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잡아보려 했어
너에게 닿아보려 했어
새하얀 천사 같은 넌 나폴나폴 날아 결국 내 곁을 떠난다
결국 말간 눈물이 네 눈곁을 떠나,
고아하고 아름답게 투신한다
아 눈물마저 널 닮았다
널 닮아 아름다웠다
네 사랑스러운 눈이 날 향하지 않아도 괜찮아
네 보드라운 시선이 날 등져도 괜찮아
나폴나폴 날아가는 널 잡고 싶었어
나폴나폴 날아가는 널 좇고 싶었어
널 잡아보려고 했어
너에게 닿아보려고 했어
고결하고 아름다운 넌 천사처럼 날아 내곁을 떠났다
넌 내게 있어 고요한 바다였다
내 아픔 흉함 저열함마저 감싸안는 부드럽고 고요한 바다였다
잔잔히 파도가 일렁이거든
잊지말아라 잊지말아라
고요히 네 목소리가 웅웅대는듯 하다
아아 결국 바다는 내 추함모두를 안고 사랑한다 말하고 있었다
싸한 바람이 뼛속을 누비는듯 했다
너는 바다였다
아 난 이제 널 미워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난 이제 널 미워하고 신경 안쓸줄알았어
곱게 속눈썹 말려 올라간 고동빛 눈망울,방울방울 말간 눈물 져도 지나칠 줄 알았어
근데 아니야
너 눈 밑 생채기만 보고도 너무 깜짝 놀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아프진 않지?흉은 안 지지?괜찮은 거야?내가 미안해 너 다칠 동안 안 보고 있어서 내가 미안
아아,결국 방울방울 눈물은 내눈에 있었다
난 널 절대 미워할 수 없다
무신경하지도 못하지
평생 네게 귀속된 채 널 사랑할 거야
아아 난 이제 널 미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비가 오는날 누군가 문을 두들기길래
한번 열어보았더니
가신줄 알았던
날 지나친줄 알았던
날 잊은 줄 알았던
외로움이 있었다
외로움은 매캐한 담배연기를 뿜고
매운 담배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난 재빨리 문을 닫으려고 하였지만 그가 더 빨랐다
난 말갛기도 말간 눈물 똑 똑 흘리며 제발 가달라고 하였지만
그는 가지 않았다
다시,난 다시 외로움과 키스했다
막 담배를 핀 그의 혀는 따가웠다
난 외로움위로 올라타 눈물을 흘렸다
난 이다지도 우매하다
웃을 수 없게 된다는걸 알아도
난 그를 거부할 수 있을까
나는 어쩌면 이미,저 지독한 외로움마저 사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날, 눈돌려 보니
지난날,어리숙하고 너 하나밖에 모르던 그 어리고 어린 날
아, 시간이 흘러 너가 아님을 인정하나,
지난날.
너의 흰 뺨 눈물자리마다 아룽아룽 내 사랑 앉아
목에 푸른 피가 남으로 눈에 푸른 피가 흘러 내림으로
아, 난 인정해야 했다
너의 흰 뺨은 이제, 그래 너의 아룽아룽 내 사랑 맺힌 보드라운 뺨,긴 속눈썹 흰 너의 미소 모두
아 이젠
아 내것이 아니구나
지난날, 어리숙했던 내 발자국 위로
푸른 피가 채 엄추지도 못하고 가련히 딱지하나 앉아
혹여 마주칠까, 너의 흰뺨이 보고 싶어
푸른 피가 넘실거려도 내 딱지 내어
살포시 밟고 가라 이르리라,
내 아프리란거 안다
다만
너가 날 멀리하는게 푸른 피를 넘실거리게 만드는것보다 아픔으로
너의 흰뺨을 나의 푸른피로 얼룩여도 나무라지 마라,
난 그저 이런 얼룩하나라도 너에게 날 남기어 죽어감에도 행복할 뿐
아 오늘도
그래 오늘도
나의 사랑이 너의 흰 뺨위로 아룽아룽 맺히다가,툭 떨구어진다
아이폰
-
너는 꼭 호환이 잘 되지 않는 오래된 아이폰만을 고집했다
앱등이새끼,웃으면서 타박하면 넌 셀러브리티의 피가 흘러넘치는 날 감당하는 법을 좀 배우라며 웃음을 흘렸다
휴대폰의 주인이 없어진 후에야 알았다
그 휴대폰 안에는, 나와 찍었던 사진 문자 카톡으로 가득해서,버리지 못하고 모아뒀던 미련한 네가
그 바꾸지 못했던 아이폰이
그저 나를 그리는
나를 담았던
나를 그리워했던 그 자체였다는 것을
너의 사타구니에선 푸른 산기슭의 내음이 난다
아아 우리는 그 좁고 아득한 방안 안에서 얼마나 몸부림 쳤던가
별이 뜨거든 뜨겁게 입맞춤 하였고 달이 뜨거든 뜨겁게 정을 나누었다
그 짧은 시간 속에 우린 웃고 울고 분노하고 증오하였으며 행복하고 즐거웠다
너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구름을 잡듯 널 잡고 꽃밭을 뒹군다
아 너의 사타구니에선 푸른 산기슭의 내음이 난다
죽어버린 어린 노루의 냄새가 난다
꺾여 서럽게 우는 들국화의 냄새가 난다
울음을 참는 주작의 스산한 내가 난다
우린 그렇게 부등켜안고 움푹 추락할라치면 높게 비상하고 비상하였다 순간 추락하여 아찔한 쾌락 속을 맴돌았다
그때 보였던 너의 눈물 속에선 어린 새벽의 내음이 배어 나왔다
벌써 동이 터오기 시작했다
사람은 자연이기때문에,자연을 닮아서
그래서,마음도 그렇게 계절을 닮나보다
봄바람처럼,달고 따듯한 사랑도 있고
뜨거운 여름햇빛마냥 뜨거운 열정도 있고
떨어져 가는 낙엽만큼 외로운 고독도 있고
찬 바람만큼 살을 에이는 슬픔이라는 게 그래서 그런가보다.
너는 가끔 겨울바람처럼 매몰차게 날 대해도, 그래도 난
봄바람처럼 널 사랑하고 뜨거운 태양처럼 널 갈망하고,그대 나무를 떠나는 애먼 낙엽처럼 널 그리워한다.
사람은 자연을 닮아서 내가 널,그렇게 널 사랑하는가보다
가슴
달빛이 아름답다는 것이 이렇게 가슴께가 아팠던가요
어린 새가 지저귀는 것또한 가슴이 미어지니,
몰랐을 마음
몰랐었으면 좋았을 마음
그대 내 가슴께를 저리게 만드는 마음은 왜 가르쳐 주시고 가셨나요
이것이 사랑이라 한 그대,
왜 눈물도 가르쳐 주셨나요
왜,달빛이 이리 슬프다는 것은 가르쳐주지 않고 가버리셨나요
완두콩
짜장면에 있던 완두콩은 참 쓸쓸해 보였다
엄마 얘는 왜 초록색이야?
엄마는 심드렁하게 완두콩이니 그렇다고만 했다
무심코 시킨 짜장면을 뻔히 보고 있으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완두콩은 까맣게 물들고 싶지 않았을거라고
똑같아지고 싶지 않았을거라고
난 그저 그런 생각을 하며 나무젓가락을 뜯었다.
모두 자작시 이므로 출처와 작가가 써져 있지 않습니다~
원하면 써놨던 다른 시 가져오고(후비적)
첫댓글 좋아ㅠㅠㅠㅠ
오 새벽에 보면 더짱이겠다 ㅠㅠ
스크랩 풀어 주면 안 될까? 너무 좋다♡♡♡♡
스크랩 풀어쪄!
@윤호 고마워♡♡♡♡
우와ㅜㅜ
좋당
헐 자작시 대바규ㅠ
헐 너무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
헐 작가 누군지 물어볼라했는데 자작시라니..대박이다
자작시????//대박 좋다 ㅠㅠㅠㅠ 더 써줘!!!!! 더 보고싶어!!!!!!!!!!!!
헐..보관하기해돼요...?ㅜㅜㅜ 좋다...
첫댓글 좋아ㅠㅠㅠㅠ
오 새벽에 보면 더짱이겠다 ㅠㅠ
스크랩 풀어 주면 안 될까? 너무 좋다♡♡♡♡
스크랩 풀어쪄!
@윤호 고마워♡♡♡♡
우와ㅜㅜ
좋당
헐 자작시 대바규ㅠ
헐 너무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
헐 작가 누군지 물어볼라했는데 자작시라니..대박이다
자작시????//대박 좋다 ㅠㅠㅠㅠ 더 써줘!!!!! 더 보고싶어!!!!!!!!!!!!
헐..보관하기해돼요...?ㅜㅜ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