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쉬셨는지요
여독이 풀리지 않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밤새워 마신 酒님은 毒이 채 가시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더구나 어느 지회보다 많은 수가 참석하여
광주,전남 작가회의의 기개를 떨치게 되어 더욱 고무적이었습니다
헤어지는 순간까지 큰 어른의 풍모로 저희들을 이끌어주신
송기숙 선생님 너무 고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咸陽 상림에서의 '섬의 역사와 문학적 배경'에 대한
강의에 열변을 토하실 때는 옆에 앉아계신데도 큰산처럼 느껴지고
상림의 숲이 선생님을 에워싸고 있는듯 했습니다
다시 한번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의 시 '상을 수상한 김경윤 시인도 다시 한번 축하할 일이고.
일행을 함양 상림으로 몰고가 천년 수림을 보여주고, 동시에
두달이 넘어 숲에서 잃어버린 시계를 찾음으로서 시간의 필연성을 헷갈리게한
이수행 시인은 아마 술을 사도 한참을 사야 할 일임을 잊지 말기바랍니다
쌀독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지만, 술잔에서 인정이 샘솟는다는
말을 右銘으로 품고사는 처지에 이제 건강상 이유로
술잔을 버려야 할 형편이니
정말 그 비애를 어찌하리오 그러나 시인들과의 한 두잔 술잔은
기운회복에 분명 약이 될 것으로 믿어 사양할 수만은 없겠지요
어려운 여건에도 회원들 잘 추스려 잘 마무리해준 조진태 사무국장,
후덕한 인상만큼 여러사람들에게 호감을 심어준 이원화 간사님 수고 하셨습니다
순천, 해남, 영광에서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립고, 함께하고 싶었음에도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김준태 형님 그리고
김규성 시인등 많은 회원님 여러분들도 가지는 못했으나 마음을 함께 해주신 점에 대하여 충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새로운 하루, 건강한 내일이 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