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있었던 이야기좀 할께요.
약간에 비속어가 있어도 양해 해 주세요.
밤 늦게 친구호인이기 찾아왔어요.
느닷없이~
"왠 일이니"
"그냥 지나가다 들렸어"
말 도 않돼는 소리!.
10시가 넘은 시간에 그 것도 집은
우리집과 반대방향인데~
그래서 속으로 이 놈이 사고 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야 연막 피우지 말고 빨리 불어~
너 사고 쳤냐?"
녀석은
"아 쪽 팔려~"
하면서 이야길 했어요.
사건 전말은 이래요.
토요일 날 직장동료들과 도봉산을 등산을 갔데요.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서 저녁을 먹으면서 술 한잔 했는데
그 날 이상하게 술이 잘 넘어가드래요.
그래서 동료들과2차를 가고
그중 몇몇 부하동료와3차를 갔데요.
그것도 강남에 있는 싸롱으로~
그리고 술을 거히 필림이 끈기다 싶히 먹고 귀가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으~~~~악 눈앞이 캄캄하드래요.
카드로 술값을 계산했는데
150만원정도를 긇은거예요.
내가 미첬지~후해해도 어쩔 수 없는거죠.
돈도 돈이지만 다음달 카드고지서에
"ㅇㅇ싸롱-150만원"이걸 준히엄마가 알면
죽~음이죠!
그래서 알아봤더니 카드를 쓴지 7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면 명세서에서 삭제된다고 하드래요.
그래서 맥꿀려고 했나봐요.
그래서 절 찾아온거죠.
그러면서
"씩아 한번엔 못 갚고 30만원씩갚을께 좀 빌려줘라"
난"미~친~놈!나 돈없어"그랬더니
"야 식끼야 그러지말고 해줘. 않그러면 나 죽음이야"하드라구요.
"미친놈아 술 못 먹어 죽은 귀신이라 붙었냐
그렇게 처 마시게~~~ 병신 같은 놈"
"알았어 내일 아침에 통장으로 넣어 줄께"했더니
"고맙다.씩아 그런데 내 통장으로 넣지말고
ㅇㅇ통장으로 넣라 내통장 준희 엄마가 가지고 있어"
"쯔쯔 이 불쌍한 청춘아! 왜 사니~~~"
"씩아!너 이게 준히엄마에게 불면 너 쥑인다~~"
협박까지 하고 집으로 갔지요.
호인이가 그런사고 칠 친구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대책도 없이 거금을 한번에 술로 까먹은건
잘못이고 유구무언이죠.
그런데,한 편으론 좀 그래요.
자주그러면 절대 않돼지만~
물론 집에서 살림하는 와이프는 더 힘들고
빠듯한 봉급으로 이리저리 쪼개다보면
남는게 없겠죠.
그래도, 점점 연약해지는 친구들의 모습을보면
좀 안스러울때도 있어요.
그 친구 뿐이아니라 요즘 친구들 보면
정말 많이 힘 들어해요.
물론 친구들 와이프도 더 힘들지만~
2년전 친한 친구가 세상을 하직하더니
근래에 들어 그렇게 우리곁을 떠난 친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요.
아직 한창 일 할 나인데~
어쩜 자기관리를 못 해서 그렇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정말 우리나이또래에 남자들 정말 힘 들어요.
밑에선 치고 올라오지,머리는점점 굳어가지
아이들문제, 노후문제~~
얼마전 9월말에 친구가 죽었어요.
삼성계열사에 근무했죠.승승가도를 달리던 친구였어요.
결혼도 늦게 했어요.(39살때)
그 녀석 결혼 할때 우린그랬죠.
"이 도둑놈아! 넌 양심도 없지 어디 니 나이에
12살 어린색씨를 꼬셨냐~~"그렇게 축하를 해 줬는데
작년1월에 갑자기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자이반 타이반)
삼성에 납품하는 하청업체를 했어요.
그럭저럭 돼는가 싶더니 올 초에 갑자기 삼성에서
하청을 중단해서 이리저리 뛰더니 겨우
재하청(하청업체에 하청)을 잡고 한 숨돌리고
직원도 줄이고 제 몸 않 돌보고 혼자 밤샘작업도
마다 않고 하더니 그만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저 세상으로~
그 놈 장례식때 우리들은 아무말도 없이 술 만 마셨어요.
말 은 않해도 다 똑같은 심정이고 처지이니까요.
요즘 친구들 모이면 거의 위기위식을 느끼나 봐요.
친구 한 놈이 저에게 그러드라구요.
"씩아! 1년동안 봉급 않 받을테니 니 일 좀 가르켜줘라.
너 한테 배워서 나도 조그만 사압이나 해야겠다"그러드라구요.
"미친 놈 이 일은 쉬운지 아냐, 간 쓸개 오장육보 다 배놓고 해야돼.
스잘데기 없는말 말고 일 열심히하고 술 좀 작작처먹고
몸 관리 잘 하고 이렇때일 수록 와이프한테 잘 해.
이 쉐이들아~"했죠.
정말 위기는 위기인가봐요.
친구들은 알죠.제가 얼마나 힘 들게 일 하는지~
그런데도 워낙 힘드니까, 물론전체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전 참 다행인거 같아요.
힘 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해요.
전 큰 부는 바라지 않고 그저 작은 물질에 감사하고
건강하니~
그래도,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건강도 잘 지켜야 겠어요.자신 있어요.
아직은 산 날보다 살날이 더 남았잖아요(으~악80넘게 살아야겠네 그럼)
갑자기 님의 글을 읽다보니 잠농님의 아버지란 책의 제목이 떠오릅니다 참 열심히 읽고 있는데 지금 님이쓰신 글이 이시대를 살아가는 또하나의 아버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우리나이 중년..여자와 남자의 차이인가요 아버지의 무거운 짐을 본듯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주 뵙기를 청합니다 건강하세요
첫댓글 네..그 자신감 하나로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시길 바래요..긴 글이지만 읽어내려오는데 지루함이 없는것은 아마도 저도 공감을 해서인가봅니다..건강 유지하시며 가족 사랑하시며 일도 열심히 하세요~편지방도 종종 들러주시구요..편안한 밤 되세요~^^*
사람 사는게 다그런가라고 생각은 하지만...그래도 사람사는 냄새가 나네요..요즘은 정말 많이들 힘들어요...그래도 님은 그 자신으로 열심히 살길 바래요...그리고 우리 건강하게(80)까지 살아보자구여
갑자기 님의 글을 읽다보니 잠농님의 아버지란 책의 제목이 떠오릅니다 참 열심히 읽고 있는데 지금 님이쓰신 글이 이시대를 살아가는 또하나의 아버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우리나이 중년..여자와 남자의 차이인가요 아버지의 무거운 짐을 본듯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주 뵙기를 청합니다 건강하세요
그넘의 카드!``````````아프다!~~~~~~~~~쓰리고.....조심합시다!~~~~(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