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들렛길 세시간 돌아 허기진다.
혼자 식당 들어갈 엄두가 안난다.
뭘 먹을까
마누라가 여식 이삿짐 싸러 가서 혼자 있다.
뭘 먹을거를 해놓고 가야 하는데
온몸이 아프다고 끙 끙 앓다 가다.
자동차검사에다 총무일 맡아 수영장팀 정기 모임 참석 진행하다보니 정신 못차리고 부랴 부랴 갔다.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딸네 이삿짐 싸주는 거니까 힘들어도 기분좋은 마음으로 하셔.
이거가 견정이라고 팔힘 쓰면 아픈데야
수삼리는 여기이고
6십대 노인이라면 꼭 알아 둘 곳이 바로 양노 이지
세군데 자석돌 붙였으니 좀 덜 아플거야
평생 차려논 밥상만 받았지.
마누라가 절로 귀한 몸이시네.
에구
농협 들려 삼겹살 사자.
눈이 번뜩 20프로 할인가 27300원 돼지등갈비가 들어와서 얼른 사다.
등갈비김치찜이 맛있거든요.
집에 들고 왔는데 어떻게 해먹지?
마누라 전화 아내 따라 끓이다.
돼지등갈비 쪽내고 씻어
냄비 밑바닥 깔고
배추김치 반포기 삼등분 썰어 넣고
김칫국물 있는대로 다 넣고
고추가루 3스푼
고추장 2스푼
들기름 적당히 그리고 뜨거운 불로 끓면 약불로 15분 두면 고기 익는다네요
소생 생각으로
양파 하나 넣고
야채박스에 있는 거 다 넣다
오래된 상추 몇 장
대파 전부
부추 전부
무우잎 김장 덮은거 전부
소금 한 스푼
물 한컵 반
다 끓고 먹기 직전에
찌게 맨 위에 차거운 두릅 뎁히다
궁즉통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28일까지 버텨야 한다.
내일은 콩나물 사다 김치넣고
끓여 먹어야지.
알레르기 비염 치료 반년 넘게
하다보니 몸이 완전 가다.
마누라가 캔맥주 하나랑 맛있게 먹으셔
하여 지금 취한 상태 라
무슨 글을 쓰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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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등갈비 찜
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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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6 15:4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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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맛있게 드세요~^^
등갈비묵은지 그 맛
생각나서요
참 ..잘 하셨읍니다
남자는 누구나
나이 먹어갈수록 여인손길 없으면 ...어찌살아갈까...?
염려됩니다
그래서 나죽고 난 이후에 아들한테 호강받다가 오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