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단 23년 만에 1300승 고지에 오른 이세돌 9단. 국내 기사로는 네 번째이다.
통산 전적은 1300승3무553패로 70.2%의 승률.
천부배 선발전에서 난적 이영구 꺾어
국내 네 번째… 입단
23년 만에 달성
이세돌 9단이 프로 통산 1300승 고지에
올랐다. 20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이영구 9단에게 승리한 것이 1300승째로
기록됐다.
1995년 7월 입단 이래 23년(8451일) 만에 올라선 1300승
고지다. 도중 휴직기도 있었지만 한 해 평균 56승 정도를 거둬야 달성할 수 있고, 일주일에 1승 이상을 올려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2000년에는 76승을, 2006년에는 84승을, 2008년에는 82승을,
2010년에는 75승을 올려 각각 그 해 다승왕을 차지했었고 2007년에는 자신의 연간 최다승인 90승을 찍기도 했다.
통산 전적은 1300승3무553패. 70.2%의 높은 승률이다. 500승 이상 거둔
기사 중에서 박정환 9단(74.4%), 이창호 9단(72.4%) 다음 가는 승률이다. 또 1300승은 조훈현 9단(1949승), 이창호
9단(1749승), 서봉수 9단(1653승)에 이어 이날 현재 통산 다승 네 번째에 해당한다.
▲ 이세돌 9단은 천부배 선발전 1회전에서 난적 이영구 9단에게 175수 만에
불계승했다. 상대전적은 6승8패.
이영구 9단은 이세돌 9단의 난적.
랭킹 30위권 중에서 이세돌 9단이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뒤져 있는 기사이다. 선발전 1회전 승리로 2연패를 끊으면서 6승8패로 좁혔다. 천부배
선발전 결승 상대는 박영훈 9단을 꺾은 최철한 9단.
한편 이동훈 9단과
나현 9단은 각각 변상일 9단과 신민준 9단을 꺾고 또 한 장의 티켓을 다툰다. 두 판의 결승은 21일 열린다.
천부배는 중국이 올해 신설한 메이저 세계대회로 각국을 대표하는 32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한국 6명, 중국 11명, 일본 6명, 대만 2명, 유럽 2명, 북미 2명.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3명이 합류한다.
▲ 궁륭산병성배 대표선발전 모습. 오정아 3단(앞줄 왼쪽)과 김채영 5단(뒷줄
오른쪽)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에서는
랭킹시드로 박정환ㆍ신진서 9단이 출전하고,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강동윤ㆍ김지석 9단이 선발됐다. 이 밖에 선발 인원의 4배수에 해당하는 랭킹상위
8명이 2장의 티켓을 다투고 있다. 내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32강전에 돌입하는 대회의 우승상금은 200만위안(약
3억3000만원)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대회
선발전에서는 김채영 5단과 오정아 3단이 각각 김혜민 8단과 김다영 3단을 꺾고 결승에 올라 21일 태극마크를 다툰다.
10월 31일 개막하는 궁륭산병성배의 우승상금은 30만위안(약 5000만원).
3명의 한국 대표 중에 최정 9단이 랭킹시드로, 오유진 6단이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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