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호는 111년 전 처녀항해중 빙산과 충돌하여 대서양 해저로 침몰한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를
관광하기 위해 설계된 잠수정의 이름이다.
이 타이탄호는 지난 18일 대서양 해저 약 4000m 심해에 가라앉아 있는 타이타닉호를 관광하기 위해
잠수를 시작했는데 잠수시작 1시간45분후인 9시45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고 한다. 잠수정에는 나흘치
공기밖에 채울 수 없어 구조당국은 골든 타임 안에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에 속도를 내왔다고 한다.
타이탄호에는 잠수정 운영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사업가 헤미시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사자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 해양학자이자 타이타닉호 전문가인 폴 앙리 나졸레 등 5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잠수정에 탑승하여 타이타닉호를 관광하는 비용은 1회에 1인당 자그마치 25만 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3억2500만원이다.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먹고 죽을래도 없는 돈이지만 돈이 많은 억만장자들에겐 억이 푼돈일 수도 있다.
미 해안경비대(코스트 가드)는 22일(현지시간) 대서양 해저 약 4000m 심해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지점에서 잠수정의 잔해물 5개가 발견돼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해저에서 잠수정의 압력을 관리하는 압력실이 손상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통상 수심10m 마다 1기압씩 증가되므로 수심 4000m 같으면 400기압이다.
잠수정은 티타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되었으며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사고가 구조적 결함이라면
잠수정은 에펠탑 무게인 7300t과 맞먹는 높은 압력 탓에 파손됐을 것이라 블레어 손턴 영국 사우샘프턴대 교수가 말했다고 한다.
우리가 영국에 잠시 거주할 때 영화 '타이타닉'호가 상영되었다. 식구가 함께 영화관에 가서 보았다. 당시에 영화 줄거리를 바로 우리 카페에 올리려다 수정한다고 하다가 차일피일 미루는 바람에 올리지 못했다. 그 후에 내쇼날 지오그래픽지에 대서양 심해에 가라앉아 있는 타이타닉호의 사진이 실렸다. 그리고는 앞으로 타이타닉호의 관광도 이루어 질 것이라는 기사도 실렸었는데 약26년만에
실현이 될뻔 했는데 애석하게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