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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주 안동소주 및 전통음식박물관 방문 (4)
규모가 어마어마한 新경북도청사 탐방을 끝내고 안동시내로 나가는 길에 민속주 안동소주박물관(관장. 김연박)을 방문했다.
10월 17일 오전 동기들이 탄 관광버스가 안동시 강남로(수상동)에 자리잡고 있는 민속주 안동소주박물관에 도착했다. 회사 입구에는 대형 토기로 만든 '안동소주 내리기' 과정의 모형을 설치해 놓아 이곳이 소주 만드는 곳 임을 알 수 있다. 우리 동기들이 박물관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 시간을 낸 이진구 영남예술대학장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이날 이 박물관 박성칠 부장이 안동소주 만드는 과정과 전통식품에 관하여 상세히 설명했다. 박물관에는 안동소주 유래와 제조과정, 한국의 민속주 종류, 술의 계보, 시대별 술병과 술잔을 전시하고 체험장과 시음장도 갖추어 놓았다. 또 전통음식, 안동의 향토음식, 평생의례 모형과 1999년 4월 21일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의 안동 방문때 조옥화 여사가 차렸던 여왕 생일상 등 총 660여 점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민속주 안동소주를 만드는 공장에 안동소주 코너와 전통음식 코너를 설치, 소형 박물관으로 꾸며 놓았는데 각종 진열품들이 너무 많아서 협소한 것으로 보였다.
민속주 안동소주를 만드는 조옥화 여사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와 국가지정 전통식품 명인 제20호를 각각 지정받아 전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나간 이야기이지만 1980년대만 하드라도 안동소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전국에서 안동소주를 구해 달라는 주문이 안동사람들을 통해 총동원되었는데 이로 인해 이곳 주민들은 안동소주 구하기에 전쟁아닌 전쟁을 치루어야만 했다. 그 때는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었고 어지간한 빽(?)을 동원해야 구할 수 있던 시절이다. 하루 소주 생산량은 적은데다 수요는 엄청나게 많아서 전국적으로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나도 그 당시 전국에서 지인들의 소주 부탁을 받고 많이 구입한 일이 있다.
45도 순곡주 안동소주는 신라시대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만의 명주(名酒)이다. 조선조에 들어서는 안동지방에서는 웬만큼 이름있는 가문이면 독특한 비법으로 소주를 빚었을 뿐 아니라 은은한 향취와 감칠맛으로 궁중에 진상되기고 하였다. 누룩으로 만들어 전통의 그윽한 향기와 특유의 감칠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안동소주로서 인기를 끌고있다.
안동소주공장 입구에 대형 토기로 만든 '소주내리기' 모형을 설치해 놓았다.
각종 술잔.
시대별 술병.
민속주 안동소주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는 박성칠 부장.
시음장.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이 안동 방문때 조옥화 여사가 차렸던 여왕 생일상.
동기들이 안동소주를 많이 구입하고 있다.
안동소주를 시음하고있는 동기들.
박물관을 찾아온 일본 관광객들.
민속주 안동소주회사가 도산서원에서 도산별시를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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