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頭花 (불두화) 3행시
백화 문상희
불심을
담았으니
스님네 닮았구나
두상에
꼬깔모자
온화함 지니고서
화사한
햇살아래
나들이 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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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頭花 (불두화)
백화 문상희
미색의 꼬깔모자
달덩이 보는 듯 참 복스럽기도하지
내생에 불심을 담아 피었나보다
세상사 풍파도 없어 참 고요하기도 해라
북풍한설
긴 겨울 보내고 피어나
보는이의 심금을 울리는구나
암수 구분도 없어
애증의 상처도 없으려니
애틋한 사연도 가슴 뛰는 연심도 없겠지
그저,
세월 따라 피고 지면 될 것을
순리대로 살아가면 될 것을 아니 그럴까
존경받는 멋진 그 이름
모든이가 우러러보니 너는 참 좋겠다.
첫댓글
남양주시 화도읍
산골짜기에 핀 불두화
사진을 찍고 써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