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걸그룹 노래를 되게 좋아하는데 우연히 접하게 된 예전 노래들 때문에 요즘 아날로그 감성에 푹 젖어있는 중이야
내가 모르고 있던 좋은 노래가 너무 많아! 잠자고 있던 감성을 툭 건드려주는 것 같아
그럼 좋은 노래들 소개할게!
1.산울림-더, 더, 더 (1983)
속삭여 주세요 들릴 듯 말듯 그 말을 더 더 더
산울림의 사운드는 정말ㅠㅠ
내가 알고있는 산울림 곡들은 너의 의미, 회상, 청춘, 아니 벌써 정도였고 다른 노래들도 한번씩은 다 들어봤었어
근데 최근에 다시 들으면서 이런 가사 이런 멜로디였구나를 느끼고 푹 빠져있어,, 꼭 들었으면 해 잔잔하고 좋은 곡이야
2.도시 아이들-달빛 창가에서 (1986)
오 오 오 내 사랑 바람결에 창을 열고 달빛미소 출렁이며 행복의 단꿈을 꾸어라
전주가 굉장히 신나고 듣기만해도 몸이 들썩이는 노래!
어디선가 들어봤을 수도 있어 되게 유명한 노래라서!
가사도 예쁘지만 후렴 부분 멜로디가 쉽고 단순해서 한번만 들어도 따라부를 수 있는? 특히 오오오 내사랑~ 하는 부분은 정말 좋은 것 같앟 신나는 노래, 옛날 사운드, 기타 사운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플레이리스트 고정픽 될 것으로 예상해..
3.김현철-오랜만에 (1989)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기분
고등학생 때 김현철의 노래를 듣고 반복재생만 했었던 시절이 있었어,, (춘천가는 기차, 동네)
근데 최근에 다시 김현철의 노래를 들으면서 너무 좋은 곡을 알게 됐어! 이 곡은 시티팝의 대가라는 김현철의 감성을 완전히 느낄 수 있는 곡이야! 한국의 시티팝도 좋은게 많다구 정말 ㅠ_ㅠ 꼭 들어줬음 좋겠어
4.양수경-바라볼 수 없는 그대 (1988)
정말로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별이란 있을 수 없어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라는 노래로 유명한 양수경이 부른 곡이야 멜로디 너무 좋아.. 간주에 나오는 색소폰 소리도 양수경 음색도 정말 빠짐없이 좋은 곡이야
옛날 감성을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추천할게
5.조-내가 있을게(1998)
날 만나기 위해 외롭던 널 지켜줄거야
그냥 듣고 있으면 뭔가 멜로 드라마 한편이 떠오르는 곡이야
간주에 기타사운드도 정말 좋고 가사도, 보컬도 최고
알게 된 지 한 3일 된 것 같은데 진작 들을 걸 그랬어ㅠㅠ
6.빛과 소금-샴푸의 요정 (1990)
그녀는 나의 샴푸의 요정 이제는 너를 사랑할거야
옛날 노래하면 빼놓을 수 없는 빛과 소금
샴푸의 요정이라는 곡이 꽤 유명한데 이 곡도 시티팝이라고 할 수 있어! 아마 후렴구 들어본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
빛과 소금 곡 중에서도 좋은 노래가 많은데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써보고싶다ㅠㅠ
7.델리 스파이스-챠우챠우 (1997)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 노래는 이 글에서 유일하게 다수의 사람들이 가사와 멜로디를 익히 알고있는 곡일 것 같은데 그만큼 유명한!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던 노래야
몽환적인 음색에 다채로운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곡이야
안들어본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어.. 너무 좋거든
8.패티김-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1983)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이번에 jtbc 너의 노래는 이라는 예능프로에서 처음 듣게 된 노래야 김고은하고 정재일이 협업해서 불렀는데 원곡도 너무 좋아서 추천해 (시간이 된다면 김고은이 노래한 버전도 들어주라ㅠㅠ)
가사도 좋지만 패티김의 목소리도 이 곡과 정말 잘 어울리고!
옛날 시대의 발라드는 이런 느낌이었구나 생각하면서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아
9.홍삼트리오-기도 (1979)
성모 앞에 드리는 기도
이 곡은 아빠를 통해 듣게 된 노래인데 후렴이 인상깊어서 좋아하게 됐어!
앨범아트가 흐리지만 제1회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을 한 곡이야
가수이름이 조금 특이하지..? ㅋㅋㅋ정말 홍씨 세명이서 구성된 그룹이고 세명의 화음이 돋보이는 곡!
10.정미조-개여울 (1972) (2016)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아이유가 2017년 꽃갈피 둘을 발매했을 때 이 곡을 리메이크해서 수록했더라고! 나도 그래서 알게 되었고 이번에 위에서 언급한 너의 노래는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듣기 시작했어! 아이유의 개여울로만 듣다가 정미조의 개여울을 들었는데 정말 좋더라고
정미조는 개여울로 데뷔한 후 2016년의 다시 자신의 곡을 리메이크해서 불렀어! 아이유는 2016년 정미조의 개여울을 듣고 리메이크했다고 해
시인 김소월의 개여울이라는 시를 가사로 쓴 곡이라 김소월의 뛰어난 한 문장 한 문장을 감상할 수 있을거야
노래를 듣고 즐기는데에는 나이가 필요하지도 않고,
가끔은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그 노래를 듣고 자랐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
2019년을 살아가는 나이지만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노래들도 좋은 곡들이 많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그 때의 향수와 감성을 상상하게 되는 것 같아
다들 좋은 노래 하나씩 들고 가길 바랄게!
첫댓글 진정한 힙이다.. 잘듣고가!!
좋다아 ㅠㅠ 고마워☺️
우와 힙해ㅠ 지금 가면서 들어야지 고마워👀❤️
다 들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