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미국 이민을 결심하고,,, 정말이지 매일 매일 카페글 뒤지고 직접 이주공사도 다녀보면서 스스로 공부하며 느끼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조사하면서 느낀 초보 이민 희망자의 보고는 이러합니다
1) 이주공사를 믿기 힘들다
일단 전문가임을 자처 하는 이주공사들은 똑같은 안건에 대해서 조차 의견이 다르니,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대체건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일단 진행비용이 다 틀립니다. 수십군대를 알아본 결과, 최고액은 ㅈ ㅇ 이라는 업체로 75000불, 최저가는 ㄹㅋㄹ ㅌ 라는 회사의 45000불 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황당하고 웃긴건 내년 4월 경에 밝혀질 향후 대체 케이스에 대한 이민 허가 여부에 대한 해석이 다르다는 겁니다.
ㅈ ㅇ 이라는 업체 직원은 단호한 어조로 내년 4월 경 앞으로 대체 케이스로 영주권 발급을 불허한다고 결정 되어도 전에 미리 서류를 수속한 대체 케이스는 다 구제 받는다고 한 반면에, 다른 업체는 아니라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말하더군요,, 어떤 양심적인 업체 직원은 대체 케이스 하지 말라고,,정 하고 싶어도 내년 4월 이후에 상황을 지켜 본 후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누구 말이 옳은 건가요?? 허허
대체 케이스의 주 목적이 이왕 갈거면 돈을 더 쓰더라도 일찍 들어가서 빨리 적응을 하기 위함인데..(특히 저 같이 아이들 나이가 5년 까지 기다릴 경우 아주 어중간한 경우) 대체 케이스의 소요 시간은 모든 업체가 거의 다 똑같이 1년에서 1년 6개월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대화가 계속 되면 어떤 회사도 보장은 할 수 없다고 꼬리를 달더군요,,
저는 일찌감치 대체케이스는 포기했습니다. 이왕 갈거면 빨리 가고는 싶은데 돈 몇 천 더 주고 오히려 수억원 어치 속 상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대체 케이스는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이주공사도 이윤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기업이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 하지요. 이해 합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업체들 속에 숨어서 그것도 만만해 보이는 고객들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업체가 분명 존재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기 때문에 대체 케이스는 포기하려고 합니다.
또한 사실 가장 두려운 것은 불 같은 제 성격에 대체 케이스로 만약 사기를 당하거나 기만을 당할 경우 이민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이주공사 직원과 사장 상대로 일 봐버릴것 같아서,, 제 자신이 전과자가 되기 싫어서 포기했습니다. 솔직한 고백입니다.
2) 대체 케이스 말고는 조기 입국의 방법이 없나?
저 같은 경우는 현재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것은 이런 생각입니다. 일단 비숙련 이민을 신청을 한 상태에서 관광비자로 미국에 들어가서 E-2 비자로 신분 변경을 하려고 합니다. 현지 변호사와 통화를 해보니 우리나라 돈으로 5000만원 짜리 사업 (수영장 청소, 벼룩시장 상점, 등과 같은 사업자 등록하고 세금 내는 영세 사업)의 경우도 신분 변경이 한국에서 신청 하는 것 만큼 까다롭지 않아 가능하다고 합니다.
변호사 마다 차이가 있지만, 실수 없이 일하는 경험 많은 변호사의 경우 수속비용은 만불 정도 든다고 합니다. 물론 영주권 취득 전에 한국에 들어올 수 없지만, 최소한 불법체류자 신분은 면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영주권이 목적이지 닭공장 취업이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비숙련공으로 취업 하기 전 몇 년간 영주권 취득 후 직업 로 삼고 싶은 기술을 배운다거나, 로컬 ESL 스쿨에서 영어를 배운다거나, 아니면 미국의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장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2년 후에 사업의 성과에 따른 E-2 비자의 리뉴얼 여부를 심사 받지만, 작은 규모의 사업의 경우, 세금 보고를 명확히 하고 생활을 영위할 정도의 성과면 무난하게 리뉴얼 된다고 합니다. 막말로 최악의 경우 E-2 비자 리뉴얼에 실패할 경우도 학비가 낮은 학교의 학생 비자로 바꿔 합법적인 신분을 유지하거나 또는 부인의 이름으로 또 다시 작은 사업으로 E-2 신청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장단점이 다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이러한 길이 가장 적합할 것 같아서 그런 결정을 내리려고 합니다. 물론 최종 변수가 생기면야 또 다른 계획을 세워야 겠지만요,
또한 제가 닭공장으로 취업을 해서 E-2 비자가 필요가 없을 경우라도, 어차피 닭공장 봉급으로 식구들 살기는 어렵기 때문에 작은 사업이지만 최소한의 입에 풀칠한 정도로 자리만 잡으면 가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입니다.
물론 E-2 말고도 학생 비자 (F-1)로 입국 하는 방법도 있으나, 사실 저 같이 30대 중반을 넘긴 사람의 경우, 그것도 가족을 동반한 F-2 까지 같이 발급 받으면서 유학 비자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생각 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특별한 공부 분야가 없는데 비숙련 취업을 기다리면서 랭귀지 스쿨로 계속 등록하면서 신분을 연장 하는 것도 쉬운 일도 아닙니다. 그 돈도 장난이 아닐것 같습니다.
3) 본 카페에 대한 바램
이민 사기를 당하지 말자는 취지에 부합하게 이민 사기 방지 요령이나 이민 희망자의 상담창구역을 너무나 훌륭히 수행한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이민을 결심한 사람의 경우 본 카페에 회원 가입을 해서 세세히 검색 하기보다는 쉽게 우리에게 노출되는 신문 광고를 보고 사기꾼들의 감언이설에 먼저 속아 넘어갈 확률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 입니다.
일례로 저도 이민 결심 후, 논현동의 그 유명한 ㅂ ㅎ 이라는 회사와 상담을 하고,,, 거의 속아 넘어 갔습니다. 정말 언제 계약할까 고민할 즈음에 이 카페를 알게 되었고, ㅂ ㅎ 의 실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카페글들을 검색하고 나서야 그들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알게되었습니다.
이민 희망자들이 다 그렇습니다. 저도 별로 속거나 손해 보고 사는 사람은 아니라고 자부하는데도, 잘 모르고 절실한 마음으로 미지의 세상을 바라 볼때는 판단력이 희미해 집니다. 속된 말로 눈과 귀가 멉니다.
현재 실제로 지금 이순간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대체 케이스 상담에 속아 소중한 재산을 그들에 손에 넘기고 있습니다. 수백 많게는 수천이 소요되는 일간지 광고는 효과가 없으면 그들은 진행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페 생활을 그리 오래 하지 않은 제가 느끼는 본 카페의 문제점은 너무나 메뉴가 장황하고, 원하는 정보를 초행에 찾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또한 사기 케이스나 업체의 경우 명예 훼손 및 비방과 허위 사실 기재를 막기 위해서 인지 회사 실명을 밝히는 것을 분위기상 억제 하고 있는 눈치 입니다. 종로 J 모 업체, 논현동 ㅂ 업체라고 표기 해서 어디인지 첫 눈에 알 정도라면 사기도 당하지 않습니다.
번거롭더라도,, 경쟁 업체간의 비방, 근거 없는 감정적 비방을 막기 위한 안전 장치로 관리자에게 서술 내용이 사실과 다름이 없다는 각서 형식의 메일을 보내고 그 후 실제 통화로 신분을 확인 한 후, 내용을 미리 관리자가 읽어 본 후 명확한 피해 사실을 게시판에 올릴 경우 실명 거론도 문제가 없으리라고 봅니다.
업체로 부터의 고객의 피해 사건의 경우 재벌 업체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온라인에서 근거 있게 비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단, 글 쓴이의 신분이 명확하면 말입니다. 더 공격적으로 피해 또는 사기 게시판을 운영하시려면 그러한 사기나 피해 상황 게시물을 업체에 통보해 직접 시정하고 답변할 장을 마련해 주는 것도 궁극적인 실제적인 시정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사실 명확한 근거나 직접적인 경험 없이 업체는 사기꾼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민 희망자들을 불필요하게 겁먹게 하는 요인입니다. 나아가 양심적인 업체 마저 같은 부류로 평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글을 마치면서,.,,,
저는 정확히 11년 전, 6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솔직히 비숙련직으로 영주권을 따기 위해 처자식을 이끌고 미국으로 들어가리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또한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리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6시 부터 저녁 10시 까지 일을 해도 애들 편하게 뛰어놀 공간이 있는 제 집 하나 아직 마련할 능력이 없는 것을 정말이지 서글프게 생각합니다. 5억 이상이면 투자이민을 갈 수 잇는데 그 돈을 마련할 길은 없는데.. 강 건너 아파트를 갖은 사람은 1년 사이에 5억 넘게 아파트 값이 올랐다고 신문에 납니다..
혹자의 말 처럼 못난이들이 미국에 식구 데리고 들어가는 것 맞습니다. 또한 성공이 보장 된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 같이 열심히 사는 정말 평범한 사람에게 어린 우리 딸들 시집가기 전에 제 이름으로 된 넓직한 집 하나 서울에 갖고자 하는 제 꿈을 애시당초 뺏아간 것은 누굽니까?
1994년 미국 월드컵 때는 기름 값을 알바로 벌어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L.A 에서 텍사스 까지 차를 끌고 달려 갔습니다. 시간이 흘러...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미국에서 티비로 볼 수 있다면 아마도 그 때도 한국팀 플레이 하나에 일희일비 하며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하며 외치겠지만, 지금껏 시공을 초월한 그 무조건적인 응원에 대한 답으로 저의 조국은 저에게 이민을 갈 결심을 할 수 있는 환경과 현실의 선물로 주었습니다.
미국 이민을 결심한 카페 회원 여러분 모두, 조금의 환경적 차이가 있을 지언정 동기는 저와 대동소이 할거라 추측합니다. 더욱더 적극적인 정보 공유와 현실적인 방법을 통한 악덕 업체에 대한 경고와 시정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서로 조금씩이라도 가볍게 해주는 것이 본 카페 존재의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미력하나마 열심히 활동하려고 합니다. 또한 공동구매로 진행하는 비숙련 이민 건에 큰 돌발변수가 발생 하지 않는다면 동참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무 조건 없이 댓글로 저 같은 초보 이민 희망자에게 현실적인 가르침을 주시는 리플러님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비숙련 이민을 신청을 한 상태에서 관광비자로 미국에 들어가서 E-2 비자로 신분 변경을 하려고 합니다. -> 문제가 많은 케이스 입니다. 변호사 자문을 받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우와.. 대단하시군요.. 어여뿐 아이를 위해서라도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 화이팅..
사람 앞일 모르는데... 미국가서 체류변경하는 거... 가능한 한국에서 f1 추진해보고 안되면 그때 하세요. 저도 43세.. 식구모두 들어가야하는데... 한번 f1추진해보고 들어갈려고요..lc까지 비숙련 받았어요 i140일부러 접수 안했지요... 기도하면서 유학비자 준비중이에요....
공감되는부분이 많네요~힘내시구요... 성공하세요
닭이고 꿩이고 생선이고..입맛에 맛게..우리에게는 권한이 없다는 현실에 좀 비참한 기분들지만..정말로 3D에 눈감고 1녕 고생하면 영주권을 얻는 기분 느끼고 싶어요..노동의 강도가 이직 실감은 안나도.넘 가고 아니..진실로 말하면 우리나라에서 도망가고 싶은게..이제는 기다림이 더 힘들어지네요..애들은 이 현실로 공부중이고..뭐가 정답인지 이제는 혼돈이 옵니다...10~20억가지고 뭐하러 이민가나요.. ..다들 목표는 하나 결승선을 따라 열심히 달리자고요..
아~ 맘에 와 닿는 말씀들이십니다. 막연하게나마 이민에 대한 맘을 가지고 있다가 이 곳에 와서 도움을 얻긴 했지만 방만한 내용에다가 저 같은 초보자에게는 알아보기 힘든 구성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여튼 이민에 관심을 가지면서 눈에 익히려 애쓰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구하다 보면 조금이라도 더 낫고 안전한 방법으로 추진되지 않을까합니다.
이주업체 직원이라고 잘 아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고의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곳도 있지만 상당수의 직원들이 잘 모릅니다. 이주업계 자체가 근무조건등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이직이 심하여 잘 모르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공산품을 파는게 아니고 이민자체가 그나라 정책에 의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이민에 있어서 100%는 없습니다. 그래도 기간이 아니라 대체에 대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라고 말하는 업체 직원은 잘 모르는 직원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런 업체나 직원이 있다니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