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주간소식 2012-17호
4월 22일(일) ~ 28일(토)
이제 정말 막바지입니다. 5월 5일, 오후 3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개관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거의 네 달 동안 우리 실무자들, 주말도 없이, 밤낮도 없이 달려오며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으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개관준비로 최선을 다해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회원들께서 보시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이 보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물관 개관이 시작이라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서서히 완성해 가는 과정이고, 그 시작을 만드는 일이 이렇게 많은 시간과 열정을 필요로 했다는 것으로 생각해주시고, 우리들의 열정과 정체되지 않으려 쉼없이 일어서고, 도전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1년을, 아니 그보다 더 긴 세월의 역사를 작은 공간에 담아내는 일이 쉽지가 않은 듯합니다. 각자가 바라는 기대들이 다 있을지라도 그 기대들을 조금 낮춰서 봐 주시고, 천천히, 멀리 내다봐주신다면 우리에게 큰 격려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개관을 앞두고 있으니 괜스레 걱정이 되어 이렇게 너스레를 떨며 17호 주간소식을 보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 윤미향 상임대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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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일요일)
1. 쉼터에 나라사랑청년회에서 맛있는 반찬을 직접 만들어 배달해 주었습니다.
2. 오늘은 매주 일요일마나 오는 트위터친구들 자원봉사자들이 쉼터오 오지 못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씨라 할머니들께서 힘들어 하였습니다. 이렇게 힘들때는 사람들이 쉼터에 찾아오는 것도 할머니들이 힘들어 하셔서 트위터친구들에게 전화를 하여 이번 주는 쉬기로 하였습니다.
3. 윤미향 대표는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 히로시마넷 설립대회에 참석했다가 오늘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날씨 때문에 항공여정이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무탈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4월 23일(월요일)
1. 월요일마다 하는 정기사무처회의를 이번 주는 생략하였습니다. 사무처회의는 박물관개관준비 때문에 점심식사를 하다가도 하고, 저녁식사를 하다가도 하는 등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2. 김복동 할머니께서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눈가 대상포진으로 피부과 진료를 하고 왔습니다.
3. 여성신문사 박길자 기자님이 사무실을 방문하여 윤미향 대표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4.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인근으로 할머니들의 쉼터 [우리집]을 이전하기 위해 이 일을 돕고 있는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김종생 사무총장님을 찾아 뵙고 향후 일정 등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5.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김종생 사무총장님이 여러 가지로 수고하는 정대협 실무자들을 위해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4월 24일(화요일)
1. 한달 넘게 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쉼터 이순덕 할머니께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퇴원하였습니다. 집에 오니 살 것 같다고 좋아하였습니다.
2.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개관식 초청장을 발송하였습니다.
3. 리모델링과 전시설치로 실무자들은 낮시간에는 마포 성산동 박물관으로, 종로 사무실로 왔다갔다 하다가 밤에는 사무실에 앉아 전시 패널 내용에 대해 수정, 보완하고, 영상과 자료를 선정하는 등 막바지 작업을 계속합니다.
4월 25일(수요일)
1. 언니네텃밭 횡성공동체에서 텃밭두부, 닭알, 콩나물, 돌나물, 청경채, 비지완자재료, 더덕무침, 망초대를 보내 주셨습니다.
2. 1019차 수요시위를 빗속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 주관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비바람이 치는 수요일이었습니다. 할머니들께서 요즘 들어 부쩍 건강이 좋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같이 날이 궂으면 더욱 힘들어 하시니 아무도 못나오시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복동할머니와 길원옥할머니께서 봉고버스를 타고 오셨습니다. 비바람도 물러갈 용감한 두 여인이라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할머니께 힘을 얻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주관을 맡은 기장여신도회전국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사회자가 공동기도로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후 성서를 낭독하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인 인금란 목사가 “여자들의 말”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함께 찬송을 부른 후, 이숙진 목사의 축도가 이어지고 윤혜숙 사회위원회 협동총무가 성명서를 낭독하였습니다.
이어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가 경과보고를 통해 홍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디 여가수 17개의 팀이 준비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합동 콘서트와 음반 제작활동에 대한 소개를 하였습니다. 또 계속 이어지고 있는 ‘나비기금’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얼마 남지 않은 박물관 개관소식을 전하였습니다. 힘찬 구호와 함성으로 경과보고를 마쳤습니다.
참가자 소개와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한신대학교 국사학과학생들, 통합진보당, 김민희, 이선민, 신주호, 군포고 배선우, 이진실, 말씀의 성모영보수녀회, 성가소비녀회, 박대민, 시와, 박광열, 유현정, 숙명여고 22명 학생들과 2분의 선생님, 도쿄와 오카야마에서 오신 일본분들, 정대협 실무자들과 늘 가족처럼 함께 해주시는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하였으며 방명록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 많은 분들이 “평화로”를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바위처럼..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께서 비바람을 이기며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숙명여자 고등학교 친구들과 매주 영월에서 오시는 통합진보당 당원, 정대협의 든든한 자원활동가이신 김판수 선생님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댜. 시험기간인데도 가슴아픈시험지를 넣어두고 수요시위에 참석했다는 숙명여고 학생들의 힘찬 몸짓과 함께 바위처럼을 부르며 제 1019차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마쳤습니다.
비바람 속에서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감기 걸리지 않기를.. 다음주에도 “평화로”에서 뵙겠습니다.
2.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리모델링 공사가 오늘은 가구들을 짜고 있습니다. 전시설치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실무자들이 방문하여 자료실, 사무실 등의 가구에 대해 점검했습니다.
4월 26일(목요일)
1. 길원옥 할머니께서 강북삼성병원에서 수술실에 들어가서 1시간여 동안 목 디스크 신경주사치료를 받고 왔습니다.
2. 전시제작을 맡고 있는 [예와가]에서 디자인팀이 전시 패널디자인 초안을 갖고 사무실을 방문하여 함께 회의를 하면서 수정과 보완할 것에 대해 회의를 했습니다.
4월 27일(금요일)
1. 한신대학교 한신탐구 수업시간에 윤미향 대표가 참석하여 [20년간의 수요일, 일본군성노예 생존자들의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1시간 3o분 강의를 하였습니다.
2. 박물관개관행사 때 감사패 수여가 있습니다. 감사패 디자인 및 문안을 기획하고, 디자인업체에 보냈습니다. 전시패널도 계속 수정, 보완하고 있습니다.
4월 28일(토요일)
1. 평화로에서 만난 초등학교 학생들과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 : 화창한 토요일 12시. 전주에서 찾아온 송원초등학교 아이들과 선생님께서 "평화로"에 찾아왔습니다. 교내에서 '위안부'문제에 대해 수업도 하고 저금통 모금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모두가 다 함께 오고 싶었지만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올 수 없어 임원단으로 꾸려진 대표 학생들과 학부모님, 선생님 몇 분이 오셨습니다.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께서 아이들을 만나러 "평화로"에 나오셨습니다. 작고 예쁜 아이들은 할머니를 뵙자 눈을 반짝이며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교실에서, 책속에서 배웠던 역사와 실제로 마주하며 많은 것들을 마음에 담았겠지요. 학교에서 정성스레 모은 성금을 할머니께 전해드렸습니다.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도 갖고 "평화비"와 "나비기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할머니들이 만들어 가시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오늘 와서 보고 느낀 것을 마음에 깊이 담아 전쟁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참 일꾼이 되겠다고 할머님들과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2. 바쁜 토요일이지만, 12시에 사무실에서 법률전문가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석태 변호사님과 장완익 변호사님, 김창록 교수님, 윤미향 대표가 함께 만나 일본정부에게 요구할 법적 책임에 대해 함께 토론하였습니다. 김창록 교수님이 기본 자료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번 주간에 나비기금 추진위원으로 참여하신 분들입니다.
53번째 추진위원에 정화령님이 5만원, 54번째 추진위원에 김윤경 님이 “할머니들의 숭고한 뜻이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5만원, 55번째 이광인 님이 “나비기금에 많은 분들이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하는 마음을 전하며 5만원 참여하셨습니다.
56번째 추진위원에 ‘좋은 어버이들’이 10만원 참여하셨습니다. ‘좋은 어버이들’은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회’라는 에 대항해서 민주의식을 가지신 어버이들이 만든 모임입니다.
57번째 추진위원에 김삼규 님이 10만원 참여하셨으며, 58번째 추진위원에 한송이 님이 3만원, 59번째 추진위원에 양다미 님이 10만원 참여하셨으며,
60번째로는 오유진 님이 “할머니들의 귀한 뜻이 콩고여성들에게 값지게 전달되길 바라며,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힘쓰신 것에 대한 결실이 잘 맺도록 기도 하겠다.”는 연대메시지를 전해주시며 3만원 참여하셨습니다.
61번째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이 나비기금에 1000원으로 참여하는 캠페인을 벌인 끝에 10만원을 박정문 학생이 대표로 보내주셨으며, 62번째 추진위원에 요시히로 님과 우민정 님이 10만원 참여하셨으며, 63번째 추진위원에 아이쿱수원생협이 참여하셨습니다.
64번째 추진위원에 김감래.김성재 부부께서 500만원 참여하셨습니다. 김감래.김성재 님은 정대협 김동희 사무처장의 부모님이시고, 김감래 님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건립위원회 공동건립추진위원장으로도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현재까지 총 21,244,567원이 모였습니다.
이번 주간에 정대협 후원회원으로 참여하신 분들입니다.
생존자복지를 위해, 서울 종로구 김보미 님, 서울 노원구 이영란 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오진희 님
정대협활동을 위해, 서울 구로구 남다정 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오진희 님
박물관 활동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김용일 님
5월 4일, 오후 1시,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개관 심포지엄과 5월 5일, 오후 3시, 마포구 성산동에서 열릴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개관식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