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조 작곡. 김의경 대본
*오페라 "처용"Tcheo Yong (1987)
국립극장 개관 70주년'한국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국립오페라단,
Korean Opera Best Collection 갈라콘서트
서선영, Sop.(가실,처용 아내) / 이태정, Ten.(처용) / 강기우, Bar.(역신) /
김길성, Ten.(붉은 귀신)
최승한 지휘, Prime Orch. & 노이오 오페라코러스
표현진-연출 / 김영진-의상 / 김민제-조명 / 장수호-영상 / 박수길-총감독
명동예술극장 : 5.22. (금) 19.30 / 5. 23. (토)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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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엔리크 A. 아리아스 (전 시카고 리릭 오페라단 창단 회원/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 대학원장)
신라의 전설적인 인물 처용을 주제로 한, 이 이야기는 인간을 사랑하는 신의 아들 처용이 퇴폐와 몰락의 길을 가는 신라를 구하려고 천상으로부터 지상에 내려오나 그 자신도 곧 인간 세계에 물들어 방탕하게 된다. 뒤늦게나마 깨달음을 통해 신라를 구하려 하나 너무 늦었음을 알게 된다. 처용은 역신의 힘을 빌려서라도 나라를 구하려 하며 역신은 그 대가로 지상에서 맺어진 처용의 아내 가실을 요구한다. 연인과 나라 사이에 번민하던 처용은 이를 허락 하나 가실은 자결로서 그 숙명을 맞으며 처용과 역신은 돌이킬 수 없는 신라의 운명과 함께 옥황상제의 심판대 앞에 모두 불려 나가게 된다.
이 이야기는 제우스신으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줌으로써 인간을 구하려 했던 프로메테우스나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던 파우스트 또는 베버의 “마탄의사수” 와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따라서 극의 내용은 극히 상징적이고 여러 가지 의미의 윤리성을 띤 교훈적 메시지를 전한다. 하늘의 뜻은 인간의 그 어떤 의지에 의해서도 도전받을 수 없으며 또한 퇴폐와 방탕으로 오염된 사회는 새로운 질서를 위해 파멸될 수밖에 없다는 도덕적 윤리적 사상을 보여준다.
이는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 “니벨룽겐”의 전설이나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도 같은 사상을 읽을 수 있다. 프로메테우스와 마찬가지로 처용은 그 구원에 있어 좌절과 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게 되어 있고 징벌의 비극이 기다리고 있다.
이 오페라는 이태리 오페라의 양식을 벗어나 고도의 작곡수법이 동원된 합창과 무용 그리고 반주의 기능을 넘어 독립성을 갖춘 오케스트라에 의해 장 마다 극적인 전환 점을 통해 대비를 이루는 형식미를 가지고 있다. 강렬한 힌국적 색채와 독일의 음악극이 융합된 오페라의 성격을 보여준다. (이하 생략)
세마녀와 처용- 2013년버전
Monk's Chorus 이영조 - 경(승려의 노래)
오페라 "처용" (1987) 갈라 콘서트-국립오페라단 한국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_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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