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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오재집 제2권 / 시(詩)
유관에서〔楡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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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은 예로부터 중국에 속했는데 / 楡塞從來屬漢封
거란족이 침범하여 원나라 멸망했지 / 契丹渝後渥溫終
명나라도 이 땅을 여전히 차지했는데 / 明朝此地還通甸
백년 뒤 이천에서 오랑캐 일어난 것과 같네 / 百歲伊川又作戎
구름 사이 많은 봉우리는 나는 새 너머에 있고 / 雲際亂峰飛鳥外
물가의 초라한 객점은 석양 가운데 있구나 / 水邊殘店夕陽中
아득한 지난 일 물을 곳 없으니 / 茫茫往事尋無處
한 곡조 슬픈 노래로 먼 바람 맞으며 간다 / 一唱悲歌溯遠風
[주-D001] 유관(楡關) :
원래 만리장성의 동쪽 끝 관문이 있던 곳인데, 명나라 초기에 여기 있던 성돌을 모두 옮겨 산해관을 새로 쌓았다. 지금은 무령현 소속으로 ‘유관’이라는 마을만 남아있고 옛 관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주-D002] 원나라 :
‘악온(渥溫)’은 원나라 황실의 성씨 기악온(奇渥溫)을 줄인 것이다.
[주-D003] 명나라도 …… 차지했는데 :
유관은 명나라의 서달(徐達)이 1381년 원나라의 잔존 세력 및 만주족들을 효율적으로 방비하기 위해 구축하여 1년여 만에 완공하였다.
[주-D004] 백년 …… 같네 :
‘이천(伊川)’은 하남성 숭현(嵩縣)과 이양현(伊陽縣)의 땅을 말한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희공(僖公) 22년 기사에 “전에 평왕이 동쪽으로 서울을 옮겼을 때에, 신유(辛有)가 이천으로 갔다가 머리를 풀고 들판에서 제사 지내는 사람을 보고 말하기를 ‘앞으로 백년이 못가서 이 땅은 오랑캐가 살게 되겠구나. 그에 앞서 벌써 중국의 예가 없어졌다.’〔初, 平王之東遷也, 辛有適伊川, 見被髮而祭於野者曰, 不及百年, 此其戎乎, 其禮先亡矣.〕”라고 한 데서 그 예가 보인다. 여기서는 명나라가 망하고 만주족인 청나라가 들어섰다는 의미로 쓰였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고전 번역원의 번역이 마음에 들지 않네요. 제 기준에선 이렇게 해석합니다.
楡塞從來屬漢封 유관(변방의 요새)은 옛부터 지금까지 한나라의 봉토(封土, 강역)에 속했으니
契丹渝後渥溫終 글단이 변한 뒤 악온이 죽었네
明朝此地還通甸 다음날 이 땅이 통전(通甸)으로 돌아오니
百歲伊川又作戎 백년 동안 이천엔 또 군사를 일으키네
유관은 북쪽 변방으로 한나라 지역이었는데, 글단(몽골)의 지도자가 바뀌고 북쪽 땅을 되찾고 이천에서 병력을 양성한다는 뜻
雲際亂峰飛鳥外 구름 끝 어지러운 봉우리는 나는 새 바깥
水邊殘店夕陽中 물가에 남은 가게는 석양 한가운데
茫茫往事尋無處 아득한 지난 일은 찾아도 흔적 없고
一唱悲歌溯遠風 슬픈 노래 한번 불러 먼 바람을 거슬러 올라가네
구름과 봉우리, 날고 있는 새, 물가와 가게들은 저녁 노을이 저무는 것처럼 지난 일 또한 사라졌으니 이 시를 지어 옛 일을 돌이킨다는 뜻
在遼西臨渝
강이식 장군이 遼西의 渝關이라는 곳에서 隨나라군을 섬멸했다는 임유관 전투
臨渝關이라는 의미는 「渝水를 굽어 보는 關門」
거란 군사 수천명으로 바다를 건너가 지금의 산동(山東)을 쳤으나...,"
고구려 對 隨나라와의 전투에 靺鞨과 契丹의 군대를 동원 했다는 기록
渝關
本文
一作楡關。即山海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