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여행3 - 구시청사에서 결혼식을 보며 30년 종교전쟁을 생각하다!

6월 13일 독일 서남부 라인강변에 위치한 코블렌츠 에서 기차를 타고 라인강을 따라내려가
쾰른 에 도착해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쾰른 대성당 과 로마 게르만 박물관 을 봅니다.


그러고는 시내 지도를 보며 5분 가량 걸어서 구시청사 Altes Rathaus
에 도착했는데.... 시청사 밖에 많은 사람들이 꽃이며
와인잔 을 들고 운집한걸 보니 방금 여기서 결혼식 이 있었나 봅니다?


이 도시 쾰른 은 베스트팔렌주에 속하는데 그 이름을 딴 “베스트팔렌 조약”은
독일에서 벌어진 가톨릭과 신교 간에 30년 종교전쟁 을 끝마치기 위해
1648년에 베스트팔렌에서 체결된 평화 조약으로 신성로마제국이 붕괴 됩니다.


가톨릭의 수호자로 자처하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페르디난트 2세의 반종교개혁 에
대해 신교도 중에서도 보헤미아의 반란에서 시작된 독일 30년 종교 전쟁 은
덴마크와 네덜란드, 스웨덴, 프랑스, 에스파냐 등이 참전한 국제 전쟁 이었습니다.


처참하기 이를데 없었던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강화 회의 중인 1648년에 30년
전쟁의 진원지였던 프라하 가 스웨덴군에 점령되고 프랑스가
황제군과 에스파냐 군대에 승리 를 거두면서 지루했던 협상이 급진전 되었습니다.


신교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종교전쟁 이라지만 승전국에게 전리품이 배분 되어야 하니
전후 프랑스는 알자스와 메스 등을 얻어 라인강 유역까지 국경을 넓혔으며 스웨덴은
포메른과 브레멘대주교령 등의 영토를 얻어 발틱해와 북해의 광대한 영토를 차지했습니다.

제국 안에서는 브란덴부르크 가 동포메른, 마크데부르크 대주교령 등의 영유를 인정받고,
바이에른과 작센 등도 약간의 영토와 선제후를 인정받으며 새로운 열강으로 떠오릅니다.

스위스와 네덜란드 가 독립국 지위를 승인 받았으며 1555년의 아우크스부르크 종교화의가
정식으로 승인되고 칼뱅파 에게도 루터파와 동등한 권리 가 주어졌으며....
농노들이 영주와 종교가 다를 경우에도 종교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가 인정되었습니다.


독일의 영방 제후와 제국도시들에 “황제와 제국을 적대하지 않는 한에서” 외국과 동맹할
권리가 인정 되었으니 제후들에게 영토에 대한 완전한 주권과 외교권 이 인정된 것입니다.


그 밖에 교회령에 대해서는 1624년의 상태로 되돌리기로 결정했으며 베스트팔렌 조약 에
대한 반대는 무효라고 선언하여 독일 문제에 교황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였는데....
이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인해 오늘날 우리가 보는 유럽의 국경선 이 확정되었던 것입니다!

시청사 내부 까지 둘러본 다음에 라인란트 화가의 종교화 를 중심으로 렘브란트,
루벤스와 세잔, 드가, 모네 및 르누아르등 인상주의 화가 들에다가.....

현대 미술품까지 전시한다는 발라프 라하르츠 미술관 Wallraf-Richartz Museum 을
지나서는 중심 대로를 걸어 거리 구경을 하며 오페라 하우스 를 찾아 갑니다.


독일에서 보자니 유럽에서는 아이를 뒤로든 앞으로든 업고 다니는 것은 거의
없고... 모두 유모차 를 끌고 다니는데 내눈에는 모두 여자 들 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애 보는 아빠 ” 전성시대니 TV 마다 연에인 아빠와 귀여운 애들이
등장하는데.... 아빠들은 아이를 먹이고 씼기고 함께 놀아주며 재우는데 쩔쩔멥니다.


주 시청자인 여자들이 좋아하는지라 방송사마다 경쟁 인데 남자들은 뜨악한게 돈벌고
먹고살기도 힘든데 왜 동화같은 쇼 를 보여주어 여자들을 현혹 시키느냐고....


심지어 TV에서 본 것을 직장에서 퇴근한 남편에게 강요하는 여자도 있으니...
남편의 어줍잖은 흉내 가 아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불문가지라!


그런데도 저런 프로가 인기가 있는 것은 여자들의 오랜 로망 이라.... 이제 월급 봉투
가져다 주는 것으로는 안되고 요리에 청소에다가 육아 등 애까지 보아야 하는 것이라!


대리 만족 으로 입을 벌리고 TV 에 빠져있는 아내에게
“그러면 소는 누가 키우나(월급)” 따져봐야 본전도 못찾는 세상이 된 것을...

오페라 극장 Operhaus 을 찾는데 얼핏 보이지 않기로 행인에게 물었더니 지금 대수선중
이라고 해서 보지는 못하고 잠시 쉬면서 문득 이 도시에서 유학한 화가 가 떠오릅니다.


"원성원 은 쾰른 미디어아트 아카데미 에서 공부할 때 절친인 미할리스 가 자신의 어릴때
고향 개울 물에서 물고기를 잡아 구워먹던 옛추억 을 이야기해 준걸 기억한다."

"해서 서양 친구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그린 그림 Dreamroom-Michalis 2,002 는
유토피아에 무릉도원, 샹그릴라, 아르카디아, 엘도라도, 파라다이스 라!!!"

"모두가 이상향을 가리키는 용어 인데 인간이라면 누구나 근심이나 걱정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이상향 을 꿈꾸며 살아가는 것이리라...."

"쾰른에 유학한 화가 원성원 은 인간 내면에 잠재된 이상향에 대한 갈망을
예술작품 에 그리는데,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갓 잡아 올린
물고기를 즉석에서 구워 맛있게 먹고 있는 남자..... 무더위에 지친
도시민의 로망 인 이 남자는 키프로스 출신의 독일 작가 미할리스 라고 한다."

"작품 속에 나오는 풍경이 환상적이니 책과 잡다한 살림도구를 올려놓은 선반, 낡은 소파
의자, 침대, 커튼이 달린 창문, 라디에이터가 있는 방 이 계곡에 있으니 말이다."

"인간의 주거공간과 대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이곳은 대체
어디일까? 원성원 의 작가노트를 펼치면 실내에
계곡물이 흐르는 장소와 창작 의도에 대해 알게 되지 않을까?"

"작가 노트를 보면 일곱 살 엄마의 고향 바다 - 어느 날 일곱 살 꼬마가 늦잠을 자고
깨어보니 엄마가 사라졌으니 두렵고 당황한 꼬마는 엄마 찾아 머나먼 길을 떠난다.
고무통 배를 타고 손으로 바닷물을 가르는 아이의 주변엔 작은 종이배들이 널려 있다. "

"작가 원성원은 주변에서 찍은 수백장의 사진을 오리고 붙여 환상적인 화면과 이야기
를 만들어내니 우리도 그늘진 생각은 햇볕에 말리고 치유의 여정을 떠나보면 어떨까..."

쾰른 시가지 구경을 마치고 다시 기차역 으로 돌아왔는데 시간 여유만 있다면 쾰른에서
북쪽 뒤셀도르프 로 가는 중간에 기차로 불과 14분 밖에 안걸리는 레버쿠젠 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손흥민 과 유우성 선수가 소속되었던.... 레버쿠젠 은 분데스 리그
1부 2위를 달리는 팀이었는데 몇년 전이던가요? 손흥민은 서울에 와서
FC 서울과 친선 경기에서 2:0 으로 이겼으며 그리고 2,015년 2월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서울 경기에서 FC 서울 차두리 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는데 재미 있는 것은
그도 2,002년 부터 2,004년 까지 바로 이 팀 레버쿠젠 에서
뛰었다는 것이라! 이 경기에 시축은 차범근 씨가 했는데 그는
1,983년 부터 1,989년 까지 레버쿠젠 팀 에서 선수로 있었다고 하네요?

차범근 은 원래 독일 분데스리그 프랑크푸르트 에서 1980년 UEFA 컵 우승에
큰 기여를 하였고..... 이듬해에도 DFB-포칼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여기 레버쿠젠 팀 으로 이적해서는 1988년에 UEFA컵 챔프 자리에 올랐으니
차붐 으로 불리는 그의 리그 98골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 여기 쾰른 까지 오고도 기차로 불과 14분 거리 라는
레버쿠젠 에 가지 못하고 남쪽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다시 반대방향 기차를 타고는 도중에 역시 라인강변 도시 "본" 을 본 다음에 코블렌츠
로 돌아가서는... 배낭을 찾아 고대 로마군단의 수도 "트리어" 로 갈 예정 입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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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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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거운 시간되세요
벌써 연말이네요
아... 그렇군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지라....
이제 겨울을 느낍니다!
쾰른을 한번더 가고싶습니다 7년전엔 패키지투어라 제대로 못봤지만 개인적으로 한번더 가고싶은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