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춤신춤왕분들의 가호 아래 무섭지 않은 중세의 전염병 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6804
무리수를 두면 안 되는 이유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1625
순종 장인도 대왕 칭호를 받은 적 있음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1678
요즘 제가 늦는 이유는 소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탓 아님. 나에게 찰떡같이 붙어있지 않고 떨어진 소재가 나쁜거임ㅇㅅㅇ
이것은 몽골의 전통 악기인 마두금임.
모린호르라고도 부르는데 마두금이라는 용어가 더 친숙함.
이건 세상에서 여시 공지를 제일 잘 지키는 악기임.
왜냐면 말머리가 있으니까ㅇㅇ
데헷
미안 노잼이었다 그치...? 말머리 잡고 반성할게...
사실 여기서 글 내릴까 생각도 해봤는데 너무 노잼이었으니까 마두금에 얽힌 전설 이야기 찌고 감.
마두금의 유래에 얽힌 이야기는 10가지도 넘게 전해 내려온다고 하는데
국내에도 유명한 이야기는 두가지 같음.
그래서 두개만 얘기 함.
옛날 몽골 어느 지역엔 쑤허라는 목동 소년이 살았음.
전해 내려오는 버전이 하도 많아서 이야기마다 주인공도 바뀌는데 얘가 동화도 있고 제일 네임드라 얘로 씀.
어느 날 양들을 돌보던 쑤허는 어미 잃은 어린 백마를 줍줍함.
그리고 지극 정성으로 어린 백마를 보살펴서 어른 말로 키워놓음.
백마는 자라면서 다른 말들보다도 건장해지고 털빛도 더욱 희어져서 보는 사람들마다 한눈에 빠져드는 마성의 생명체가 되었음.
그리고 당연하게 쑤허와 백마는 영혼의 단짝이 되었음.
그러던 어느 날 어느 지역에서 나담이라는 몽골식 올림픽이 열린다는 소문을 들은 쑤허는 백마쨔응과 함께 출전함.
쑤허와 백마는 경마대회에 출전하여 당★당★히 1등을 거머줘었음!
저기 짤에 직립보행하는 애들이 아마 쑤허와 백마인듯? 엄청 새하얗다더니 소문보단 좀 누리끼리하네.
새타 아니지?ㅎ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경기를 주최한 지역의 권력자가 쑤허의 백마에게 한 눈에 반한것임.
권력자는 쑤허를 불러다가 말을 팔라고 명령했음.
권유 아니야. 명령이야.
당연히 쑤허 입장에선 노어이였음. 그래서 그는 이렇게 대답했음.
쑤허 : 전 경기하러 온 거지 말 팔러 온 거 아닌데요;;;; 안 팝니다 ㅈㅅ;;;
권력자 : ???? 가난한 일개 백성주제에;;; 야 쟤 존나 패 재수없내ㅅㅂ
결국 쑤허는 실컷 두들겨맞고 말까지 뺏김.
쑤허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집에 돌아와서 치료를 받았음.
그러던 어느 날 밤 집 밖에서 기척이 났음.
나가보니 백마가 돌아온 것이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구도 그렇고 백마도 그렇고 다시 돌아오는 애들은 다 털이 하얗네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거 아니라지만 털 하얀 짐승은 무조건 거둬야 하나 봐. 명심해 여시들.
쑤허는 허겁지겁 달려가 백마와 눈물의 재회를 했음. 근데 잘 살펴보니 백마의 몸이 성치 않았음.
몸 여기저기에 화살이 박혀있기도 하고 심한 상처도 많이 나 있었음.
쑤허는 간절한 마음으로 백마를 치료했지만 백마는 얼마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뜨고 말았음.
알고보니 전말은 이러했음.
백마를 빼앗고 신이난 지역 권력자가 잔치를 열어서 기마술을 과시하려고 했는데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백마가 권력자를 내동댕이치고 달아나 버린 것임.
머리 끝까지 빡돈 권력자는 백마를 잡아오든 죽이던 하라고 명령을 내렸고 백마는 결국...ㅠㅠ
아오 썅 씨발 한국이고 몽골이고 있는 새끼들이 더함 개새끼ㅗㅗㅗㅗㅗㅗㅗㅗ
사랑하는 백마를 잃은 쑤허는 피폐해져 갔음.
그러던 어느 날 쑤허는 꿈을 꿈. 꿈 속에서 백마가 쑤허에게 말을 걸었음.
백마 : 내 뼈와 힘줄과 꼬리털로 악기를 하나 만든다면 영원히 당신 곁을 떠나지않고 영혼을 위로해 줄 수 있어요.
꿈에서 깨어난 쑤허는 백마가 말한대로 새로운 악기를 하나 만들었고 손잡이에 사랑하던 백마의 모습을 새겼음.
이게 마두금의 시초임.
두번째 이야기도 존트 답답함.
옛날 어느 몽골지방에 뻐꾸기라는 별명을 가진 노래 존잘인 남자가 살았음.
이 남자는 가난했는데 마을의 어떤 아가씨를 사랑하고 있었음. 문제는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도 그 여자를 같이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임.
몇몇 이야기에 따르면 '뻐꾸기'가 아예 그 부잣집의 종이었단 썰도 있음ㅇㅇ
부자야 돈이 많으니까 상관 없지만 뻐꾸기쨩은 가난해서 먹고 살려면 멀리 나가서 일을 하기도 해야 했달지?
짝사랑하는 여자가 너무 보고 싶었던 나머지 '뻐꾸기'는 하늘을 나는 말을 몰래 타고 아가씨를 만나고 오기도 했음.
?????? 하늘을 나는 말을 가지고 있는데 가난뱅이라고???????
부자는 그럼 얼마나 부자인거야;;;; 유니콘 농장이라도 운영하나;;;;;;;;
하여튼 하늘을 나는 말을 가진 덕분에 아가씨와 주인공의 사랑은 점점 깊어져 갔음.
하지만 이를 눈치채고 질투하기 시작한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연적인 부잣집 남자였음ㅇㅇ
'뻐꾸기'가 하늘을 나는 말을 타고 아가씨를 만나러 간다는 사실을 알아챈 그는 몰래 말을 죽임.
남의 말가지고 장난치면 안된다는 것도 모름??? 말장난은 나쁜거임;;;
물론 내가 한 것도 말장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뻐꾸기'는 그 이후로 연인을 만나러 갈 수 없었고... 연인에대한 그리움과 말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마두금을 만들어냈다는 전설이 있음....
문제시 말장난 그만하고 소재나 얻어옴
안문제시 소재 찾으러 떠남
첫댓글 동물로 만든 악기는 꼭 설화가 있나봐 신기해!
ㅋㅋㅋㅋㅋ 재밌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말머리가 있으니까 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말머리가 있으니까
전설 흥미돋이면서 찌통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ㄱㄲㄱㄱ드립 찰져 ㅋㅋㅋㄱ언제나 재미있게 보고이쒀영!!
마두금 소리 진짜 딱 몽골연상하게해!!! 어느악기든 그나라 전통악기는 좋은것같아 소리가 막 꾀꼬리같고 옥구슬 굴러가는그런소린절대아닌데 소리가 중후하고 매력있어!!
여시 글 너무 재밌어 ㅋㅋㅋㅋㅋ
별명이 뻐꾸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니콘농장ㅋㅋㅋㅋㅋㅋ
질투라는 감정이 참 위험한구야....(혼자 진지)
ㅋㅋㅋㅋㅋㅋㅋㅋ아존잼이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깤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하늘을나는말을가졌는데 가난뱅잌ㅋㅋㅋㅋㅋㅋㅋㅋ
하얀짐승을 잘 가둬놔야한대 ㅋㅋㅋ졸웃ㅋㅋㅋㅋㅋㅋㅋㅋ 매번 시리즈 잘읽고있엌ㅋㅋㅋㅋㅋㅋ소재는 다 어떻게 생각하고 게시하는거야?ㅋㅋㅋㅋㅋ덕분에 상식이 늘어가고 있는 기분이야 ㅋㅋㅋ고마워
전래웃겨 ㅋㅋㅋㅋㅋㅋ 여시 이런거 좋아하는것 같은데 이런거 소개해주는걸로 유튭채널 열어도 존잼일것 같다 함 도전해봐!!!! 드립도 잘 치고 재능있어 ㅋㅋㅋ
옛날이야기조차 깝깝하노ㅠㅠ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