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날은 / 오세영
새해 새날은
산으로부터 온다
눈송이를 털고
침묵으로 일어나
햇빛 앞에 선 나무,
나무는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해 새날은
산으로부터 온다
긴 동면의 부리를 털고
그 완전한 정지 속에서
날개를 펴는 새
새들은 비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해 새날이 오는 길목에서
아득히 들리는 함성
그것은 빛과 빛이
부딪혀 내는 소리,
고요가 만들어 내는
가장 큰 소리,
가슴에 얼음장 깨지는 소리
새해 새날은
산으로부터 온다
얼어붙은 계곡에
실낱같은 물이 흐르고
숲은 일제히 빛을 향해
나뭇잎을 곧추세운다
YouTube에서 '새해 새날은 / 오세영 (AI낭송)' 보기
https://youtu.be/jQsj2KfMlAA
첫댓글
새해 새날에
새 희망을 노래 해 주어
감사합니다ㅎ~
새해 새날 새 희망을
느껴주시어 감사합니다^^
모두~모두건강하셔서
오래~오래동안지금의소리을매년듣고싶습니다^
mbc여성산악회~형님들
예쁜아우님들함께^~^
감사해요 정순님~
토끼처럼 발랄하고
토끼처럼 건강하게
23년의 사계절
즐기시길 바랄께요^^
참 좋습니다ㅎ
산으로부터 온다라는~~
무등산 얼음장 마음을 녹여주는듯
편히 잘들었습니다😄🙏
이글을 보니
산으로 향하는
진대장의 모습이 그려지더군요.
23년도 활기차게
즐산, 안산 하기를~♡
시인도 산을 사랑 하시는
분이신가 봅니다!
새해 새 날도
산에서 부터 오신다니요~
푸른 하늘을 보면
멀리 보이는 산이
한껏 부드러워
봄이 오려나 은근히
기다려 봅니다!
산으로 부터 전해져오는
싱그러운 정기를
시인도 느끼시나봅니다.
그립네요
언니랑 함께 할
봄도 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