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햏 미국사는 30대아줌만데,
1999년 여름즈음에 결혼할때 신부화장하는 미용실에 간지가 들이닥쳤다오.
평일 오전에 우리 신랑과 울 엄마, 친구들 동생들 이랑 우리 팀이 한 미용실을 꽉 점령하고 있는데
미리 예약해 놓은 소간지가 온 것이 아니겠소.
매니져도 없이 반바지에 티셔츠 그리고 슬리퍼 차림으로 썬글라스도 없이
자다 일어난 그대로 부스스 왔는데도 간지가 흘러 넘쳤다오.
연예인이고 미리 예약까지도 했었지만, 간지 담당하던 최고참 헤어드레서가
내머리를 다 하고 우리 신랑 머리까지 해줘야 했었기 때문에
내 머리를 열라 해주면서 " 지섭아, 너 뭐 하게" 하고 하고 물어보니
"드라마에 새로 캐스팅 되어서 머리를 까맣게 염색해야한다"고 참하게도 대답하더이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신부분과 신랑분 다 하실때까지 기다려한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면서 옆에 앉아서 조신히 기다리는 모습이었소.
예약하고 온 사람한테 예의가 아닌지라 전 미용실 사람들이 다 미안해 하는데도
괜찮다고 하면서 싫은 기색 하나 안내는게 인상 깊었소.
본인은 신부머리 한답시고 고개도 잘 못돌리던 터라 가슴아파하고 있었던 차,
기다리고 있던 우리 신랑이 옆에 앉아서 빤히 한참 동안을 구경했다고 하오.
우리 신랑은 직접본 연예인 중에 장동건만이 유일하게 잘생겼다고 주장해왔던 사람인데,
소지섭이라는 놈은 아무리 봐도 너무 잘생기고 기분이 좋아져서 계속 빤히 들여다 봤다고 하오.
그래서 우리 신랑과 계속 눈이 마주친 소간지.
민망했던지 서너번 이상 눈이 마주치자 자기가 먼저 씨익 웃어주면서,
"결혼 하신다면서요? 축하드립니다" 라고 인사도 해주고.
결국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던 미용실 측이
보통 연옌들한테는 아무리 간단한 염색이라도 선생들이 직접해주는데
시다들에게라도 염색을 받겠냐고 했더니, 그냥 까맣게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시다에게 염색을
싫은 기색도 없이 받았소.
근데 이 시다들이 귀에 까만 염색약 뭍히고 난리를 쳤는데도 얼굴 한번 안찌푸리고,
휴지로 어쩔줄 몰라하는 어린 시다들에게 직접 휴지를 받아 자기가 슥슥 닦더이다.
다 끝나고 나갈때는 멀리있던 나한테도 와서 "결혼 축하드립니다" 라고 인사하고 가던
착한 소간지.
우리 신랑은 그때부터 소간지팬이 되어서 우리 나라 연예인중에 젤 잘생긴 놈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고 다닌다오.
직접보니 진짜 선하고 착한 느낌인데다가 연예인 치고도 정말 놀랄만큼 잘생기고
또 전혀 날카로운 느낌도 없어서 너무 놀랐다는게 그날 소간지를
본 모든 사람의 평가였소.
남자 연예인 칭찬 전혀 안하는 우리 남편입에서
"뭐 저렇게 인형같이, 만화에서 톡 튀어 나온 것 같은 남자가 다 있냐" 라는 칭찬이 나왔으니 말
다 했다고 보면 되겠소.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아무리 근육 키우고 어쩌고 한 놈들보다 남자로서
소지섭 몸매가 세상에서 가장 부럽다는 말도 아직까지 늘 달고 다닌다오.
그 미용실이 소간지가 늘 다니던 미용실인데 워낙 착하고 순해서
미용실 스탭들이 다들 칭찬들도 엄청했던 기억이 나오.
사실 저 미용실에서 본인이 신부화장을 하게 된건
동생이 저 미용실에서 메컵아티스트로 일을 하고 있을 때여서 인데,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 미용실인데다가, 광고, 잡지, 영화등에 파견 근무를
많이 나간지라 본햏의 여동생이 대부분의 유명, 무명 연옌들의 얼굴을 많이 만져봤다고 하오.
그런데 여기서 하고 싶은 얘기는.
그냥 눈으로 봐서는 성형의 흔적을 잘 모르겠는 연예인들도 만져보면 대번에 성형했는지 아닌지
알수가 있다고 하오.
특히 성형수술이 티가 잘 안나는 부분이 코인데, 분장하다가 코에 손을 대보면
천연코와는 달리 인공코는 딱딱한 느낌이 딱 든다고 하오.
그런데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연예인들이 남녀를 불구하고 성형을 많이들 한다고 하오.
특히 코성형은 본인의 코가 못나지 않았어도,
아무래도 동양인의 코인지라 카메라 앞에서는 펑퍼짐하게 보이기때문에,
남녀 연예인들중에 코에 조금이라도 손을 안댄 사람은 거의 못 봤다고 하오.
이런 관계없는 얘기를 줄줄 하는 이유는,
그 바닥 사람들이 인정하는 진짜 미남이 소간지라는건데,
소간지는 정말 하늘에 맹세코 칼끝하나 안댄.
(그 흔하고 연예인에게는어쩌면 예방접종처럼 당연한 코수술도 안한)
천연미남이라는 것이오.
P.S. 그런 일 하다 보니 내동생은 연예인이라면 치를 떤다오.
그 문란함과 건방짐과 무식함에 질려 버렸다고 하오.
그러나 아직까지 소간지에 대해서만은 메컵하느라 소간지 얼굴 만져 본것을 자랑자랑을 하면서
정말 잘생기고 된 놈이라고 칭찬해 마지 않고 있소.
첫댓글 띄어쓰기의 압박..ㅜㅜ 역시 소간지포스 대단
죄송ㅠㅠ이리 나올줄은 몰랐섭ㅋ수정할게요~ㅋ
꺄꺄 다시한번 반했어요..... 소간지 ㅋㅋㅋ
간지설화 역시 ㅋㅋㅋㅋㅋㅋ
소간지ㅜㅜ♡
간지설화 1탄은 없나요??
캬 역시...........................
소간지~~~~~~~~~~~~~~~♥
다시 한번 반하게 되는.................
지섭의 아내가 되고 싶다.~~~~~~~ 든든하고 포근하고 따뜻하고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해 줄것 같아~~~~~~~ㅜ.ㅜ ㅋ
역시 소간지 멋지섭.ㅋㅋㅋ
간지설화~~굿~ 역시 간지님의 성품 최고최고!!
너무좋자나~ ㅎㅎㅎ
역시 간지횽아 ㅠ_ㅠ
♡_♡).....................
또 한번 반했어~~~ㅠ
어머 간지횽아~+_+.......
역시... 안좋아할수가 없어여,,, ㅠ.ㅠ
넘 조아 조아 반할수바께없오요^^
역시.. 우리 지섭씨는 넘 멋진 젠틀맨... @.@
ㅜㅜㅜㅜ
성격까지 좋으면 어쩌라구~~_ㅠ
어떡해.. 여러분 응 ?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정도가 아니라 발악을 해요.. 너무 좋아 어떡해 ㅠㅠ 한번만 만나보고싶다 정말..
우와 소간지 ㅠ 미치겠다 ㅠ ㅠ