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자이브와 룸바가 성행이다. 자이브는 경쾌하고 룸바는 이색적이다. 이에 비해 지루박은 보다 정적이고 블루스는 육감적이다. 이러한 춤의 성격때문에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자이브와 룸바가 지루박이나 블루스보다 배우기가 쉽다는데 있다.
지루박이나 블루스는 루틴이 없다.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자이브나 룸바는 루틴 중에 몇개를 뽑아추거나 아니면 그냥 루틴대로 춘다. 물론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다. 라틴도 제대로 하면 무지무지 어려운 춤이다.
지루박이나 블루스를 배우자니 힘들고 눈에 뜨이는게 라틴댄스니 여기에 집중하게 되는거다. 과거에는 지루박 블루스는 기본이고 과외로 자이브나 룸바를 더 배웠다. 하지만 지금 자이브와 룸바를 추는 사람중에 지루박이나 블루스를 어느정도 추는 사람은 많이 줄어든 걸로 보인다.
그러면 자이브나 룸바를 제대로 추냐하면 또 그것도 아니다. 그저 흉내만 내면서 콜라텍 드나들고 거기에 익숙하다보니 거기에 만족한다. 남자가 이 정도인데 여자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자기들끼리 모여서 어설픈 춤을 추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하기야 어찌추던 즐기면 그만이다.
그러면 지루박은 이젠 사양길인가. 아직은 쌩쌩하게 살아 있다. 사실 지루박을 모르면 사교댄스는 빵점이다. 블루스도 어느정도 알아야 한다. 이리 말하는 이유는 자이브나 룸바가 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신나는 춤 위주이므로 자이브의 선호도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귀족은 지루박이다.
지루박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고 추는 모양새도 여러가지지만 지루박이 대장인건 맞다. 사교댄스를 먼저하고 라틴이나 모던을 배우는 사람들은 춤을 대충 배우지 않는다. 지루박이나 블루스 배우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기에 댄스스포츠도 대충 배우지 않는다. 그래서 춤을 춰도 제대로 추는 편이다.
사교댄스를 제대로 못하면서 자이브나 룸바를 하는 사람을 보면 엉성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나도 요즘에 룸바를 배우고 있지만 자칭 준프로수준으로 배우고 있다 ㅋ. 지금 추는 사람들 비교대상이 아니다. 이는 자랑이기도 하지만 또 사실이다.
이제는 지루박이 아니라 자이브와 룸바가 콜라텍 한구석을 차지한다. 그만큼 춤의 저변이 넓어졌다는 얘기다. 지루박이냐 자이브냐를 떠나 무슨 춤을 추던 제대로 춰야하지 않겠는가. 지금 4.5십대 중년층도 지루박 브루스 열심히 배운다. 그리고 댄스스포츠도 열심히 배운다. 우리보다 실력이 앞으로 더 뛰어날게 틀림없다.
요즘엔 문화센터나 학원이나 동사무소에서 자이브나 룸바같은 라틴댄스를 많이 가르치므로 이러한 춤들이 콜라텍에서도 성행하는거다. 다만 사교댄스는 제대로 경험해 본 적도 없이 라틴댄스를 대충 배워 써먹으려 한다면 그 춤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좌우간 지루박이나 블루스같은 사교댄스를 제대로 배운 사람들은 어딜가도 고생한 대접을 받는다. 군계일학이라고 닭보다는 학이 낫지 않겠는가.
첫댓글 지루박이 다시 일어서고있어요 ~
언제 엎어졌등교 ???
@서울하늘 파랑새 자이브왈츠룰 추다가도 지루박을 많이 하더라구요 젊은사람들이요
@똘이엄마 조예가 깊으십니다. 사실 어울려 출 수 있는 건 지루박밖에 없거든요
자이브는 스탭이 여자 남자것이 따로 만들어져 있어서
춤 보다 무용에 가까운 춤이라 볼수있읍니다
그렇지요. 통합루틴 자이브는 셋팅된 춤입니다. 지루박이나 블루스는 출 때마다 신세계가 열립니다.
잘 배우고갑니다~~ 감사
똘이엄마 잘 지내시지요
지난날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