났지만.......................
영원히 남겨질 우리의 추억은... 끝나지 않는다...............
.
.
.
.
3년후.....
나는 벌써 19살 수험생이다... 3년이 지난 오늘..! 나의 생활에 달라진건 별로없다....
아.. 딱 두가지..-_- 나에게... 두살짜리아이가 생긴것... 그리고.... 권한겸의
호칭이.... 은겸아빠로.. 바뀐것...........-_-
"은겸아빠! 나 이거 모르겠어! 수학공식이.. 바뀐것 같아..."
"뭐가..? 바보야... 왜 제곱을 안없애! 여기 제곱이 붙으니까 없애야지!"
"응애~ 응애~ "
"은겸아빠! 은겸이 똥쌌나봐! 가서 빨리 봐봐!"
"너 수능 끝나기만 해봐라..-_-... 가만 안놔둘줄 알어..-_-^"
얼마전 우리 세가족은 이사를 하였다.. 권한겸의 말대로.. 난 여고에 입학을
했고.. 여고와 가까운 30평짜리 집한채를 얻었다... 회장님께서는 손주가 생겼다고
자랑하기에 바쁘셨고.. 우리아버지도.. 기쁘다며... 나에게 50만원짜리 구두를
사주셨다.. 대학교 다니면 신으래나.. 뭐래나..-_-;... 아! 그리고 은혁이와 채아는..
징하게도 아직까지 러브러브모드이다..-_-^ 뭐.. 채아는 졸업하는대로 결혼을
한다는데.. 결혼 일찍하는거.. 전혀~ 좋은거 아니다..-_-;
"은겸아~ 이모왔다^-^"←채아
"이모부도 왔어~"←은혁
아.. 오늘은 채아네와 우리가족이 놀러가기로 한날이다..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바다..
회장님이 바다앞에 지은 별장하나가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기대에 부풀어..
지금 별장으로 가고있는중이다...^-^
"우와!! 저거야?! 저거맞어!? 만화에 나오는집 같애!"
"-0-..........."
별장을 보고.. 놀란 채아가.. 호들갑떨며 말했다..-_-; 물론 나도 기대이상이라..
너무 행복하다>_<ㅋ 권한겸도.. 은혁이도.. 뭐.. 잼있겠다나 뭐래나.. 쿠쿡~
"응애~ 응애~"
"은겸아빠! 은겸이 배고프나봐!"
"그래서..-_-^"
"가방에 우유병있을꺼야.. 나 놀다올게~ 은겸이 잘돌보고있어~"
채아와나의 주접이 어디가겠는가..-_-; 바다에 눈이 먼 나는 풍덩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에비해.. 모래사장 위에앉아.. 은겸이를 돌보고있는 두남자..-_-;
"우리가 여기 애기보러왔냐..-_-"
"그러게... 그래도.. 귀엽잖냐..^^ 야야.. 은겸이 웃는것봐^^ 귀엽지 않냐..?"
"-_-..... 권한겸........ 니가 어쩌다 그렇게 변했냐....."
"니도 니자식 낳아봐라.. 이렇게 될꺼다....^^"
"후....-_-..... 팔불출.................."
재미있게 바다에 뛰어노는 두여자와.. 아기를 보고있는 두남자...^-^ 이들의
행복이... 영원하기를.........
10대부부는 여기서 정말 끝이랍니다....^-^.........
하지만.... 독자님들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되겠죠....?......
독자님들 사랑하구요.. 위의 축전은 사랑하는독자님이 해주신거에요~
독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덕분에.. 제가 완결을 낼수
있었어요... 늦는다고.. 핀잔주고 경고해주셨던 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무 감사해요...^-^.....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1 0 대 부 부 - 58 [완결]
국산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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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28 19:4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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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꺄아아 >므 < 넘넘 조하요~
넘 재미있게 봤어요~!!
넘넘 재미있었어요!!!!^^* 처음으로 재미있는 소설을 봐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