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 형식. 그러나 규모가 크고 두 개의 주제가 의외로 다양하고 풍부한 악상을 지니며 이들 재료를 낱낱이 구사하고 있다.
1주제는 첫부분의 강력한 두 개의 화음 후에 저음역의 현악기에서 엄숙하게 등장한다.
2주제는 부드럽고 온화하게 클라리넷으로 연주되며 바이올린으로 옮겨간다. 발전부는 매우 정성스럽게 대위법적으로 짜여지며, 극적인 힘을 지니고 커다란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공식적으로 제시부의 재료를 다시 출현시키는 재현부 후에 또다른 새로운 발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충실한 코다가 나오고 이 당당한 악장을 마무리한다.
2악장 : 대단히 느리게(Adagio assai) 다 단조 2/4
자유로운 3부 형식. [장송 행진곡]의 악장. 현의 주제가 나타나며 장중한 걸음걸이로 나아간다.
중간부는 다장조로 밝아지며, 영웅의 생전의 업적을 기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제1부의 주요 선율이 다시 나타나며 그에 토대를 둔 푸가토가 차례대로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다시 주요 선율이 모습을 보이며 슬픔과 체념을 품은 채 곡을 중단하고 인상깊게 마무리한다.
3악장 : 스케르초. 빠르게 생기있게(Allegro vivace) 내림 마 장조 3/4
3부 형식. 1부는 빠른 스타카토의 움직임으로 시작하며, 차츰 힘을 증대시켜 간다.
중간부 트리오는 호른의 선율로 매우 아름답다. 그리고 다시 1부가 반복된다.
4악장 : 매우 빠른 속도로(Allegro molto) 내림 마 장조 2/4
같은 베이스의 선율형을 자유롭게 몇 차례 반복하여 그 위에 변주를 쌓아나가는 파사칼리아와 비슷한
형태를 취한다.
ff로 격렬히 연주되는 서주 후에 피치카토의 1주제를 중심으로 하여 베이스에서 몇 차례 반복된다. 이것은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끝곡에 베이스에서 빌려온 것이다.
이윽고 가볍고 평온한 2주제가 등장한다.
전체적으로는 푸가토와 그 밖의 대위법적인 기교들이 나타나며 커다랗게 정점을 향해 진행한다.
거기에 긴장이 풀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코다로 전곡을 마무리하게 된다.
베토벤이 음악계 선배들의 영향을 받아 모방적인 음악을 만들던 시기를 벗어난 첫 작품으로 평가되는
이 곡은 그만의 강한 개성과 힘의 균형이 훌륭하게 나타나는 곡이다.
후에 바그너는 이 곡의 4개의 악장을 '활동, 비극, 정적의 경지, 사랑'이라고 평하면서
참된 베토벤의 모습이 이 곡 안에 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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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설
이 곡은 1804년 봄에 완성 되었다.
신들러의 「베토벤 전」에 의하면 베토벤은 프랑스 초대 집정관이었던 나폴레옹에게 바치는 이 곡의 부본을
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파리로 보내려고 하던 차에 나폴레옹이 5월 18일 황제에 즉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분개해서 악보의 표지를 찢어버린 후 악보를 마루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한다.
그 표지에는, Bonaparte Ludwing van Beethoven 이라는 글이 쓰여져 있었다고 한다.
프랑스 혁명은 1789년에 일어났다.
코르시카 섬 태생의 일개 포병사관이었던 나폴레옹은 1795년 10월에 의회군을 지휘, 이 대혁명에 참가하여
반란군을 평정함으로써 일약 최고사령관 자리에 오르고, 마침내는 이탈리아 원정군
사령관이 되어 연전연승을 거두었다.
신출귀몰의 위력을 떨친 나폴레옹이야말로 베토벤의 눈에는 자유정신과 인간 해방의 기수로서 새 시대를 고하는
세기적 영웅으로 보였던 것이다.
게다가 1798년 2월부터 4월까지 빈 주재 프랑스 대사였던 베르나도트 장군이 베토벤과 개인적 친분을
가지게 되면서 그는 베토벤의 예술을 높이 평가하게 되고, 베토벤은 그를 통해 영웅 나폴레옹에 대해
더욱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리하여 혁명의 풍운아, 영웅에게 바치는 교향곡이 탄생된 것이다.
베토벤의 제자였던 리스(Ferdinand Ries,1784-1838)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베토벤은 나폴레옹이 즉위했다는
말을 듣고, 『그 녀석도 결국 속물이었군. 그 녀석도 역시 야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민중의 권리를 짓밟고 그 누구보다도 더 지독한 폭군이 되겠지!』
하고 부르짖었다고 한다.
2년이 지나서 출판된 파트 악보에는 「신포니아 에로이카」라고 이탈리아어로 쓰여져 있었으며
역시 이탈리아어로 된, 「한 사람의 영웅에 대한 추억을 기리기 위해서」란 부제가 붙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이 곡을 나폴레옹 일대기의 표제악으로
생각하고 들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교향곡 「제2번」까지 희미하게 그 모습을 드러냈던 소위 희유성은 이 「제3번」에서는 그 자취를 감추고,
한층 더 진실한 도덕성이나 윤리성 같은 그 어떤 상한 힘을 이 「제3번」은 지니고 있다.
베토벤 자신도 「제9번」이 완성되기까지는 이 곡을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다.
「제3번」은 확실히 장대한 곡이다. 시간적으로도 종래의 상식을 벗어나 50분이나 소요되는 긴 곡이다.
그러나 이점에 대해서는 작곡자 자신도 충분히 의식하고 있었으며 1806년에 출판된 악보 중의
제 1 바이올린 파트에는, 『이 교향곡은 일반 다른 곡들보다 길므로 연주회에서
후반부 보다는 가능한 전반부에서 연주하는 것이 좋겠다.
즉 서곡 1곡에다 아리아 1곡, 또는 협주곡 1곡 다음에 연주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청중들은 앞 부분에서 이미 지쳐버리게 되므로 이 곡의 효과는 그만큼 상실하게 된다』라고
기술했을 정도다.
심지어 전술한 클레멘트 주최의 초연에서는 제2부의 첫 곡목으로 되어 있었다.
첫댓글
영웅!
英雄
이렇게도
쓰던가요?
나폴레옹
그는
베토벤이
오버하기 좋은
영웅이었죠
그래서 이곡을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해
작곡했다는
일화도
있지요
나폴레옹
그는
불세출의
영웅이었죠
하지만
후기
그의
몰락하는
과정을
보면
권력의
무상함을
느끼죠
그래서
난
감히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여기 두 사람의
영웅이 있는데
인류에게
영원한
빛이된
영웅이
나폴레옹 이냐
베토벤 이냐로
묻고 싶네요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이
있듯
다 다르겠지요
난 베토벤이
더 영웅답고
훌륭하다
여긴답니다
헌정을 위해
작곡한
교향곡
3번의
영웅은
지워지고
그냥
3번으로
연주된 곡
이제라도
영웅이란
호칭은
빼주는 것이
베토벤에 대한
예의
감사합니다
" 베토벤 / 교향곡 3번 `영웅` (Symphony No.3 in Eb major, Op.55 "Eroica") "
아름다운 연주곡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