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관리실에서 "현재 단수중인데 빨리 복구를 하겠으니 기다리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수도를 틀어보니 진짜 물이 안나옵니다.
워터밥에, 20L물통에, 15L짜리 캠핑용 자바라에, 빈 2L 생수병까지 물을 담을 수 있는 것들을 많이도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기습적인 단수에는 속수무책입니다.
믿을 거라고는 현관 구석에 쌓인 2L 생수 수 십개 뿐이더군요.
다행히 몇 시간만에 다시 물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단기간의 단수 사태에는 먹을 물보다는 화장실 변기용 물이 더 아쉽더군요.
비상용 변기에 비닐을 깔고 용변을 해결하는게 더 번거롭기도 하구요.
화장실 구석에 변기나 허드렛 물로 쓸 물통을 마련하고, 물을 받아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용수로 쓸 용도가 아니면 정수제나 락스를 넣지 않고 그냥 보관해도 되겠다 싶구요.
물 없는 물통보다 물이 가득찬 물통이 훨씬 더 가치있음을 깨닫는 몇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흠..저도 20리터 통 몇개 준비했는데 계속 빈통만.. 듣고보니 채워놓아야 겠네요
도심지에서 물 며칠만 안나오는 상황이되면 아마 똥처리 문제가 1순위가 되지 않을 까요..
수도계량기 동파도 있을지모릅니다. 미리 대비하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
으음.... 저도ㅠㅠ
변기 수조에 1.8리터 5개 들어가더군요,
흠.. 장소 부족한걸 어떻게 해야 .. 쩝.. 암튼 고민을..
전 오래된 아파트라 일단 급한것은 해결은 가능하지만 지금 아파트는 물탱크가 지하에 있으니.. 비상시 문제가 될겁니다.
짧지만 좋은 경험하셨네요 2년전 구미에서 몇일 단수되었을때 난리났었죠 물이 제일 중요하지만 보관하기도 제일 어려운거라 난감하죠 그래서 집안에 비상용 물을 좀 보관하고 집주위 물을 퍼올수 있는 곳(민방위급수시설)을 파악하고 또 정수제나 정수장비를 비축해야합니다
물은 미리 채워두고 주기적으로 바꿔줘야죠. 그래서 전 1.7리터 항상 꽉 채워둡니다.(물 안나와도 아침에 씻고 나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