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여행2 - 대성당과 로마게르만 박물관을 보고는 광장을 구경하다.
독일 서남부 라인강변에 자리한 도시 코블렌츠 에서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라인강을 내려가
한시간만에 쾰른 에 도착해서는 세계 최고의 높이 를 자랑하는 쾰른 대성당 을 봅니다.
라인 강변에 우뚝 솟아 있는 쾰른 대성당 은 로마 바티칸시국의 성 베드로 성당
이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에 비하면 그리 화려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쾰른 대성당 은 632년 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딕 건축 의 특징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중세 건축가와 장인들로 부터 시작된 건축이 근대 건축가와 장인에 의하여 완성되었기
때문에..... 수백년 에 걸친 기술적인 전수 가 완벽하게 이어졌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된 위풍당당한 모습 과 중세에서
근대로 이어진 건축 기술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더 중요한 의미가 있으니 쾰른 대성당은 독일 종교가 다시 태어난 것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독일 민족의 고유한 정신 을 되살리게 만든 건축물인 것이지요!
쾰른 대성당은 독일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완성하면서 독일인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으니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소중한 유산 입니다.
성당 안쪽 끝부분에 있는 성가대석 은 참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문양인 꽃잎 이 새겨져 있으며 독일에서는 가장 크다고 합니다.
성가대석 바로 뒤편에는 동방박사의 성소 가 유리관 속에 보관되어 있으니 프리드리히
황제에게 선물 하기 위하여 쾰른 으로 가져온 것을 대성당 에 보관해 놓은 것이랍니다.
성당 오른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동방 박사의 제단”이라는
그림은 1445년경 슈테판 로흐너 라는 화가가 그린 제단화입니다.
그리고 성경의 내용 으로 꾸며진 스테인드글라스 도 독일의 다른 성당에 있는 그
어떤 작품 보다도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대성당 을 나와서는 바로 옆에 있는 로마 게르만 박물관 Romish-Germanisches
Museum 으로 들어가는데..... 입장료로 6유로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밖에 몰려서서는 안을 들여다보고 있기에 보니 가장 중요한 유적인...
"상인 저택의 대 모자이크" 는 입장을 안해도 밖에서도 유리 너머로 보이는 것이네요?
예전에 밴쿠버시 스탠리 공원 에서 해양 수족관 에 갔을때도 입장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밖에 따로 작은 수족관 을 만들어 돌고래며 바다사자 등을 보게해 주더라마는...
돈 때문이든 시간이 없기 때문이든 입장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 가 눈에 뜁니다!
런던이며 빈 등 유럽의 거의 대부분의 도시는 고대에 로마군의 주둔지 에서 시작되었듯이
2천년전에 로마의 식민지 였음을 증명하는 발굴 유물과 미술품 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상인의 저택 식당 마루 에 그려진 그리스 신화 의 酒神(주신) 디오니소스
(바쿠스) 의 거대한 모자이크 는 참으로 훌륭해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이 도시 쾰른 Koln 은 기원전 38년 로마 군대가 쾰른을 점령한후 건설 되었으며...
쾰른 이란 이름은 로마명 식민 도시 를 뜻하는 콜로니아 에서 유래합니다.
그럼 보통명사가 고유명사 가 된 셈인데... 유럽에선 도자기를 차이나 라고도 하지요?
이후 5세기 말에 게르만 프랑크 왕국이 지배하면서 차츰 종교적인 도시 가 되어가는데...
795년 카를 대제 가 대주교구 를 설치한후 10∼15세기에는 독일 최대 도시 로 번창합니다.
중세에는 수륙교통 중심지 로 상업 동맹이던 한자동맹 의 핵심 도시가 되면서 경제적
으로도 크게 발전하니.... 그 경제력을 바탕으로 1368년에는 대학 이 세워졌습니다.
이후 쾰른 시가는 라인강 좌안에 반원형 을 이루고 방벽을 둘러쳤으나 제2차 세계대전시
미, 영의 폭격으로 옛 건물이 파괴 되고 성곽 자리는 녹지대 가 되었습니다.
쾰른 구시가에는 독일 고딕 건축의 걸작품인 쾰른 대성당 을 비롯하여
로마 게르만 박물관, 발라프리하르츠 미술관 등이 있으며...
지하철 U1 을 타고 Heumarkt 역 5분 거리에 초콜릿 박물관 이 있습니다.
로마 게르만 박물관을 나와 주변을 살파니 군악대(?) 연주 장면도 보이고
또 광장 바닥에 성화 그림 을 그리는 사람이 있어 잠깐 구경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 쾰른역과 대성당 사이 광장에는 청춘남녀 들이 많이 눈에 뛰는데
특히나 예쁜 처녀 들을 보자니..... 오랜만에 마음이 다 편안해 집니다?
대도시 쾰른의 어여쁜 처녀들을 보고 있자니 불현듯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 에 나오는 영화 “오늘의 연애”가 떠오릅니다.
"어린 시절부터 무려 18년간이나 “썸”을 타온 남녀가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다는
줄거리인데...... 교훈이 하나 있으니 “서울 여자 조심하라” 라고 말합니다"
"잘나가는 여성 기상 캐스터 현우(문채원) 가 그런 여자이니 순진한체 하면서
여기저기 풀풀 풍겨 남자들을 착각하게 만들어 취할건 다 취한다던가요?"
"신세대 여성의 “갑질”은 여친이 카카오톡“프로필 사진”에 카스텔라 케이크를 올려놓은
뒤“아, 먹고싶다” 라고 쓰면, 군에서 경계근무 서듯 남친은 30분내에 대령해야..."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찻사”의 ‘서울의 달’ 코너에 서울에 먼저 올라와 자리를
잡은 선배가 자신을 찾아온 물정 모르는 경상도 후배 에게 서울 여자 에 대해 조언을 한다."
“니가 서울 여자와 백화점 에 깄다, 여자가 다섯바퀴째 그냥
돌고 있다. 이때 쇼핑을 끝내는 방법 이 뭐겠노?”
“ 그냥 저 혼자 가뿌리면 여자가 따라오는거 아입니꺼?”,
“ 아니다, 아까 여자가 만지던걸 사줘야 한다.”
“ 그럼, 서울 여자랑 걷다가 여자가 다리가 아프다 칸다, 이때 너는 어떻게 해야
되겠노?”,“ 업어줘야 됩니꺼?”.“ 아니다, 편한 구두 를 사줘야 된다.”
“ 이번엔 서울 여자가 ‘저거 예쁘다’고 하면 니는 어떻게 해야 되겠노?“,
”그냥 바로 사주면 되는거 아입니꺼?“..... ” 아니다, 몰래 사줘야 된다“
반대로 옛날에는 총각이 처녀에게 “너를 평생 먹여살리겠다”고 청혼 했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는 많은 남자들이 "여자 덕도 보았으면" 하는 시대라....
해서 혼자 책임지기 두렵고 또 차였을때 그 고통을 감당할 자신도 없으니 서로 “썸”
을 타며 오래토록 줄다리기 를 하는데.... 여기 독일 청춘들도 그런지 궁금하네요?
김순덕 씨의 칼럼에 보니 2,006년 부터 70조원을 저출산 해소 에 퍼부었지만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1.1명 에도 못미치는 너무나도 참혹한 실패 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책을 바꾸어 초혼 연령 을 낮춤으로써 2,020년 까지 1.4명을 달성
하겠다나요? 2.1명은 되어야 인구가 유지 되는데 1.4명 만들기도 그리 어렵네요?
그런데 2,000년 초혼 연령이 남자 29세, 여자 26세 에서 2,013년에는 남자 32세,
여자 30세 로 올라갔는데.... 지금은 저것 보다 또 더 올라갔을 것이니
여자가 30세 이후에 결혼하면, 통계로 보면 0.8명 밖에 안낳으니 고육지책 이라!
하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세계, 그러니까 유럽과 남북 아메리카 및
대양주 에서 태어나는 아이 중에 "50% 는 사생아" 라고 하는데....
일본은 그 비율이 2% 에 불과하고, 한국도 일본과 비슷할러나? 좀 더 낮나요?
그럼 주로 백인 들인 이들 사생아 를 정상 결혼에서 태어나는 아이 처럼
똑 같은 혜택 을 줄때라야 비로소 출산율 이 높아진다는 얘기인데...
그리고 아이를 국가가 키운다는 의미로 싸고 좋은 어린이집 을 많이 만들어야!
정상적인 결혼을 하지않고 동거하다 애가 생겨도 나라에서 똑같은 사회복지혜택 을 주며
또 사회가 사시의 눈으로 차별하지 않고 포용 한다는데..... 우리 문화가 받아들일수
있을라나? 유럽과 미주 및 호주 백인국가들이 수용한 정책이니 유용한 해결책 인가 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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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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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7년전 여름에 패키지로 쾰른갔던게 생각납니다 한번더 가고싶은곳이죠
오늘은 성당과 거리에 예쁜 여자분들이
참 많았던게........ 인상적입니다.
즐감해요
오래된 역사 도시....
라인강변의 쾰른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