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고려대녹지운동장/글 조정훈 기자, 사진 윤채연 기자] 왕중왕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고려대학교 축구부가 오늘(7일) 오후 3시 고려대녹지운동장에서 펼쳐진 용인대학교와의 U리그 13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신연호(체교83) 감독은 저번 경기와 같이 5-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유호(체교23)가 오랜만에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신영준(체교24)이 두 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얻었다. 저번 경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권용승(체교22)과 강찬솔(체교24)은 두 경기 연속으로 센터백으로서 합을 맞췄다. 초반부터 경기는 팽팽한 양상이었다. 전반 3분, 신승민(체교22)이 박스 근처까지 단독 돌파하여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골대를 살짝 넘겼다. 전반 17분, 이동은(용인대22)가 박스 근처 혼전 상황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28분, 강현종(용인대23)이 고려대 수비 진영에서 뺏은 공을 드리블한 이후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스코어 0-0. 용인대는 점점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32분, 정재서(용인대23)가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강하게 슈팅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흘러 나갔다. 전반 35분, 정복(용인대23)이 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김정훈(체교23)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전반 46분, 강현종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 골문을 노려봤으나, 골대 오른쪽을 향했다. 양 팀은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스코어 0-0.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고려대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5분, 김기현(체교21)이 컷백한 공을, 교체 투입된 유경민(체교21)이 상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9분, 김민규(용인대22)가 박스 안에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다. 후반 15분, 송준휘(체교23)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공을 받은 박찬이(체교23)가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골키퍼 홍진혁(용인대23)이 정면에서 잡아냈다. 스코어 1-0. 고려대는 기세를 몰아 계속 공격했다. 후반 23분, 박찬이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받은 권용승이 강한 헤더로 상대 골문을 뚫었다. 용인대도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35분, 용인대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정재서가 프리킥을 직접 골문 깊숙한 곳으로 때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 시간 끝까지 용인대는 추가 득점을 위해 분투했지만, 경기 종료 시각까지 고려대의 단단한 수비를 뚫을 수는 없었다. 스코어 2-1. 아주대에 이어 용인대까지 격파한 고려대는 승리의 기운을 안고 전국체전이 열리는 김해로 떠난다. 고려대 축구부의 다음 경기는 10일 오후 6시 김해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리는 홍익대학교와의 전국체전 16강전이다. 고려대가 전국체전 우승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고려대학교 선발라인업> FW김기현 MF신영준 천세윤 박찬이 이유호 DF신승민 권용승 동재민 강찬솔 정의헌 GK김정훈 <득점 요약> 고려대학교 2 유경민(50’), 권용승(68’) 용인대학교 1 정재서(80’) <선수 교체> 유경민 IN 이유호 OUT (46’) 양지섭 IN 신승민 OUT (46’) 송준휘 IN 정의헌 OUT (46’) 조예성 IN 강찬솔 OUT (69’) 김민석 IN 신영준 OUT (69’) 김채웅 IN 김기현 OUT (73’) 박민준 IN 박찬이 OUT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