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더덕에 얽힌 이야기
심천 사는 심마니가 산더덕 몇십 뿌리을 캐어,
충북영동장에 팔러나오다.
歲齡이 족히 3~4십 년 된 산더덕 귀한 영물 보는 순간. 제2숙모님께서 이 못난 조카 자식 생각나더랍니다.
사람 구실 한 번 제대로 못하는 불초소생을 떠올리시며,
비싼 값을 쳐서 주고, 얼른 사서 우체국 탘배로 부치다
바위 이끼로 감싸고 비닐 코팅된 밀가루 포대 종이로 밀봉하여,
더덕 흙 마저 아직 물기 마르지 않은 산더덕을 받아보다.
받는 즉시 흐르는 수돗물에 대충 흙만 씻고 물기 말려,
큰 유리병 넣어 삼십도 소주 8부 붓고,
촛물로 뚜겅 밀봉하여 베란다 창고 깊숙한 곳에 보관하다.
이십여년도 지나 큰 여식 혼사 치르고,
사위가 처가 신행오던 날.
우리 부부는 정성으로 개봉하다
산더덕 향기 그윽한 자연향.
그 향기가 진동하다 못하여,
위층 이웃집까지 올라가서 도대체 이 무슨 향기인가 묻는, 인터폰 오고 난리나다.
유리병에 들어 있을 때는 오래된 까만 흙 색깔이더니,
유리 잔에 따르니, 환상적인 노오란 빛깔이 곱디 고와라.
그 이십오 리터 유리병 바닥날 때 까지,
오로지 사위만을 위하여 여러 번 내놓다.
부디 서로 부부간에 보다듬고, 한평생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
한 잔에 가족 인연 맺게 되어 그 축하 뜻 담고
두 잔에 부부간에 서로 아끼는 소원 담고
세 잔에 백년 해로 빌어주다.
드디어 아들 낳다
그 귀한
외손자가 아홉살이 되고
아빠 직장 따라 미국영주권 교부받아 엄마 손잡고
다음 달 2023.05.07.이면 미국 이민 간다.
대한민국 최고의 산더덕 기운 받고 태어나서,
튼튼하다.
총명하다.
배려하는 마음 깊다.
정도 철철 넘친다.
난청으로 못듣는 외할아버지 귀에 대고 말한다.
시력장애로 돌부리 차서 넘이질뻔 하는 모습 알고
어디 함께 놀러가면 다정하게 손잡아 주고 이끈다.
여식이 외고교사라서 손자는 우리 부부 품에서 자라다.
갓난애 부터 사관혈을 눌러 주고 다리를 틈만 나면 주물러 주다.
8개월 되던 때에, 꼬리뼈 혈을 눌러주니,
“하부지” 외마디 탄성 터지다.
척추 꼬리뼈는 미골 또는 미저골이라 부르며
3개에서 5개가 결합되어 골의 뒤쪽에 연결되어 있다.
그 곳,
미골은 요추부와 골반뼈 사이에 위치하며
사람이 서거나 걸을 때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한편으론 생식기능과도 관련있다고 보여진다.
그 외마디 이후에 지저귀를 안차려고 하였고
걷고 말도 돌 전에 하다.
족삼리 지압으로 소화력 증진시키고 하체 근육이 발달하다.
장단지가 굵어져 할머니 허벅지만 하다.
항상 지압하면 아프다고 할 때에
미국은 우리나라 남한 크기의 백 배 만큼
땅이 넓으니,
무쇠팔 다리가 되어 튼튼해야, 그 큰 땅 헤집고 다닌단다고 말해주다.
하루에도 삼십분 정도 수 회 지압 해주다.
이제는 먼저 다리를 내놓는다.
할부지 지압 받으면 시원하단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나는 법이라.
같이 사는 동안 행복한 추억 남겨 주어 마냥 행복하다.
어디 살던지 좋다.
건강이 최고란다, 알지.
이 세상에 제일 중요한 것은?
돈. 좋은 집. 좋은 차. 건강한 몸 어느 걸까요 라고
퀴즈낼 때에 ...
건강한 몸이라고 대답하다.
맞았어요.
할부지처럼 안보이면 넘어지고 다쳐요.
말소리 알아듣지 못하면, 다른 사람하고 대화를 못나누죠.
그래서 세상에 건강이 최고랍니다.
아가야 미국가서 건강하게 잘살아라.
첫댓글 만남이 헤어짐이오
헤어짐이 또 만남이지요
그래도 요즘은 화상통화도 있고
보고 싶으면 바로 가볼수 있기에...
남동생이 벌써 설치 해놓아 먼저 가있는 매부랑 화상통화.
요즘 젊은이는 IT문화에 빠릅니다
감사합니다
멀리 떠나는 손자와 딸 내외 장도에 탄탄대로 영광 함께 하기를 .~~~~
좋은 덕담 그대로 이루어 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